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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레볼루션

[도서] NFT 레볼루션

성소라,롤프 회퍼,스콧 맥러플린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2016-2017년도에 이어 2021년 다시 한 번 코인붐이 일면서 모두의 관심이 주식시장에서 코인으로 쏠렸다. 유동성장세의 혜택을 입은 코인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는 나스닥/코스피 지수를 뛰어넘는 수익률을 보여주며 코인에 관심이 없던 일반인들의 관심까지 독차지 했다. 그러나 2016년도 비트코인 붐 당시와 현재에 큰 변화가 없더라면, 코인은 대상승의 내러티브를 형성하지 못한 채 주식시장에서 소위 말하는 '재료 부족'으로 큰 자본들을 끌어들이지 못했을 것이다. 

 

2016년도와 비교해 이번 코인붐에는 크게 두 가지 요인이 내러티브 형성에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하나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BTC 를 이용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NFT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하는 와중 미디어에는 NFT에 관한 기사들이 실리기 시작했다. 대개는 '온라인 캐릭터가 500억에 팔렸다' 라든지 하는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단 문구였다. 그에 따라 대중의 반응도 냉담했던 것이 사실이다. 캐릭터 이미지 파일 하나가 500억이라고? 내가 그려도 그거보단 낫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다수였다.

 

하지만 정확히 NFT 가 어떤 기술이며,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어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를 심도 깊게 다루는 기사는 없었다. 올바른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대중들은 해당 NFT 경매뿐 아니라 NFT 기술에 대해 조롱과 비난을 보냈다. NFT 기술이 단순히 조롱받는 그들만의 세계에 국한된다는 오해에 대한 책임은 미디어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코인이나 NFT 커뮤니티의 특성상 그들은 SNS, 특히 트위터에서 활발한 소통을 벌이고 있으며 빠른 최신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해외의 커뮤니티 사이트를 참고해야 한다. 사실 그마저도 익명성이 보장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NFT 기술에 대해 알고 싶은 독자로서는 정보가 지나치게 파편화 되어있고, 정보의 신뢰성에도 의문이 간다.

 

이런 점에서 나는 이 책의 출간을 간절히 기다려 온 사람이다. 이 책은 신뢰성 있는 저자들이 NFT 분야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파헤친 책으로, 기존에 산개해있던 정보들을 조직적이고 깊이있게 정리해 놓았다.

 

1) NFT의 개요 및 역사   

2) NFT와 연계될 수 있는 산업

3) NFT 제작과 판매 시장 

4) NFT 가치 평가

5) NFT 시장의 현재와 미래, 기회와 리스크

 

책은 독자가 NFT란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산업/실생활에 연결지어 심도 있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더욱이 이해를 돕기 위해 삽입된 도식들은 낯설게 느낄 수 있는 독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NFT 의 적용 사례들인데, 게임 콘텐츠부터 예술품까지 '대체불가능토큰 (NFT)'이 취할 수 있는 일반적인 케이스가 짧게나마 모두 언급되어 있다. 

 

오늘날 NFT는 대부분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발행(민팅)된다. 블록체인은 공개적으로, 또 시간순으로 거래 기록을 공유하는 분산 디지털 장부이기 때문에 NFT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시간 표기가 된 해당 이벤트에 대한 기록이 블록체인에 저장되어 누구나 손쉽게 그 출처와 소유권을 확인할 수 있음을 뜻한다. (39) 

 

일반적인 경우 게임 내에서 판매하는 아이템은 그 소유권이 게임 회사에 있다. 즉, 게이머가 게임 아이템을 구매한다는 것은 회사가 소유한 게임 아이템에 대한 사용권을 구매하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게임 아이템을 다른 사용자에게 현금을 받고 파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중략) 스마트 계약에 기반한 NFT의 등장으로 사용자들은 게임 아이템을 토큰 형태로 구매해 본인의 디지털 지갑에 담아 소유함으로써 자신이 구매한 아이템에 대한 지배권을 갖게 됐다. (중략) 토큰화된 게임 아이템을 소유할 경우, 이를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손쉽게 판매할 수 있을뿐더러 해당 NFT가 호환될 경우 다양한 게임 혹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어 효용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106) 

 

디지털 부동산이 NFT 세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티스트, 컬렉터, 크립토 전문가들이 디센트럴랜드와 같은 NFT 디지털 부동산 플랫폼을 통해 NFT에 관한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NFT를 거래하며, 메타버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하기 때문이다. (112) 

 

무엇보다 책 후반부의 NFT 컬렉터 / NFT 예술가들의 인터뷰는 앞에서의 일목요연한 정보 전달에서 얻을 수 없던 인사이더들의 깊이 있는 통찰력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

 

Q. 당신이 작품을 통해 스토리텔링하는 방법을 NFT가 바꾼다고 생각하는가? 

- NFT는 우리가 '의미'란 것을 가지고 놀 수 있게 해주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해석이 공존할 수 있게 한다. (201) 

 

Q. NFT가 당신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 NFT는 작가와 작품을 좋아하는 컬렉터 간에 직접적인 거래와 의사소통이 이뤄지고 위작 논란의 여지가 없는, 신뢰 구조를 가지는 시스템이다. (240) 

 

Q. NFT 작품의 가치는 어디에서 온다고 생각하는가? 

- NFT는 위조될 수도, 복제될 수도 없다는 확실한 강점들이 있다. 그리고 발행자가 누구임을 인증하고 증명할 수도 있다. 나는 이런 점들이 아주 중요하다고 본다. (중략) 실물 작품과 페어링된 블록체인상의 디지털 인증서를 소유하고 있다면, 작품이 원본임을 바로 증명할 수 있다. (248) 

 

또한 메타버스와 NFT의 연결고리는 비교적 꾸준하고 자세히 언급되는 편인데, 메타버스를 언급하는 책 답게 큐알코드 (QR)를 삽입하여 실제 NFT 메타버스와 의류/외식 사업과의 콜라보 웹페이지를 열어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해당 장에 관련해 해당산업 전문가가 작성한 '컬럼'들이 삽입되어 있어 각 챕터별 심화를 위한 읽을거리 제공도 충분하다. 부록 형식이기 때문에 빠르게 책을 독파하려는 독자는 굳이 컬럼을 읽지 않아도 기본적인 NFT 이해에는 충분하다.

 

이 책은 이렇듯 한 권의 책 안에서 다양한 플랫폼/형식을 차용함으로써 NFT 의 실제 개념을 독자가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NFT의 개념을 처음 접하는 독자부터 심도있는 이해를 원하는 준전문가까지 아우를 수 있는 내용과 구성이다. 

 

300페이지라는 짧은 분량 안에서 NFT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또 어떤 관점에서 다룰지 걱정도 많았으나 이 책은 간결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과 구성을 통해 가히 'NFT 교과서'라고 불려도 될 정도의 완성도를 보인다. 코인 투자자를 비롯해 앞으로의 경제/산업 변화 트렌드를 NFT 관점에서 읽어내고 싶은 독자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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