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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과 환상』

 

 

신청 기간 : 8월25일 까지

모집 인원 : 10명 

발표 : 8월 26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 신청 전 도서를 받아 보실  기본주소를 꼭 확인해주세요.

 


젖은 흙과 숲의 향내, 고릿하거나 매캐한 향신료 냄새, 아득한 전생의 기억까지 환기하는 선향. 냄새는 힘이 세다. 우리는 공기 중에 실려 오는 냄새를 따라 그때, 그곳, 그 순간으로 순간이동하곤 한다. 후각이 그토록 즉각적으로, 강렬하게 기억 속 시공간을 소환할 수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답은 《후각과 환상》에 있다. 의학자 한태희는 '코'를 앞세워 지구 방방곡곡을 누비고 그 후각적 심상을 써 내려간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의 후각중추는 해부학적으로 감정이나 기억, 욕망과 연결된 변연계 근처에 위치해 있다. 이 책이 소환한 세상의 온갖 냄새와 그에 얽힌 이야기들은 생물학에서 문화인류학에 이르는 학문적 프리즘을 통해 다채로운 갈래로 뻗어 나간다.  
제1장 '향의 기원'은 향 문화가 발원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살핀다. 카이로의 오래된 향수 가게, 페즈의 가죽 공장, 이스탄불의 고등어 케밥 상점을 잇달아 경유하며 향 역사의 결정적 장면을 교차시킨다. 그런가 하면 제2장 '향의 진화'에서는 중세에서 근대로 이어지는 유럽의 과거와 현재를 톺아본다. 더블린의 유서 깊은 도서관에서 흘러나오는 양피지 냄새, 세비야 오렌지꽃의 향내, 오스트리안 알프스의 싱그러운 눈 냄새에 이르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후각적 풍경도 함께 펼친다. 제3장 '향과 나'에서는 아시아 도처에서 만날 수 있는 인상적인 냄새와 그 근원에 대해 생물학적으로 해명한다. 순천 선암사의 그윽한 매향과 선비 문화, 코를 찌르는 오향과 홍콩 차이나타운 골목의 이야기, 필리핀 모알보알 섬에서 맞닥뜨린 몽환적인 수중 경관이 눈앞, 아니 코끝에 선하다. 
그리하여 《후각과 환상》은 독자들에게 마음껏 걷고, 냄새 맡고, 때때로 풍기고, 감각하기를 부추긴다. 코로나 시대에 가장 억눌린 감각인 후각, 그리고 구속된 여행의 열망은 그렇게 자유로워진다. 흐리터분하고 모호했던 우리의 후각 세포는 어느덧 올올이 곤두서고, 감각과 충동과 추억은 우리의 몸과 마음에 폭죽 같은 화학작용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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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iseeman

    http://blog.yes24.com/document/14934627

    인간의 감각은 사물을 인지하고, 세상을 해석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후각은 인간에게 필요한 먹거리를 판별하고, 때로는 특정의 냄새를 통해서 자신의 경험과 기억을 환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런 의미에서 코로 냄새를 맡는 후각의 중요성은 간과할 수 없을 정도이며, 미식가라 자처하는 이들은 특히 후각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의학자로서 저자는 후각이 담당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추면서, 그것의 인지적 특성과 아울러 냄새로 인한 역사까지 소환하여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
    저자는 내가 살고 있는 순천의 선암사에서의 경험을 통하여 향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고 여겨지는데, 자주 찾는 곳인 만큼 저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기회가 주어져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신청합니다.

    2021.08.18 13:19 댓글쓰기
    • tpgkdlq

      향에 대해 의학자님이 어떻게 설명하실지궁금해요~

      2021.08.18 20:02
  • 달콤쌉쌀곰곰이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라는 소설을 떠오르게 합니다.
    의학자가 전해주는 다채로운 사실적 감각의 기원을 알고싶어지네요
    서평단 신청합니다.

    2021.08.18 13:20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라피니

    http://blog.yes24.com/document/14930843

    여러 냄새, 특히나 향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은 정말 매혹적이면서도, 어딘가 낮선 구석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고 듣는데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하지만, 생각 이상으로 잘 사용하지 않는 감각이라서 말이죠. 그 감각에 대한 이야기 이다 보니 매우 궁금하네요.

    2021.08.18 13:30 댓글쓰기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