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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중독이다

[도서] 비만은 중독이다

한창우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내 인생 몸무게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냥 보통의 몸무게였다. 어린 시절은 약소했고, 청장년 시절에는 조금 살이 붙어 봐줄 만한 정도였다. 30대가 넘어가면서 몸이 조금 불긴했지만 여타 아저씨에 비하면 그럭저럭, 보통보다 아주 근소하게, 유의미할지는 모를 정도로 괜찮다 싶었다. 그랬는데 어느 순간 의자와 한 몸이 되어 하루 종일 앉아있으며 움직이질 않았더니 배가 나오기 시작했다. 심지어 신발 끈을 매는데 숨이 가빠졌다. 키 173cm에 몸무게는 대략 75kg 정도였던 것 같다.  그때부터 몸무게 관리를 시작했던 것 같다. 생각날 때마다 가볍게 운동하기 시작했고, 그때 살던 아파트가 19층이었는데 걸어 올라가기 시작했다. 지금은 66~68kg에서 왔다 갔다 하니 성공했다고 봐야 하나? 그때 충격 먹은 뒤로 69kg 이상으로 올라간 적이 없다. 그래서 이 책을 서평단으로 받을 때부터 '비만'에 방점을 두지 않고 '중독'에 초점을 맞췄다. 내 삶에 중독적인 것이 무엇인지 반성하면서 읽기로 마음먹었다. 
'코로나 때문에 살 많이 찌셨죠?" 첫 문장부터 뼈를 때린다. (다행히 전 아닙니다.) 실외활동이 제약받다 보니 확찐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 책을 신뢰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는 저자가 '중독'에 관한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기 때문이다. 누구나 중독적인 문제는 하나씩 갖고 살고 있다. 나에게는 일을 바로 시작하지 않고 빈둥빈둥하다가 시간 다 보내는 일이다. 심리 상담 공부를 하며 원인에 대해 분석한 바 있다. 잘하고 싶고, 완벽하게 하고 싶은 생각에 시작을 미루기 때문이다. 잘못하면 어쩌나 두려움을 피하려는 이유도 있었다. 아직 그 일을 직면할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사소한 회피들이 여러 날 쌓이고 반복되다 보니 습관처럼 돼버렸다. 물론 중독까지는 아니지만 고쳐버리고 싶은 습관 중 하나이다. 
비만이라는 중독에 대해 저자는 전문가답게 중독 메커니즘에 대해 설명하고 왜 재발하는지 잘 설명해 준다. 또한 다이어트의 해로움에 대해 안내한다 허나! 다이어트에 대한 손해가 비만 상태의 손해 보다 미비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권하는 것이다. 저자도 특별하게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중독 전문가로 비만에 대해 연구하고 찾고 찾아봤지만 결국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한다'가 정공법이다. 여태껏 많은 사람들이 실패하고 어렵다는 정공법을 전문가의 손길로 좀 더 꾸준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이어트라는 전쟁에서 세밀한 전략을 짜도록 돕는다. 실패와 실수를 구분하게 하고, 반복되는 실패에 적절한 무기(새로운 중독, 전문가의 도움, 식이요법 등 다양한 방법들)를 선택하는 법 등을 알려준다. 8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세계 전 지역에서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는 AA(Alcoholics Anontmous :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들) 자조 모임 12단계를 비만 중독 치료에 활용했다. 또한 저자가 직접 집단 치료 형식으로 진행한 경험도 있어 효과와 결과를 신뢰할 만하다. 이 책에 빠져 읽었던 이유도 평소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소문만 들었지 직접 12단계를 주의 깊게 본 것이 이 책을 통해서다. 그래서 이 만남이 감사하다. 삶에 중독적인 모든 것에 활용할 수 있다. 책을 읽느라 바빠서 나도 12단계를 실행해보지 못했다. 
이 책을 추천하는 사람은 비만(!!)으로 다이어트가 꼭 필요한 사람, 사소한(?!) 중독 문제를 해결해보고 싶은 사람이다. 심각한 중독은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Just Do it!
ㅁ 12단계 차분히 적어보며 실행해보기
ㅁ 운동 바로 다시 시작하기  매일 실행 중
ㅁ 챌린저스(도전에 돈을 거는 앱) 다시 시작하기  영양제 먹기 실행 중
ㅁ 이 책 2~3 사람에게 내용 이야기해주기
ㅁ 저녁을 평소량의 2/3 만큼만 맛있게 먹기
ㅁ 9시 이후에 먹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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