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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랑 형제 떡집

[도서] 랑랑 형제 떡집

김리리 글/김이랑 그림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만복이네 떡집 7권 『랑랑 형제 떡집』이 나왔다. 제목만 봐서는 통 모르겠다. 랑랑 형제는 누구일까? 표지에 등장한 개구리가 사람으로 변하는 걸까. 궁금증을 뒤로하고 읽기 시작. 동화는 언제나 재밌고 즐겁다. 어른인 내게는 동심의 마음을 안겨주고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시간을 선물한다.

 

『랑랑 형제 떡집』에 등장한 개구리는 꼬랑지 혼자 소원 떡집을 운영하느라 힘든 꼬랑지를 위해 삼신할머니가 보내준 왕구리다. 왕구리와 꼬랑지가 만들 떡은 무엇일까. 왕구리가 잠든 새벽 꼬랑지는 소원 떡을 만드는 비법 책을 펼치며 랑랑 형제를 떠올렸다. 드디어 랑랑 형제가 등장하는구나. 랑랑 형제는 바로 쌍둥이. 우랑이는 두려움이 없어서 사고를 치고 아랑이는 두려움이 너무 많았다.

 


 

“옳지! 두려움이 스르르 생기는 두텁떡은 두려움이 없어 사고만 치는 우랑이한테 필요하고, 두려움이 스르르 사라지는 두텁떡은 두려움이 많아 겁쟁이인 아랑이한테 꼭 필요하겠구나!” (17쪽)

 

꼬랑지는 쌍둥이에게 꼭 필요한 떡을 만들었다. 이번 책에서 등장한 소원 떡은 그날 밤 12시까지 주인을 찾지 못하면 연기처럼 사라진다고 한다. 학교에 다녀온 꼬랑지는 왕구리에게 배달을 부탁한다. 우랑이와 아랑이의 신체 특징을 알려주고 12시가 되기 전에 배달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그런데 왕구리가 랑랑 형제에게 떡을 잘못 배달하고 말았다. 근처 숲으로 체험학습을 하러 간 날 우랑이는 신나게 징검다리를 건너다 물에 빠지고 발목을 접질렸다. 왕구리가 떡을 제대로 주지 않아서 우랑이는 두려움이 더 없어지고 아랑이는 두려움이 더 많아진 탓이다.

 

 

꼬랑지는 다시 비법 책을 펼쳤다. 랑랑 형제에게 서로를 인정하는 인절미를 만들기 위해 비법으로 랑랑 형제를 걱정하는 엄마의 눈물을 넣었다. 이번에도 왕구리가 배달을 했다. 똑같은 소원 떡인데 우랑이와 아랑이는 서로 상대방 인절미가 크다며 싸움이 났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왕구리는 애가 탔다. 인절미가 바닥에 떨어져 먹지 못하고 왕구리는 지난번처럼 배달을 잘못한 것 같아 풀이 죽었다.

 

매일 싸우기만 하는 우랑이와 아랑이를 어쩌면 좋을까. 이번에는 어떤 떡이 필요할까. 꼬랑지가 펼친 비법 책에는 솔직한 말이 솔솔 나오는 송편이다. 왕구리가 배달한 송편을 랑랑 형제가 드디어 먹었다. 송편을 먹은 우랑이와 아랑이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어려서 많이 아팠던 아랑이는 건강한 우랑이가 부러웠고 항상 부모님이 아랑이만 챙겨서 우랑이는 엄마 아빠 관심을 받으려고 더 잘하려고 하면 사고를 치게 됐다고.

 

 

속에 있는 말을 다 털어 내고 나니, 가슴속에 솔솔 바람이 부는 것처럼 시원해졌어. (80쪽)

 

어디 쌍둥이뿐일까. 형제가 많은 집에서는 가장 큰 걱정이다. 엄마 아빠에게 사랑을 더 많이 받으려는 아이의 욕구와 골고루 사랑을 준다고 여겨도 아픈 아이를 먼저 돌보게 되는 부모님의 마음.

 

『랑랑 형제 떡집』은 형제가 있는 아이들이 읽으면 더 좋을 동화다. 쌍둥이라면 더욱 좋고. 우랑이와 아랑이처럼 서로 오해를 하고 있다면 랑랑 형제처럼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번에도 만복이네 떡집 시리즈는 성공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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