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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다른 세계에 산다

[도서] 우리는 모두 다른 세계에 산다

조제프 쇼바네크 저/이정은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책의 시작 지은이의 소개에 한 구절이 눈에 들어온다. [쇼바네크는 "나는 자폐증과 함께 산다"라고 고백하며, 자폐증은 자기 삶을 망가뜨린 장애가 아니라 자신을 설명하는 하나의 특징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책의 제목만큼 우리가 세상을 다른 이를 바라보는 편견과 고정관념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최근 드라마로 인해 자폐 스펙트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 같다. 사실 난 드라마는 제대로 보지 않았다. 하지만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라는 책을 통해 자폐에 대해 조금 알게 되고, 알게 된 정보가 직접 만났을 때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생각해보면 나도 내 의견이나 행동에 이상하다거나 특이하단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개성적인 성향의 지인들을 좋아하고 선호하기도 한다. 다들 성향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느끼는게 다를 뿐이다. 그런데 다수와 우리와 다른 건에 대해(반대의 행동을 하거나 의견이 차이가 있거나 등) 문.제.라고 생각하거나 틀.리.다라고 생각하는 시선들이 있다. 그리고 사회의 기준에서 장.애.를 가지신 분들에겐 또 그런 차별의 시선이 더 심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책은 아주 전문적인 자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다. 자폐성향을 지닌 저자가 본인의 경험 속에서 세상이 자폐를 가진 이를 어떻게 대하는지, 그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만 했고, 자폐 성향으로 인해 어떤 실수를 했었는지 등을 담고 있다. 저자의 시선으로 해당 상황들을 따라가다 보면 상대의 다름을 모르고 나를 기준으로 상대를 대하고 판단하여 관계에 문제가 생기고, 상처를 주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가 일상이라고 생각하는 속에서 쉽게 하고 쉽게 이해하는 부분도 누군가에게는 그 결과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하고, 바로 그렇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지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도 느끼게 된다.

 

  물론 책은 다른 다양한 자폐인들의 소리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 본인의 경험과 느낌을 담고 있기에 수많은 자폐를 가진 이들 중 한 명의 이야기인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처음 소개에서의 문구가 이해가 된다. 에세이지만 막 쉽게 읽히고, 따뜻하기만 한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세상을 보는 시선이 조금 더 넓어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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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컬쳐블룸 이벤트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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