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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이 어때서

오승현 저/조은교 그림
풀빛 | 2016년 04월


상상의 관중.

상상의 관중은 무대 위의 배우처럼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는 행동, 특징을 설명할 때 쓰는 말이야. 주변 사람들이 언제나 나를 주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지, 어때? 너희도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할 때가 있지 않아? 너희가 외모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쓰거나 작은 실수에도 지나치게 창피해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야. 사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외에 별로 관심이 없어. 관심을 갖는다 해도 기껏해야 아주 잠깐에 불과하지. 그렇다면 지금껏 우리가 헛된 수고를 한 건 아닐까? 그런 관중들을 의식하느라 많은 것들을 허비하면서 말이야.  p22


조명효과 (스포트라이트 효과)

다른 사람의 시선이 자기에게 집중돼 있을 거라고 여기는 태도나 현상을 조명 효과 (spotlight rffect)랄고 부르지. 연극무대의 주인공에게 쏟아지는 조명처럼 자기에게 쏟아진다고 생각하는거야. p25


조명이 있다면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그 사람의 마음에 있을 뿐이지 사실 다른 사람은 나를 주시하지 않아 나를 주시하는건 바로 나 자신이야. 즉 조명을 켜놓고 자기를 비추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지. p27


일생을 걸쳐 다른 사람을 의식하면서 보내는 이들이 있어 그들은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생각에 끌려다니며 늘 불안해 하지. 자기를 괴롭히면서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드는거야. 그렇게 의식하고 걱정한다고 다른 사람이 관심을 가져주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는 것은 결국 자신에 대한 불만족을 방증하지. p30


후광효과

외모를 중요하게 여기는 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야.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는 "개인적 아름다움은 그 어떤 증명서보다 위대한 추천서"라고 말했지. 우리 전통에도 인재 등용의 원칙이자 선비의 덕목으로 신언서판(용모, 말씨, 문필, 판단력)을 강조했어. 용모 단정을 요구했던거야. 다만 최근에 외모에 대한 강조가 더욱 두드러지게 되었어, 물론 한국사회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한국사회가 유독 심하긴 하지. p31


소설가 박민규는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에서 "자본주의의 바퀴는 부끄러움이고, 자본주의의 동력은 부러움"(p308) 이라고 말했지. 그 말을 빌리자면 외모지상주의의 바퀴는 자기 얼굴에 대한 부끄러움이고, 외모 지상주의의 동력은 남의 얼굴에 대한 부러움이지. p32


이력서에 반드시 사진을 붗여야 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밖에 없어. 2014년 11월 반가우면서도 씁씁한 소식이 들렸지. LG와 아시아나 항공 등 일부 대기업에서 지원자에게 증명사진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소식이었어. 그렇다고 전적으로 외모를 안보겠다는건 아니었지만, 왜냐하면 LG관계자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거든 "그동안 과도한 포토샵으로 지원서와 전혀 다른 생김새의 인물이 나타나는 등 문제점이 많았다. 얼굴은 어차피 면접 때 보는데 굳이 사진을 넣을 필요는 없다." 


우리 사회는 외모도 입사자격으로 보고있는거야. 정말 심각하지 않아? 어떻게 외모가 외국어의 능력이나 출신대학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질 수 있을까? 심리학에서는 이를 후광효과라고 설명하지. p34


초두효과

초두효과란 인상 형성 과정에서 최초의 제시괸 정보가 전체 인상을 결정짓는 형상을 의미하지. 첫 인상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초두효과 때문이야. 처음 3분 동안의 인상이 나빴다면 그 다음에 아무리 노력을 해도 망가진 이미지를 좀 처럼 바꾸기 어려워. 그러나 첫인상을 결정하는 건 생김새 만이 아니지.

생김새 말고도 표정이나 분위기도 중요하지까 비록 빼어난 얼굴은 아니더라도 밝은 미소와 환한 분위기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어.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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