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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춘할망

[영화] 계춘할망

개봉일 : 2016년 05월

한국 / / 15세이상관람가

2015제작 / 20160519 개봉

출연 : 윤여정,김고은,김희원,신은정,양익준,최민호,류준열

내용 평점 4점

"바다가 하늘을 품고 있잖아요."라며 혜지가 삼촌인 석호에게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영화는 그 대답으로 영화의 모든 내용이 완벽하게 정리된다. 해녀인 계춘은 아들을 잃은 후 어린 손녀 혜지를 홀로 키우며 생활한다. 그러던 어느날 시장에서 혜지를 잃은 후 12년이란 시간이 흐른다. 죽기전엔 다신 못볼까 염려하면서도 체념하던 계춘은 마지막으로 '아기영감' 고래에게 소원을 빌게된다. 정말 '아기영감' 고래가 소원을 들어준 것인지, 때마침 석호에게 아내 명옥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온 반가운 소식은 손녀 혜지를 찾았다는 것이었다.

 

영화「계춘할망」은 창감독이라 불리우는 윤홍승 감독의 작품이다. 그의 작품『고사 : 피의 중간고사 』 를 극장에서 볼 때 반전에 놀라고 몇몇 장면들에 있어 잔인하다 느끼며 보았다. 그러나 복수를 시작한 피해학생 부모가 라면을 먹는 씬에서 웃고 말았던 기억이 있다. 공포영화의 끝이 코미디라니 참 모순적이라 생각했다. 공포영화의 매력은 영화가 끝나고도 가시지 않는 서늘함과 잔상들이라 생각했는데, 그 마지막 한 수가 서늘함을 완전히 없애주었다. 과연 감독의 의도된 연출이 맞을까 싶을 정도였다. 반면「계춘할망」은 모순적인 장면이 없다. 예상되는 전개, 뻔한 결말임에도 잔잔한 미소를 머금다가 눈물을 보이며 보게된다. 그리고 영화가 끝난 후 먹먹함이 오래 남아『고사 : 피의 중간고사 』를 연출한 감독이 맞나 싶을 정도로 엄마의 품 속처럼 따듯한 봄날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다.

 

손녀만을 바라보며 애타게 살아 온 할머니 계춘은  갑자기 친손이라며 나타난 혜지의 존재를 의심하는 사람들과 석호에게 방을 닦던 걸레를 던지며 면박을 준다. 석호가 가져 온 유전자검사지를 보려하지도 않았던 계춘은 사실 혜지가 손녀가 아니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라디오에 녹음된 '그냥 니가 혜지 하자' 라는 계춘의 목소리를 들은 가짜손녀 혜지는 지난날 바닷가에서 계춘과 나눈 대화를 떠올리며 다시 한번 반성하며 계춘에게 용서를 구한다. 그리고 영화는 후반부로 접어들며 먹먹함을 한층 더 강화시킨다.

 

영화는 완전한 해피엔딩도 비극적 결말도 아니다. 그렇기에 어느 한 쪽에 치우친 억지스런 감동이라던가 씁슬함이 없이 존재하지 않는다. 뻔하지만 너무 뻔하지않고 무난하면서 잔잔한 감동이 긍정적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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