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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의 죄

[도서] 무죄의 죄

하야미 가즈마사 저/박승후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나는 나의 사형을 원합니다."

방화로 옛 애인의 가정을 파멸시킨 여자.
반성도 변명도 않는 그녀와 달리
변호사는 재심 청구에 앞장선다.
억울한 희생양일까, 희대의 악마일까.
잠겨 있던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지만
그녀는 묵묵히 교수대로 올라서는데..

-책은 '성형 신데렐라 방화사건'의 혐의를 받고 있는 다나카 유키노의 사형 판결을 받는 법정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스토리는 이 판결 이유, 유키노가 사형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 7가지를 따라 각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두번째 사진). 그리고 이러한 이유가 나오게 된 배경, 당시의 유키노가 처한 배경에 대해 유키노를 바라보던 제 3의 인물 혹은 유키노 본인에 의해 서술된다. 각 장은 단게 다케오, 구라타 요코, 오조네 리코, 핫타 사토시, 유키노 본인, 단게 쇼, 그리고 사사카 신이치의 시점으로 진행되고 이 인물들은 어릴적부터 시간순으로 만나거나 알게 된 인물들이다.

-책을 읽으며 불이 난 맨션의 주인 구사베가 세 명의 목숨을 앗아간 방화사건의 주역, 다나카 유키노를 안쓰러워한다는 점이 이상했다. 왜 안쓰러워할까? 헤어진 연인을 스토킹하고 찾아가 불을 질러 와이프와 쌍둥이 자매를 죽게 만든 범인을?.. 그리고, 자신이 태어나서 죄송하다고 말하는 이 범인이 이해가 안됬다.. 유키노의 과거를 알기 전까지..

-읽으면서 너무 너무 너무 힘들었다. 책에서 다루는 주 사건의 범인이 가진 배경, 불우한 과거 등을 다룬 책을 많이 읽어왔던 터라 아무렇지 않게 읽었는데... 이 책의 띠지에 적힌 '이 책의 후유증에서 사흘이나 빠져나오지 못했다.'라는 말이 너무나 공감이 되었다... 한동안 이런 류의 책은 도저히 읽을 수가 없을 것만 같다.... 다나카 유키노의 전반적인 삶에 대해 알게 된 지금, 이 후유증이 얼마나 오래 갈까 걱정이 된다.. 추천을 하고 싶지만.. 추천하고 싶지 않기도 하다ㅠㅠ

-이 삶에 대해 알면 알수록 너무 괴로웠다. 왜 이렇게 이 여자의 삶은 기구한가. 어찌 이렇게 외롭고 슬프고 힘든 삶일까. 자신을 아프게 하는 걸 알면서도 먼저 손을 놓을 수 없는, 날 선택해준 타인을 나보다 먼저 생각하는... 그리고 그 모든 걸 잃는 순간 맞게 될 공허함... 마지막 순간 나에게 뻗어준 언덕탐험대의 손길을 잡고 싶지만, 죽고싶은 마음이 더 컸던.. 유키노에겐 미안하지만 소설 속 인물임에 내심 다행이라 여겼다..유키노 같은 사람이 절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를...

-무죄의 죄가 무슨뜻일까. 거미줄이 가득한 이 손들의 의미가 무엇일까. 어렴풋이 알 것만 같다.... 이 후유증이 얼마나 갈까.. 마음이 많이 힘든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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