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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주 죽고 싶었고, 가끔 정말 살고 싶었다

[도서] 나는 자주 죽고 싶었고, 가끔 정말 살고 싶었다

아른힐 레우뱅 저/손희주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뉴스에서 보았던 끔찍한 사건을 통해 조현병이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지금도 그 병이 구체적으로 어떤 증상을 보이고 치료는 어떻게 할 수 있으며 완쾌는 가능한지 등등의 의학적인 지식은 전혀 모른다. <나는 자주 죽고 싶었고, 가끔 정말 살고 싶었다> 책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라 눈길이 갔던 이유인데 처음에는 우울증을 겪은 사람의 글인가? 생각들었지만 10년간 조현병을 직접 겪은 사람의 글이였다. 내가 아는 조현병이란 사람들에게 꽤나 위협적이고 위험스럽기에 사회적으로 격리(;;;) 해야 옳지 않을까였는데.. 그 조현병도 절망만 존재하는것이 아니란 사실을 이번 책을 통해 생각을 달리할 수 있었다. 10년동안 조현병을 앓은 저자는 심지어 현재 인기있는 강연가이자 심리학자로 건강하게 살고있다.


이 책의 내용은 전반적으로 저자 아른힐이 조현병을 앓고 있던 동안 있었던 사건(?)들이 상세한 이야기로 묘사되어 있다. 늑대가 보인다고? 끊임없이 다그치고 명령하는 선장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건물들이 갑자기 거대하게 커지거나 또는 발 아래 불과 10센치 인도 턱이 끝없는 절벽으로 느껴져서 한발도 내딛을 수 없기도 했다. 유리를 깨부수고 종이를 우걱우걱 먹어치운다. 아른힐에게는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자꾸 보이고 들리고 확장된다. 나로써는 도저히 상상하기 힘든 현상들이였다. 조금... (아니 많이) 무섭게 느껴졌다. 어떻게 그러한 것들을 견뎌낼 수 있지? 아른힐은 폐쇄병동에 갇히며 인생바닥을 느꼈고 모든것을 잃었다는 절망을 체험했다. 그리고 끝없는 자해... (과연... 일반 사람들은 이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까..)


현재는 건강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지만 아팠던 과거의 상황을 이렇게까지 상세하게 고백(?)한 저자의 용기에 박수를 드리고 싶다. 내 상황이였다면 정신적인 병을 남들에게 솔직하게 오픈할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조현병에 대해 알고싶어하는 독자나 또는 조현병을 앓고있는 사람의 주변인이 독자가 될수도 있고 무엇보다 현업에서 치료하는 사람들이 꼭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현병을 직접 겪고 많은 감정을 이해하는 아른힐은 현재의 조현병의 정의와 대처에 대한 문제점을 중간중간 지적해주고 있다. "조현병의 특징은 사회적 관계의 부족이다"ㅡ라는 식의 문장은 무수히 많은 개별적 다양성을 설명해내지 못하며, 아플 수 밖에 없던 매우 특별한 상황을 깊이있게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꼬집는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치는 아른힐의 심리적 문구를 만날땐... 나도 같이 너무 아팠다...ㅠㅠ... 사람은 모두 다르지만 근본적으로 모두 같다. 내가 같은 병은 아니지만 아른힐의 인간적인 감정은 충분히 뭔지 알것 같았다. (최소한 내가 알 수 있는 느낌에 한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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