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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뜬 곳은 무덤이었다

[도서] 눈을 뜬 곳은 무덤이었다

민이안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민이안#눈을뜬곳은무덤이었다

나의 모든 의식은 나를 인간이라 정의하고 있는데
나의 피부, 나의 뼈, 나의 피, 모두 인간의 그것과는 전혀 달라.
그런데도 나는 왜 내가 로봇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가 없은 걸까?
망가진 메모리의 백업 데이터를 찾으면 알 수 있을까?
나의 진짜 정체가 무엇인지.

_하얀 덩어리가 가득한 곳에서 눈을 뜬 주인공. 곧 그곳이 안드로이드 업사이클링 센터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 또한 안드로이드임을 깨닫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달이라는 안드로이드를 따라 나서게 되면서 달과 함께 인간이 달에게 내린 명령어를 수행하는 여정을 떠나게 된다. 계속 자신이 인간인지 로봇인지 헷갈려하는 주인공은 달에게서 풀벌레라는 이름을 얻게 되고, 여정 중 만난 하얀새끼악어 깨물이와 트럭을 타고 어린왕자의 오아시스를 찾아간다. 다른 안드로이드보다 업그레이드된 파란피 타입의 4세대 안드로이드 풀벌레는 어린왕자의 오아시스에서 달이 원하는 파란장미의 씨앗을 얻을 수 없음을 듣고 기적을 찾아 이르모스가 있는 곳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풀벌레는 자신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는데....

_사실 기대했던 내용이 아니라 조금 실망하기는 했지만, 결말이 생각보다 여운을 많이 주는 이야기였다. 읽으면서 '아니 안드로이드는 이렇게 많은데, 인간은 대체 어디있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풀벌레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는 순간 '아...'하고 깨달았다... 그리고 왜 정체성에 혼란이 있었는지.. 알고봤더니 풀벌레가 하는 말은 다 진짜였잖아?ㅋㅋㅋ 중간중간에 달이 풀벌레에 마음이 있어보이는 장면이 있어서 미소를 머금게 했다ㅎ 원래 해양생물학자의 해저탐사로봇이었던 달이 휴머노이드로 변형이 되면서 달은 늘 바다와 자신의 주인을 그리워했다. 버려진 줄 알고 있어 마음이 아팠지만, 주인은 달을 너무 사랑했다는 걸 알게됬을때는 다른 의미로 마음이 아렸던 것 같다.. 그리고 모든 안드로이드에게 마지막으로 내리는 명령어... 과연 풀벌레는 지구에 남아 원하던 것을 이루었을지, 달과 함께 바다를 보러 갔을지, 그리고 선물을 받은 달의 모습이 너무 궁금해지는 결말이었다.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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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아무리 몸이 기계로 되어 있다고는 해도 나는 분명 인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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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네가 내 곁에 있어준다고 하면, 난 너와 함께 바다에 가는 명령어를 설정할 거야. 지금 아까워서 쉽게 지우지 못하고 있는 바다 속의 기억들, 전부 다 지워도 괜찮아. 나랑 다시 가서 채우면 되니까. 지구에서 가장 깊은 해구든, 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열수분출구든, 너의 메모리에서 그 데이터가 지워질 때마다 다시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줄게. 그러니까, 계속 같이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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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달에게 파란 장미를 선물하러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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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달에게, 그리고 당신의 달에게, 부디 기적의 신탁을 들려주길 바라요. 달빛을 깨워줄 그 어딘가의 태양에 이 메시지가 닿길 바라며.

추천 ★★★★

-출판사: 북폴리오
-디자인: 당승근
-가격: 12,000원

#독서#독서기록#소설#읽고기록하기#기록하는공간#책#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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