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블렌디드’가 큰 화두로 등장하여 교육현장이 변화되고 있다. 요즈음 사회적 현실을 반영하여 교육계 서적 중에서 가장 많은 제목이 ‘블렌디드’가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그 많은 ‘블렌디드’ 중에 입맛에 맞는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 서문에 ‘수업 철학과 목적이 살아 있는 블렌디드 수업을 꿈꾸며’라고 시작하고 있다. 어떤 기술이든지간에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서문부터 내 마음을 확 잡아끌게 되어 하나하나 공감하며 읽게 되었다.
1,2장은 ‘교육기술’을 얘기하기 전에 먼저 ‘수업’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 좋았다. 온라인 수업과 블렌디드 수업 전반을 둘러싼 여러 가지 고민점을 검토한다. 어떤 학습 플랫폼을 사용해야 하는지? 온라인 수업의 여러 가지 형태에 대한 팩트를 비판적으로 점검한다. 비판받은 점은 나름대로의 분서과 해결방안을 제시하여 교사, 가정, 학생들에게 생각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3,4장은 실제 사례로 과목별 수업사례와 그 방법까지 자세히 안내하고 있어 하나의 지침서로 충분하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주지교과부터 시작하여 음악, 미술, 체육까지 예체능 수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나하나 안내하고 있다. 특히 4장에서 과학은 5,6학년 단원별로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서문에서 인상적인 문구가 그랬던 것처럼 맺음말에서도 ‘아이들에게는 교사가, 그리고 학교가 곧 플랫폼이다’라고 역시 중요한 말을 남기고 있다. 아이들의 바른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학교’라는 플랫폼이 온전히 운영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