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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괜찮지 않았어

[도서] 사실은 괜찮지 않았어

앵그리 애나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공황발작이 대체 어떤거길래.. 유명 연애인들 중 다수가 공황장애 경험이 있고 약을 먹고 있다고 한다. 예전 정형돈이 공황장애로 방송활동을 중단 한적 있었고 입담이 거칠어서 강하게만 느꼈었던 김구라 아저씨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상민까지 모두가 공황장애 경험담을 덤덤히 얘기할 때 보면 감기까지는 아니라도 누구나 걸리기 쉬운 병인가 싶기도 하다. 아직은(?) 막연하게 느껴지는 이것이 대체 왜, 어떻게 벌어지는 것인지 무척 궁금했다.


제주도 여행에서 심장박동수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고 마치 당장이라도 죽을것만 같은 공포를 느낀-공황발작을 격은 주인공 애나는 이후 심리 상담을 시작했고 250일 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애나는 살면서 어떤 아픔을 겪었고 그때의 느낀 감정들은 어떠했으며 이후 그 일들은 삶에 얼마나 비중있게 영향을 끼쳤을까 생각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공황발작은 어떤 현상으로 나오는지 얼마나 견딜 수 있고 또는 극복하기 힘든 병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컸고, 무엇보다 궁금했던건 심리상담하는 과정은 어떤 대화방식으로 진행되고 상담치료 효과는 과연 얼마나 높을까에 대한 것이였다.


'문장완성검사'가 개인적으로 신선하게 다가왔다. 반토막 문장들의 뒷부분을 본인의 주관을 담아 문장을 완성시켜야 하는 것인데 이 검사를 통해 개인적인 가치관과 심리상태를 많이 파악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예를들어 '나의 아버지는 _________', '내가 정말 행복하려면__________" 이런식의 문장들의 뒷부분을 완성시키는 것이다. 사람마다 천차만별 다양한 문장이 나오겠지만 애나의 속마음을 엿 볼 수 있는 부분이였다.


애나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무엇이였을까.. 여러가지 요인들을 내가 느낀 비중대로 순번을 메겨 보았다. (이렇게 말하면 안될꺼 같은데... ) 애나는 이게 이렇게도 힘들었던 거야?? 공황발작이 날 정도로? 공황발작 여부에 따라 더 고통스러운 일이였고, 덜 고통스런 일 인거라고 가릴 수 있을까? 아니면..사람 마다 체감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보았을때 아픔의 크기와는 전혀 상관없는걸까. 예를들어 손가락이 처음 부러져 본 사람, 다리가 부러진 사람, 화가 프리다칼로처럼 버스 교통사고로 온 몸이 산산 조각 난 사람ㅡ이 세 사람 모두 느낀 고통은 각자 당사자들에게는 극한고통이였기에 고통의 크기를 메길 수 없는 걸까.... 프리다 칼로 입장에서는 앞의 두 사람의 아픔은 유치하게 느껴질수밖에 없다고 생각든다.


애나의 아픔이 그랬다. 공황발작을 안겪어 본 나로써는.. 약물 치료나 심리치료는 경험 없는 나로써는 애나에게서 무언가 더 큰 비극을 기대했는지 모르겠다. 애나가 느낌 감정들은 얼마나 육중하고 힘들었으면 공황발작까지 겪게 된걸까. 겪은 일들이 정말 극한 상황이였기 때문일수도 있고.. 유독 심약해서 그럴수도 있고.. 남의 아픔의 크기는 함부로 재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글을 쓰는데 너무 조심스럽고 속마음 50%도 담지 못한 서평이 되버렸다. 절반은 애나의 에세이고 절반은 상담원과의 대화가 담긴 느낌인데 100%가 심리치료 대화로 이뤄졌더라면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크다. 애나의 상처의 많은 부분 나에게는 참 소소하게 다가왔다는건 애나에게 역으로 위로가 될 수 있을까. 내 나이보다 세상 경험을 더 많이 해본 저자의 전문적인 심리학책을 찾아봐야겠다.



'모든 것은 가족에서 시작되는 거예요'


듬뿍 사랑주시는 아빠와 사랑하는 엄마가 계시고 친구같은 동생이 있다는 애나는 충분히 괜찮아도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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