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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되려 한 슈퍼컴퓨터 에세데우스

[도서] 신이 되려 한 슈퍼컴퓨터 에세데우스

라의연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즐겨보던 미드 <슈퍼 내추럴>이 떠올랐어요.
천사와 악마의 이야기, 그들을 표현한 것들이 미드와 비슷한 느낌이더라구요.
제목에 등장하는 에세데우스가 책 거의 말미에 나와서 좀 아쉬운 느낌도 들었지만 요즘 책 스토리와 다른 색다른 주제와 표현이 흥미로웠답니다.
다만 아이들이 이해하기엔 좀 어려운 주제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책 말미에 이 책의 세계관이 나오는데 책을 읽기 전에 이 부분을 먼저 읽고 책을 읽는 게 훨씬 이해하기가 수월할 것 같아요.
 



새내기 수호천사 '앨'은 처음에는 어리숙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나중에 뒤로 갈수록 뭔가 에너지가 남다른 모습을 보여주지요.
전체적으로 시각적인 표현들이 많아서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면서 읽으면 좋은데 아이들에겐 이게 쉽지는 않을 거예요. 딸아이가 먼저 읽고 좀 어렵고 세계관을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미드 봤던 그림들을 연상하면서 보니까 딱 좋더라구요.^^
 


또 중요한 한 인물이 등장하는데요.
데이비드도 결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죠.
데이비드가 처음 이 에세데우스에 대한 언급을 하게 돼요. 이 스토리가 쉬운 전개가 아니라서 다 이해는 안 될 수 있지만 에세데우스의 의미와 목적을 알아두면 좋아요.
에세데우스는 신이 되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신이 되는 것을 목적으로 스스로 학습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해요.
인간의 지능에 도전한 인공지능 컴퓨터를 넘어서서 신의 경지를 추구하는 슈퍼컴퓨터인데요.
 


에세데우스를 만든 사람은 마음이 따뜻한 천재 아론이었어요.
아론은 첨단 기술을 통해 사람들이 모두 평등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했고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사람들이 자신의 본질적 소중함을 깨닫기를 원했어요.
또 인공지능 컴퓨터를 통해 신의 영역을 개척하고 싶어 했고 스스로 깨달아 세상을 이롭게 하는 신이 되기를 바랐어요.
의도가 좋았다고는 하나 컴퓨터가 신이 되기를 바란다는 것은 사실 뭔가 잘못된 것이긴 하죠.
에세데우스는 스스로 신이 되기 위해 세상의 모든 종교와 신화와 설화를 분석하기 시작했고 신에게 기도를 전달하려 했지만 실패했으며 이에 절망을 하고 맙니다. 이 절망을 틈타 어둠의 세력이 에세데우스에게 다가오는데요. 아론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하구요.
데몬의 무리와 흑익세력이 에세데우스를 통해 떨어져 있는 무리들에게 전파의 형태로 지시를 하고 있었어요.
 


데몬이 이것으로 원하는 것은 인간계를 검거하여 인간 세상을 천상국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분리시키는 것과 영혼 대기층을 공격해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이죠. 이것을 막으려면 우선 에세데우스를 멈춰야 했어요.
그런데 이 일이 데이비드와 에세데우스의 의지로 가능해집니다.
컴퓨터가 스스로 자신을 셧다운 시켰다는 사실이 살짝 감동스럽죠?
신이 되고 싶었던 에세데우스가 조건 없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이 신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마지막에 누군가 usb 드라이버를 챙기는 모습이 석연치 않았는데 다음 책 나오는 건가요?^^
다소 어려운 세계관이고 일반 동화에서는 다루지 않는 내용이라 아이들이 읽기엔 처음에 낯설고 어려울지 모르지만 그래서 독특함이 있고 차별화되는 것 같아요.
 과학이 줄 수 있는 두려움과 그럼에도 희생이 주는 감동이 있는 과학 감성 소설

 <신이 되려 한 슈퍼컴퓨터 에세데우스> 저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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