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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구

[영화] 덕구

개봉일 : 2018년 04월

방수인

한국 / 드라마 / 전체관람가

2017제작 / 20180405 개봉

출연 : 이순재,정지훈

내용 평점 5점

방수인 감독의 영화 『덕구』는 어린 손자 덕구와 어린 손녀 덕희, 그리고 일흔살의 할아버지가 어우러진 한 가족의 사랑을 담은 이야기로, 이순재 배우님께서 열연 하신 작품이며,방수인 감독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덕구 할배는 손자 덕구와 손녀 덕희를 보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키워나간다. 그러던 어느날, 일흔살의 덕구 할배는 페암 선고를 받으며,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게 됨을 알게된다. 자신이 떠났을 때, 남게 될 어린 손주들이 걱정되기도 하고, 또한 자신의 장례를 어린 손자들에게 치르게 하기 싫었던 할아버지는 고민 끝에 위탁 부모를 신청하는 한편, 집나간 며느리를 찾아 나서게 된다.

 

영화 『덕구』는 단순하게 보면 할아버지의 투박하지만 진실된 사랑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현실 같은 이야기를 닮고 영화라고 한다. 다문화 가정을 다룬 영화가 『덕구』 이전에도, 이한 감독의 영화 『완득이』가 있었는데, 두 주인공의 나이와, 그것에 걸맞는 감정씬이 다르게 보여지면서 신선한 소재는 아니었지만 거북지 않은 감동을 준 영화였다.

 

하지만 그 감동은 이러한 영화 속 특유의 인물 설정일 뿐, 영화 『덕구』를 보면서 이게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공감을 위한 영화라고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영화 『덕구』가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현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필자가 알게 된 것은 영화를 보고 난 후 리뷰를 쓰기위해 한번 더 검색해보고 난 후였다.

 

방수인 감독이"다문화 가정"이라는 소재를 선택한데에는 대학시절 또래 이주민 노동자 친구를 만나 소통하며 낯선 한국에 정착한 그들의 이야기를 언젠가 영화로 만들고 싶어 '덕구'의 초고를 완성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초고의 의미로 본다면 영화 『덕구』는 다문화가정이야기를 온잔히 잘 담아 낸것이라 보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이 영화를 보면 덕구가 힘든 이유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이기 때문이 아니다.

 

방수인 감독이 다문화 가정 아이들도 한국 사회에서 잘 정착해 소통하고 어우려지는 모습을 보여주고싶었다면 글쎄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덕구가 사는 동네는 작은 시골 마을이다. 시골마을 사람들이 덕구를 손가락질 하지 않는다. 뒷말을 한다해도 그 이유가 덕구의 엄마가 어디 출신인가가 아니라 집을 나가게 된 이유만 말했다. 

 

결국 덕구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표현한 영화라기 보단, 할아버지의 사랑을 보여 준 영화 일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덕구』에서 할배의 이름은 없다. " 나 덕군데~" 덕구할배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 그때 덕구는 "덕구는 나잖아, 할배 이름있잖아~" 라고만 할 뿐, 덕구 조차 할배의 이름을 말하지 않는다. 방안에 걸린 조상님들의 이름을 줄줄 꾀고, 자신의 본관을 말할 줄 하는 똑똑한 덕구인데. 그 모습에서 덕구에게 할아버지는 엄마이고, 아빠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각인 시켜주는 것 같았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순간 이름이 불리어지기 보다, 누구 엄마, 누구 아빠로 불려지는 부모님들, 덕구에게 할아버지는  유일한 혈육이고, 부모님이었다.

 

영화 『덕구』와 같은 소재는 필자의 경우 그냥 본다. 그냥 울고 싶어서 볼때도 있고, 그저 어떤 막연한 따스함을 느끼기 위해 보기도 한다. 이런 소재가 신선한 경우는 드물지만, 짦은 로망속에 보여지는 의무는 길고, 그 긴 의무가 많은 생각과 깨달음을 주기 때문이다.

 

영화 『덕구』속 다문화가정이란 설정은 다소 억지 설정이란 느낌이 들 정도로 크게 내용과 개연성 있어 보이지 않았다. 어쩌면 그 설정 때문에 필자는 산만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영화에 좋은 평점을 주고 싶었던 이유는 이런 영화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이유에서다.

 

글보다 영상의 힘은 몇 배로 강하고, 그 몇 배의 힘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소외계층을 좀 더 합리적으로 바라봐주고 따쓰하게 보듬어 줄 수 있게 해줄 거라 믿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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