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

[도서]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

이주혜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이주혜의 단편을 기대한다. 그가 번역한 책과 장편 <자두>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여성의 연대와 환대를, 표제작인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에서 만난 여성의 삶에 대해 생각한다. 

 

김혜진의 이런 추천평도 너무 좋다.

 

이주혜의 소설은 독자를 단번에 타인의 삶 한가운데로 데려간다. 정교하게 쌓아 올린 문장을 지표 삼아 누군가의 마음을 오래 거닐게 한다. 소설을 읽는다는 건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의 내면을 산책하는 일과 다름없음을 깨닫게 한다. 사랑하고 보살피는 여성들, 혼돈의 순간을 넘어서는 여성들, 불안과 상실 속에서도 서로를 책임지는 여성들. 마침내 비밀스러운 생의 의미를 발견해내는 이들. 이주혜 작가는 문학의 언어가 얼마나 진실하게 존재의 내면에 가닿을 수 있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가 이 아홉편의 소설을 통해 만나는 것이 허구의 인물들만은 아니라고 말해야겠다. 지극히 문학적인 방식의 이 산책은 책을 덮은 후 비로소 시작되기 때문이다.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