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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

[도서] 나의 아버지

강경수 글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나의 엄마]가 딸과 엄마의 관계를 표현했다면,
[나의 아버지]는 아들과 아빠의 관계를 표현하고 있다.

나의 엄마와 마찬가지로 나의 아버지 역시 삶의 시간적 순서에 맞춰 이야기가 진행된다. 태어남과 성장함, 나이듦과 죽음, 그리고 다시 태어남. 삶이라는 연속성에서 영원할 것 같은 것들이 영원하지 않음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눈물을 흘리는 것 같다. 그게 남자든 여자든 말이다.

나의 아이는 이제 고작 4살이지만, 나의 엄마를 읽어줄 때면 참 한결같이 엉엉 운다. 근래에 구매한 나의 어버지를 읽어주면서 또 다시 눈물을 흘린다. 그러면서 말한다.
“엄마, 너무 슬퍼.”하고 말이다.

요즘들어 “나도 엄마만큼 이만큼 크고 싶어!”하고 자주 말한다.
엄마만큼 이만큼 크면 엄마가 좋아하는 커피도 마실 수 있고, 엄미처럼 설거지도 할 수 있고, 천장에 손도 닿일 수 있을 것 같아! 나도 엄마만큼 크고 싶어.라며 바램을 이야기한다.

네가 이만큼 크면 엄마는 이만큼 작아지겠다. 라고 말하니
갑자기 또 슬프단다. 나의 엄마처럼 그렇게 되는거냐면서 말이다. 그리곤 아빠도 나의 아버지처럼 그렇게 되는거냐고 말한다.
조그마한 아이라도 제 어미와 제 아비는 언제나 크고 강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다. 강인할 것 같던 그 존재가 곁에 없을 때의 상실감과 나약해짐이 슬프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내 아이의 부모이지만 나 역시 내 부모의 아이였다는 것을 되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내 곁을 지키고 있는 내 아이와 신랑, 그리고 각자의 가족이 여전히 무척 소중하다는 것을 느낀다.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되돌아 볼 수 있어 참 다행이다.

그림책이지만 아이에게도 부모인 내게도 울림을 주는 책이다.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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