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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계단

[도서] 구부러진 계단

딘 쿤츠 저/유소영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3점

‘딘 쿤츠(Dean Koontz)’의 ‘구부러진 계단(The Crooked Staircase)’은 매력적인 여성 FBI 제인 호크 시리즈의 세번째 책이다.

그의 소설은 그가 썼다는 걸 새삼 실감하게 할만한 특징들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여성 주인공이 지적이며 정의롭고 대단히 강한 의지력을 보인다던가, 일상의 연장선상에 있는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비현실적인 사건이나 소재, 단체가 나오기도 하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전개와 묘사가 좋아서 나름 현실성이 있다는 점 등이 그렇다.

이 소설은 그런 그의 대표적인 작품 특징이 잘 담겨있는 전형적인 딘 쿤츠 소설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좀 익숙하고 그것이 자칫 식상하게 여겨질법도 한데, 반대로 그만큼 캐릭터나 상황에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해서 생각보다 독자를 흡입력있게 이야기로 빠지게 만든다.

특히 주인공의 매력을 쉽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시리즈 소설로서 큰 장점이다. 어떤 활약으로 이번 난관을 해쳐나갈지는 물론, 자연히 이후의 이야기도 기대하게 되기 때문이다. 섣불리 도움의 손길을 뻗을 수가 없는 상황과 과도하게 커보이는 악당측의 설정은 그러한 면을 더욱 부각해서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주인공이 좀 너무 완벽에 가까운 것처럼 묘사되는 것 같기도 하다. 아름다울 뿐 아니라 지적일 뿐 아니라, 정의롭고 강한 의지에 온갖 역경을 해쳐나가는 행동력까지 갖추었다니 이게 사람인가. 이렇게까지 매력적인 상대를 다루어고 싶다면 얼마든지 더 나은 방법이 있었을 것 같은데, 굳이 자유롭게 풀어주며 적대를 선택하고는 파고듬을 당하는 것은 잘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 악당들의 허술함은 그들이 꽤 놀라할만한 사상과 조직력, 기술력 등을 가지고 있기에 더 두드러진다. 이는 극의 긴장감을 덜하게 하므로 썩 긍정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SF적이면서도 어쩌면 혹시나 싶은 상황을 짜고 그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걸 잘해서 꽤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이후 시리즈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궁금하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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