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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질문수업

[도서] 그림책 질문수업

이한샘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신학기가 시작되었으나 그 어느 때보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고, 학교는 매일 매일 살얼음판을 걷듯 아이들끼리의 접촉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이들이 서로 부딪히고 구르며 놀아야 할 학교에서 어쩔 수 없는 임시방편으로 쉬는 시간, 점심 시간 아이들간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읽을 책 한 권은 필수다.

자기 자리에서 조용히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야 하는 아이들이 안타깝기도 하면서 그 읽을 책 한 권이 대부분 만화책이라는 점은 아쉬울 뿐이다.

아이들 대부분이 읽는 학습 만화책은 어려운 내용을 굉장히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져서 다방면의 지식을 아는 척 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요즘 교육의 키워드인 문해력을 키운다는 측면에서는 학습 만화책이 과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된다.

실제로 내가 가르치고 있는 반에서 학습 만화책을 굉장히 많이 읽는 학생이 있다. 수업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에 만화책을 붙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놀라운 집중력으로 옆에서 누가 뭐라고 말을 걸어봐도 요지부동이다. 하지만, 국어 교과에 나오는 짧은 지문을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워한다.

만화책은 음식으로 따지면 간식 정도인데 그것을 주식으로 매일 먹으니 문해력이나 글쓰기 능력이 길러질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평소 그림책 활용 수업에 관심이 많아서 다양한 연수와 관련 도서를 읽고 있다. 그림책은 다른 장르의 글보다는 글밥이 적고 예술적인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아이들과 그림책 속의 짧은 문장과 아름다운 그림을 함께 읽고 곱씹어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내가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하고 기발한, 때론 감탄이 나올 정도의 아이들의 대답을 듣고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 그림책 질문 수업 책은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그림책 관련 도서보다 더 깊이 있는 수업이 될 수 있게 도와주는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질문 공부법으로 유명한 유대인의 토론 방식인 하브루타의 방법처럼 둘씩, 모둠별로, 반 전체가 한 권의 그림책으로 매우 깊이 있게 이야기를 나누며 문해력은 물론 나만의 철학을 키우는 질문수업의 여러 가지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이 책을 곁에 두고 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며 수업에 적용한다면 진정한 듣기, 말하기, 쓰기가 가능해질 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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