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 에린남 지음, arte, 2021
어린 시절의 결핍은 성인이 되어 월급쟁이가 되면서 다양한 소비로 분출됐다. 첫 번째는 책이었다.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책 살 돈 있으면 술을 한잔 더 먹겠다는 삐뚤어진 마음으로 손에 책이 들려 있지 않았다. 그러다 무엇에 홀렸는지, 미친 듯이 책을 사서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18여 년을 읽으니 집안이 온통 책으로 가득하다.
두 번째는 각종 취미생활로 소비를 분출했다. 큐브, 보드게임 등 비교적 저렴한 것부터, 당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