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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어린 시절이 울고 있다

[도서] 당신의 어린 시절이 울고 있다

다미 샤르프 저/서유리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살면서 심리학 서적을 읽어보기 전까지 '어린시절'이라는 단어가 내 인생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에 대해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 그리고 어떠한 현상을 인지를 하고있거나 못하고 있고의 차이 또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얼마나 다른지도 몰랐었다. <당신의 어린시절이 울고있다>의 노골적인 제목은 또 한차례 내 시선을 강하게 잡아 끌었고 읽는 내내 "헐~" "헐~" 연거푸 외치게 만든다. 이전에도 비슷한 소재의 심리학책을 읽었던 경험이 있어 알고있던 내용도 꽤 있었지만 역시나 또 새로운 사실들에 자가진단을 많이 해본다. 이번책에서는 몸이 상처를 기억한다는 사실이 쇼킹하게 다가왔다.


이런 부류의 책은 왜자꾸 손길이 가는걸까. 어떤 독자들이 찾는걸까. 인간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하고 탐구정신이 높은 독자일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현재 인생이 뭔가 갑갑...하고 고독하고 외롭고 쓸쓸하고...(다 같은 표현같지만 --;;) 여튼, 자신을 깊게 이해해보고자 하는 욕구때문이 아닐까싶다. 왜? 일종의 고차원적인 방어기제로 자가진단을 선택하는거라 또 어디선가 읽었던게 기억난다. 내가 현재 느끼고 있는 불안감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다양한 감정들의 원천을 짐작해 볼 수 있는데 사람의 깊은 속마음을 건드는것이라 중간중간 울컥하기도 했다;;; 심리서적을 읽다보면 많이 겪는 일.. 가까운 친구도 가족도 모를 일을 세상 어딘가에 존재하는 누군가는 내 심리를 나보다도 정확하게 알고있는ㅡ위로가 되는 느낌..


나만 그런가?가 아닌 사람이면 누구나 한두가지의 어린시절 트라우마가 있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성인이 되고 이후 평생에 걸쳐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깊은 트라우마는 유독 달리 존재하는것 같다. 내가 어린시절의 경험들이 이러이러해서 현재 성인이 되어서도 끝없이 이런 감정 속에 갇혀살고 있는데, 그럼 도대체 당장 나는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하는거지? 응?? 나 어째야 하지?? 이런건 운명론자로 받아드려야만 하는건지ㅡ에 대해서는 딱히 해결책을 명확하게 얻어내지 못한점은 좀 아쉬웠다. 잔뜩 자가진단은 했는데 당장 내가 뭘 해야할지 모르겠는 어렴풋함... 여러번 읽다보면 책의 뜻을 깨닫는다 했던가. 다시 시간을 두고 생각을 정리해볼 일 같다. 참 쉬운일이 없...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에게 관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자는 것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관계를 느끼는 것이다.

아무리 잘난 사람도 사랑하고 사랑받는 존재임을 느끼지 못하면 삶의 의미를 잃고 만다. -p211


만약 인간에게 질렸다면 우선 동물을 사랑해보자.

그럴 수가 없다면 식물이나 정원을 사랑해보자.

그것도 안된다면 책을 사랑해보자.

그 대상이 무엇이 됐든 내안에 있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화분에 몰입했던 행동도.. 동물 다큐를 보고 지나가는 길냥이, 멍멍이에게 꿀빛을 날린 일도, 무엇보다 책속에서 위로를 찾았던 일도, 인생 최고의 가치를 꿀사랑으로 생각을 정리해봤던 일도, 최근 한두달 동안 '관계'와 '연결'이라는 키워드에 강한 시냅스를 만들어 냈던 일도, <죽음의 수용소>의 빅터프랭클이 했던 '삶의 의미'라는 말을 요즘들어 자주 언급했던ㅡ이 모든일이....... 책의 일부와 만나면서 깊은 울림으로 마음을 일렁이게 한다. 세상 모든것의 이치가 '연결'인것만 같은데 그에 철저히 반하는 삶을 살고있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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