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명작 스마트 소설

[도서] 명작 스마트 소설

주수자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3점

 

책 표지를 보니 스마트소설? 작가들을 보니 프란츠 카프카부터 에드가 엘론 포우까지! 카프카 소설 이야기만 많이 들었지 정작 읽어보지 못한 한 사람으로 읽고 싶은 구미가 확 당겼다. 서문을 읽어보니 라틴 문학의 '미니픽션'의 영향을 받은 짧은 소설 장르인데 출판사인  문학나무가 '스마트소설'이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뭐... 딱 입에 붙는 느낌은 없다. 소설과 스마트라는 단어의 조합이 이질적이다. 무척 고민해서 정했겠지만 개인적 취향으로는 아쉽다.

그. 런, 데 !!!

소설은 너어무 좋다. 한 줄 평에서 짧게 말했듯이 복잡한 이 시국에 중간중간 짬을 내며 읽기 딱! 좋다. 휴가의 정도가 다르지만 두 아이(7살과 4살) 아이를 둔 부모의 휴가가 과연 휴가일까 싶은데 그 잠깐의 찰나에 1페이지~ 5페이지 분량의 소설 하나를 읽는다는 것은 무척 즐거울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위대한 작가들의 선입견이 강해서 과연 어떤 의미로 썼을까 선무당 같은 추측과 해석을 하느라 책을 놓고 나서의 시간도 충분히 즐거울 것이다. 

청소년 시기 온갖 만화와 무협지와 판타지 소설을 충분히 섭렵한 다음 선택했던 것이 고전소설들이었다. 도입만 100페이지인 듯한 느낌의 묵직한 소설들, 우리나라 실생활과 다른 느낌이라 집중해서 읽었던 풍경이나 배경들의 세밀한 묘사들, 한 페이지만 넘어가도 까먹는 수많은 등장인물들... 전두엽이 발달 안 했음에도 진득하니 읽었던 게 신기하다. "이 두꺼운 책들이 어느 정도 읽으면 재미있더라니깐" 이런 경험들을 신뢰했던 것 같다. 그 재미를 알게 해준 제인에어 작가 브론테에게 고맙다. 

이번에 읽은 '명작 스마트 소설'은 한 편, 한 편이 정말 짧다. 그래서 시 같은 느낌이었다. 출판사에서 정해준 서평 기일이 이미 며칠을 지났음에도 다 읽지 못했다. 짧은 소설 하나 읽고 2~3일 생각하다 보니 도저히 10일 안에 읽을 수는 없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아 휴가지에서 한가할 때마다 한 작품씩 읽었으면 좋았겠다 생각이 들었다. 휘리릭 읽기보다는 한 작품과 한 작품의 사이를 적당히 하면 좋을 책이다. 

2~3 작가는 처음 이름을 알게 되었는데 로드 던세이니와 에이빈드 욘손의 소설들이 궁금해졌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