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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아빠 1

[도서] 수상한 아빠 1

데이비드 월리엄스 글/토니 로스 그림/천미나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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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월리엄스의 신간 <수상한 아빠 1> 만나봤어요.
서점에 나가보니 벌써 <수상한 아빠 2>도 나와 있던데 얼른 이어서 읽어보고 싶더군요.
2017년 영국 아마존 1위에 빛나는 책인데요.
데이비드 월리엄스의 위트와 살짝 비트는 유머, 그리고 감동까지 더해 꽤 재미있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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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개인적으로 데이비드 윌리엄스와 토니 로스가 만난 책을 좋아해요.

'제제의숲'에서 나온 <수상한 아빠> 외에도, <세계 최고의 악동들>도 재미있게 읽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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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의 숲 출판은 아니지만 데이비드 월리엄스의 책이라면 즐겨 읽고 있답니다.
물론 아이들두요.^^
어른들을 아이들의 시선에서 보면서 살짝 비트는 풍자와 해학이 있다고나 할까요?
그러면서도 유쾌하고 발랄한 느낌이 드는 문체를 갖고 있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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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들도 평범하지 않아요.
데이비드 월리엄스의 글을 그의 글답게 만들어주는 성격을 가지고 있지요.
특히나 라즈 아저씨는 데이비드 월리엄스 책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어서 더 반가운 마음이 들어요.
다른 책에서도 주인공 소년들에게 의미 있는 인물로 등장하거든요.^^
 



이 책의 주인공은 아빠와 아들이에요.
사실 이 책에서 엄마가 좀 나쁜 여자로 그려져서 썩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그것으로 인해 아빠와 아들의 끈끈한 사랑이 더욱더 감동적으로 느껴지기는 합니다.
프랭크의 아빠 길버트는 고물차 경주의 제왕이었어요.
아빠의 경주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구경꾼들이 몰려올 정도로 사람들은 아빠에 대해 환호를 해주었고 길버트는 그런 아빠를 영웅처럼 자랑스러워했어요.
프랭크는 그런 아빠의 자동차 경주를 보고 싶어 했지만 아빠는 자신의 다치는 모습을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어요.
길버트의 행동은 부모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범주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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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어느 날, 프랭크는 아빠 몰래 아빠의 경주를 보러 갔고, 아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아빠는 큰 사고가 나고 맙니다.
그래서 결국 한쪽 다리를 잃고 말지요.
가족의 불행이 이것으로 끝나지 않아요.
엄마는 쪽지만 남겨두고, 두 부자도 남겨두고 떠나버렸거든요.
부부 사이에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리도 잃고 아내도 잃고 자신이 제일 잘하고 제일 좋아한 경주도 이제는 할 수 없게 되었으니 길버트 입장에서 이보다 불행할 수는 없을 테지요.
하지만 아빠 길버트에게는 아들 프랭크가 있었어요.

아빠가 분노하고 좌절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고, 자신을 영웅처럼 여기며 사랑했던 아들을 실망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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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임에도 초반이 살짝 이야기가 무거워요.
그래도 여기에 숨통을 트게 해주는 인물이 있어요.
바로 프랭크의 고모지요.
고모는 도서관 사서이면서 시 짓기를 좋아하지만 그 시라는 것이 영 시답지 않아서 문제였어요.^^
결혼은 고사하고 연애도 한번 못 해본 플립 고모할머니의 시를 읽다 보면 삶의 외로움을 시로 풀어내는구나 느낄 수 있었는데요.
연애를 못해봐서 시를 이상하게 쓰는 걸까, 시를 이상하게 쓰는 이상한 생각 때문에 연애를 못한 걸까 궁금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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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는 아빠의 늦은 밤 외출을 이상하게 여겨 따라나섰다가 큰일 날 뻔하기도 했지만 아빠가 하려는 일이 좋은 일은 아니기에 아빠를 설득하려고 하는데요.
사실 이 책을 읽다 보면 마음 한쪽이 씁쓸해져와요.
직장을 잃고 돈이 없어 집안의 모든 것을 빼앗기고 아들에게 소중한 물건조차 지켜주지 못한 아빠의 심정을, 아빠가 왜 그런 위험천만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가를 어른인 저는 이해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프랭크 입장에서는 아빠가 나쁜 일을 하다가 감옥에 가게 될까 봐 두려운 마음이었을 테고, 자신의 영웅이었던 아빠를 끝까지 지키고 싶었을 거예요.
두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이 참 안타깝고 서글프더군요.
그러면서도 중간중간 등장인물들의 위트 있는 행동과 대사들이 미소 짓게 합니다.
그게 데이비드 월리엄스의 힘이기도 하구요.
 



특히 라즈 아저씨의 판매 전략은 언제나 혀를 내두르게 하지요.
그러면서도 밉지 않은 이유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어주고 이해해주는 좋은 어른이기 때문이에요. 물론 장사꾼 기질이 다분하기는 하지만요.
 



아빠는 아들에게 나쁜 짓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악당들은 아들을 볼모로 잡고 아빠를 협박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악당들을 도와줄 수밖에 없었어요.
아빠는 자신이 제일 잘하는 운전으로 그들을 도왔는데, 다리가 불편하긴 했지만 아빠의 운전 실력은 정말 대단했어요.
비록 경찰을 따돌리기 위한 운전이었지만 말이죠.

1권에서 끝나는 게 아니고 2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아빠와 아들이 악당들과 어떻게 해결을 보게 될지, 경찰들에게서 안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아빠를 믿고 싶어지더라구요.
어떤 상황이 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아들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아빠인 만큼 2권에서 아들을 잘 지켜낼 거라 믿고 싶고 아빠가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 운전을 꼭 다시 합법적으로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역시나 데이비드 월리엄스만의? 위트와 감동이 있는 책이었는데요.

다른 책들보다는 살짝 무거운 기운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아들과 아버지의 사랑이 더욱더 강조되어 매력이 있는 내용이었답니다.

수상한 아빠와 아빠를 지키려 애쓰는 아들의 모습이 애틋하기도 하면서 고모님의 매력과 어설픈 악당들이 무거운 이야기를 가볍게 만들어 주기도 하는데요.

데이비디 월리엄스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책이라 2권도 빨리 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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