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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엔딩

[도서] 두 번째 엔딩

김려령,배미주,이현,김중미,손원평,구병모,이희영,백온유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도서 『두번째 엔딩』은 작가 여덞 명의 단편을  묶어 출판한 단편집이다. 각각의 단편집은 도서의 '두번째 엔딩'이란 표제어가 말해주듯 뒷이야기가 나온다. 김려령 작가님의 경우 <우아한 거짓말> 뒷이야기를 내놓았다.

필자는 김려령 작가님의 <우아한 거짓말>의 뒷 이야기가 궁금하여 이 도서를 구매했다. 추후 손원평 작가님의 <아몬드>을 비롯한 다른 작가님들의 이야기도 만나 볼 예정이다.

<우아한 거짓말> 뒷 이야기의 제목은 <언니의 무게>다.  <언니의 무게>에서는 천지를 떠나보낸 이후 만지와 만지 주변 인물을 간략하게 그린다. 좋았던 점은 만지가 단짝 친구였던 미란 그리고 그녀의 동생 미라와 완전하지 않지만 서로 마주보는 시간이 그려진다는 점이다. 

만지에게 미란은 잃고 싶지 않은 친구였다. 그리고 부모가 얽히지 않았다면 미란의 동생 미라도 천지에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일이 안좋게 되어버렸지만, 미라가 천지의 죽음을 뒤짚어 쓸 정도의 죄를 짓진 않았다.

그래서일까? 전작에서 필자는 만지와 미란, 미라 모두 안타깝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언니의 무게>에서 그 부분이 조금은 해소되는 것 같았다. 만지와 미란이 전처럼 돌아가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만지는 잃고 싶지 않았던 친구와 때때로 함께 할 수 있을 지 모른다. 그게 좋았다. 

뿐만 아니라 화영에게도 만지는 (화영이) 듣고 싶은 말을 해주고 있었다. 만지가 화영에게까지 선의를 베푼건 동생 천지를 위한 것이었다. 만지에게 천지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떠나간 동생이 었다. 그런데 죽어서까지 '천지 때문에~' 라는 말을 듣게 하고 싶지 않았다. 미라와 화영이 잘못된다면 천지는 더 이상 피해자로 남아 있을 수 없게 되기에 만지는 자신의 범위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있었다. 그게 만지가 언니로써 천지에게 해 줄 수 있는 최선의 일이었다.

그 노력의 끝자락에서 만지는 천지의 교복을 꺼내고, 엄마에게 말한다. "이제 보내주자고.."

<언니의 무게>는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다. 어쩌면 최근 떠오르는 연예계, 스포츠계 학폭 논란 때문에 내용이 더욱 와닿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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