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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와 소음

[도서] 신호와 소음

네이트 실버 저/이경식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예측이란 무엇인가? 예측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가? 어떤 사람이 탁월한 예측을 하는가? 예측에 사용할 수 있는 도구에는 무엇이 있는가? 신호와 소음은 예측에 대해 일반인들이 가질만 한 모든 질문에 답변하는 책이다. 약 800쪽에 달하는 분량은 압박감마저 들게 하지만, 이 책에 집중하는 순간부터 800쪽이라는 방대한 분량도 아쉬워진다. 

 

현대 사회는 그 어떤 때보다 복잡한 사회다. 서로 다른 집단과 문화간 상호작용은 인터넷, 통신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극단적으로 증가했다.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사회는 더 복잡한 사회일 것이고, 복잡성은 이미 발전하는 문명의 가장 큰 특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복잡한 사회에서 우리가 '덜' 흔들리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우리는 사회의 방향을 예측해야 한다.

 

예측은 비단 큰 흐름에만 해당하지는 않는다. 매일 아침 우산을 들고 갈지 말지의 여부를 정하는 것은 날씨 예측이며, 상사가 오늘 올린 서류를 결재해줄지 아닐지도 예측이다. 예측은 우리 일상 생활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행위이며, 우리가 모르는 새 우리의 모든 자잘한 선택에는 예측이 개입하고 있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선택이 삶을 만든다는 말을 떠올려본다면 예측이 곧 우리의 삶을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대개 '훌륭한 예측가'가 아니다. 우리는 통계적/확률적으로 사고하도록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보통 본능 (투쟁-회피 본능이 가장 대표적이다) 에 충실해 의사결정을 내리고는 한다. 오늘은 왠지 비가 올 것 같은데? 하는 것들 말이다. 우리는 의사결정을 하기 전에 우리 예측의 근거를 되돌아보지 않는다. 우리 예측이 어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그 데이터는 얼마나 정확한가? 그로부터 추론한 근거는 논리적 기반이 탄탄한가?  

 

이 책에서는 예측의 본질은 불확실성에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예측을 할 때 보통 '얼마나 불확실(부정확)한지' 말하기를 꺼린다. 왜냐면 우리는 틀리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또한 남들이 나를 스스로의 의견에 '자신감'이 결여된 사람이라고 여기길 원치 않는다. 그러나 더 나은 예측을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정확성과 추론 근거의 논리성에 더해 불확실성을 인정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기실, 불확실성과 예측의 불완정성을 인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태도다. 

 

책에서는 우리에게 베이즈식 통계적 사고를 권한다. 즉, 우리의 예측은 항상 틀릴 수 있음을 염두하고 매순간 새로운 데이터와 이론을 업데이트해 우리의 예측을 점차 수정해나가라는 것이다. 단 한 문장에 진리를 담을 수 있는 것인양 말하지 말고, 우리 예측이 어떤 조건 하에서 얼마만큼의 정확도 (확률적)를 가질 수 있는지를 언급하라고 말한다. 

 

책에 실린 다양한 사례들은 예측의 성공적인 사례와 그렇지 못한 사례가 다양하게 섞여 있다. 덕분에 다양한 분야에서 예측이 활용되는 사례들을 확인할 수 있고, 그들이 사용하는 도구들을 접할 수 있다. 그들의 예측 기반 및 도구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장단점이 무엇인지도 배울 수 있다.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예측가의 운명을 타고난 모든 현대인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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