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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도서]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유은정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인간관계와 더불어 일, 학업, 사랑과 같은 모든관계가 수학 공식처럼 답이 정해져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때때로 그런 생각이 들때가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모든사람은 개인의 특성이 다르고, 취향이 달라 수학처럼 정해진 공식을 대입하여 원하는 답을 내릴 수가 없다. 인간관계에 있어 선은 누가 정하며. 어디까지의 거리가 적당한 것일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욱이 어려워 지는 것이 인간관계란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을 겪다보면 사람보는 눈이 생긴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나는 저런 스타일의 사람 잘 알아"라고 섣불리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어떤 한가지 면을 보고 판단을 내리기도 하며, 그냥 첫 인상만 보고 판단 내리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 말에 크게 공감하지 않는다.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 겪어봐도 사람은 모를 때가 있다. 한 가지 면을 보고 그 사람 전체를 판단하는 것 역시 판단하는 자의 거만일 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자신있게 사람보는 눈을 가졌다며, 한사람을 판단하는 사람은 비슷한 사람에게 상처를 받은 적이 있거나 그냥 그 사람이 싫을 뿐이다.정작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실수를 했다면, "그러면 그렇지"라는 비판적 언행이 아닌 "그 친구가 왜그랬지","그 친구가 그럴줄은 몰랐네"라고 의문을 갖거나 놀라워 할 것이다.

 

여하튼, 겪어봐도 모를 인간관계에 대해 대부분의사람들은 인간관계에도 노력이 필요하다며 노력을 하라고 말한다. 그말이 틀린 것은 아니며 인간관계에 서툰 이들도 그 점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이러한 도서가 나오는 것이며 사람들이 찾아 읽는게 아닐까? 그러나 자신의 노력만으로 되기 힘든 것이 바로 이 인간관계이기도 하다. 노력을 해도 안되면 또 다시 상처를 입고, 자신의 나약함에 대해,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해 비판적 수용을 한다.나도 그런 순간이 있었다. 그런 내게 최근 따끔한 직언을 날리는 문구 하나가 보였다.

 

 지금껏 한없이 친절했던 당신이 조금 변했다고 외면할 사람이라면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제든 떠날 사람이다. 더는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상대가 원하지도 않은 배려를 베풀고 되돌아 오지 않는 친절을 기대하지 말자. p21

 

사람과의 관계에서 사실 상처 받는 이유는 아니라고 해도, 누구나 기대심리, 보상심리 같은 것들이 작용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 관계를 놓을 수 없어서 자신을 낮춘다고 해서, 친구든 연인이든 내 곁에 있지 않는다. 떠날 사람은 어떤 노력에 상관없이 지금이 아니더라도 떠난다. 그건 팩트이며, 그 직언을 날린 도서는 유은정 저자의『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였다.

 

저자 유은정은 정신과 전문의로 자존감 심리치료센터를 운영하면서 가족과 연인, 친구에게 상처받은 수많은 내담자를 만나게 되면서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 깨달음은 사람이 상처를 입을 때는 거대한 비난이나 큰 잘못을 마주 했을때가 아니라 아주 작고 소소한 자신의 기대와 바람이 외면 당하는 순간이라는 것이다.그러므로 상대에게 최선을 다했는데 돌아오는게 상처뿐이라면, 굳이 그 인연을 끌고 갈 필요가 없다고 전한다. 그들이 당신의 친절과 배려를 외면한 것이지 당신이 그들을 외면한 것이 아니라는 것, 한마디로 양보, 배려, 상대에 대한 관심으로 베푼 친절이 상대는 물론 나 자신에게 상처로 돌아오게 만들지않도록 하라며 독자들을 다독이는 것도 잊지 않는다. 시리지만 팩트인 직언과 따듯한 토닥거림의 메시지는 모든 관계에있어 서툴고 어색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며 책을 쓰게된 동기를 밝힌 후, 도서를 통해 독자에게 인생의 선배로서의 조언과 전문가로서의 따끔한 직언을 하기 시작한다.

 

 사람의 관계에도 패턴이라는게 있어서 한 번 취하는 사람은 계속 취하고 빼앗기는 사람은 계속 실하게 된다. 거절이 어렵다면 이것 하나만 기억하라. 당신이 지금 밀어내려고 하는 것은 상대방의 인격이나 그 사람이 아니라 '부당한 상황' 과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는 사실을 p18

나는 거절을 잘 못하는 타입이다. 그게 나는 꽤 불만이었다. 거절을 못한 이유는 내가 착해서가 아니라 내가 해야할 것 같았다. 아니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작용했을지도 모른다. 가령 회사라면 직장 상사의 부탁일 것이다. 그런데 어떤 경우나 상황에서든 거절을 못하다 보면 혼자 모든 것을 안고 가는 상황이 만들어 지게 된다. 그건 처음부터 못하겠다고 선을 긋는 것 보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그리고 부탁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대게 거절을 못하는 사람을 찾아 하고, 정작 그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외면하는 사람들도 꽤 본 적이 있다. 도서를 보기 전까진 아마도 나는 부탁할땐 언제고, 도와주지 않는 사람을 욕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도서에서 유은정 저자의 메시지를 본 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본인 스스로 자처해놓고.." 그 말이 화살 처럼 날아와 가슴에 박혔다. 반박할 수 없이 옳은 말 이었다. 거절을 못하는 사람들은 대게 자신이 처리할 수 있는 힘에 비해 과부하가 걸릴때가 있다. 거절할 수 없는 이유는 가만 들여다 보면 그 사람과 나의 상하관계 때문일 지 모른다. 직장 상사와의 관계라던가,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존재감, 위치면에서 상하관계를 느끼기에 거절을 못할 지도 모른다. 저자는 거절을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선을 그을 것을 조언한다. 그리고 조금은 이기적이어도 괜찮다며, 한 번쯤은 거절해도 괜찮다며 용기를 부여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나 자신을 스스로 존중하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존중해 주지 않는다. 나 자신을 스스로 귀하에 여기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나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p30

 

나는 개인적으로 방송인 노홍철이라는 사람에 대해 좋게 생각한다. 물론 '음주운전'에 대한 것을 제외 하고 봤을때이다. 그에 대해 방송에서 좋게 본 것은 '자기애'가 강해 보였기 때문이다. 어떤이들은 그의 너무도 활달한 성격에 부정적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내 자신이 내성적이다 보니 정반대의 긍정적이고 활달한 그가 좋게 비춰졌다. 스스로를 '럭키가이'라고 지칭했던 점도 좋았다. 스스로를 사랑하니 진짜로 '럭키가이'가 될 때도 있는 것 같았다. 도서를 읽으며 잠시 나는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가 생각해 보았다. 연습장 한장을 뜯어 반으로 접고, 장점과 단점 칸으로 나눴다. 단점은 5분도 안되어 채울 수 있었다. 그런데 장점은 몇시간을 생각해 봤다. 그런데도 그것이 장점이 될 수 있을까 많이 망설이고 또 망설였다.단점은 그렇게도 확신하면서 장점은 확신하지 못하는 것이다. 타인은 나를 잘 봐주길 바라면서 정작 내가 나 자신을 스스로 가치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렸구나 라는 걸 깨닫는 순간이었다. 그래놓고 나를 알아주지 않는 타인에게 서운한 감정을 키워왔던것은 아닐까. 그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최우선으로 두어도 될 텐데 말이다. 유은정 저자는 여기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위로하고 이해하는게 최우선이라 말한다. 그래야 상대도 나의 가치를 알아줄 수 있을 거라며, 이번에도 역시 정확한 직언을 전하고 있었다. 그런데 나는 한가지 의문이 든다. 나를 보호한다는 것은 방어기제와 어떻게 다른 것일까.방어기제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나오는 것인데, 심리학에 관한 여러 책들을 보면 방어기제란 것이 좋게 느껴지진 않는다. 특히 아들러의 심리학적 측면에서 볼땐 더더욱 말이다.

 

도서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는 인간관계 뿐 아니라, 공부, 일, 사랑, 결혼등 지금 이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이 고뇌하는 모든 것들을 고스란히 담아 냈다. 그리고 그 모든 고민들에 직언과 용기부여, 그리고 다독임을 잊지 않는다. 전문가적 냉철한 직언이 시리게 와닿는 부분도 있고, 절로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도 있다. 무엇보다 다른 서적과 달리 관계의 구분에 대한 명확한 선을 제시해주기도 하기에 관계의 유지가 힘들고 어떻게 맺으면 좋을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한번쯤은 꼭 읽어봤으면 하는 도서이다.

이 책이 시작이 되도 좋고, 이 책이 마지막이 되어도 좋고,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이 심리적으로도 강건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고 나 역시도 조금 더 심리적으로 강건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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