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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도서]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시형,박상미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예전에 읽었던 <죽음의 수용소>의 한 문구가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살면서 종종 떠오른곤 한다. "왜 사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고통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세계사에 끔찍한 역사로 남은 제2차 세계대전 홀로코스트ㅡ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직접 고통을 겪고 수많은 죽음을 눈앞에서 지켜봤던 한 심리학자의 말이다. 내가 도대체 왜 살아야하는지 의미를 잃고 미래에 대한 모든 희망의 끈을 놓아버린 상태가 되버리면.. 사람이 어떻게 더 살아낼 수 있을까..


수용소 안에서도 정확히 목격된 사실이지만 건강했던 사람도 어떤 특정 시기에 유독 생명을 잃었다고 한다. 가석방의 기대감으로 살았던 사람이 이루어지지 못하자 다음날 숨을 멈췄다거나, 크리스마스가 지나 새해가 와도 그 어떤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거나 하는. 희망이 무너져버리면 인체내에 잠재되어 있던 균들이 살아나 저항력이 급격히 떨어져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희망이란것이....얼마나 대단한 정신적 위력인가를 생각해보게 만든다. (소망 희망 절망 사망..망망망....;;)


내가 살아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멀쩡히 잘 살던 사람들이 순간 이런 의문을 품게 되는걸까? 이런 의문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하게되는 자연스러운 것일까? 아마도... 죽고싶을정도의 뭔가의 극한 고통속에 빠져 허우적 거릴때가 아닐까 싶다. 고통을 멈추기 위해 죽고싶지만 역설적으로 너무 살고싶어서... 내가 살아야 하는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를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된다.(생각하니 울컥 슬프네...) 인생 한번쯤 이런 시기가 올 수 밖에 없는거라면... 차라리 젊었을때 겪어보는데 난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나의 소명은 도대체 무엇일까

사람들에게는 스스로의 정체성이 명확하고 존재의 가치에 대해 느껴야만 잘 살아갈 수 있다. 그 가치를 느끼기 위해서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살아야한다. 돈버는 방법의 책들을 몇권 읽어봤는데... '돈이 나에게 붙게하려면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답과 '나의 삶의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 연결됨이 신기했다. 책을 읽으며 놀랬던건 이 책의 저자(박상미)는 우울증과 자살시도까지 감행했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을때다. 아파본 사람이 아픈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그 이외는 추측과 상상력일 뿐 그 어떤 말도 별로 도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극한 상황까지 겪은 저자라면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깊이있게 이해하는게 가능하겠구나 싶었다. 저자는 고통속에서 희망을 보는 눈이 생겼고 깊은 공감능력으로 마음아픈 사람들을 돕는 자신의 소명을 찾았다. (그럼 나의 소명은 뭘까..)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는 공감가는 키워드와 내용들이 많은거 보니... 병원을 가봤다거나 약을 먹어봤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나역시 꽤나 마음 아프게 살았구나싶다. 아우슈비츠에 한참 빠져 별별 다큐와 영화를 찾아보았던것도 초비극을 통해 오히려 내 상황을 위로했던게 아닌가싶다. 누가 그렇게 해보라고 일러준적 한번 없던 생존본능(?)에서 나왔던 나의 행동들을 책을 통해 발견할때 깜짝 놀래곤 한다. (내가 그래서 그랬던거였구나...) 생전 생각도 안해본 '희망'이란 단어가 몇날 며칠 따라붙어 머리에서 왕왕거리질 않나...그 절절한 마음은 정말... 직접 겪고 느껴봐야 알것이다.


공감가는 책 한권 읽는것 자체도 내 마음을 이해받는 기분이 들어 힐링이 된다. 사람은 참 다양한데 근본적으로는 많이 비슷비슷한가보다.

책을 통해 정신분석과 과거에 집중된 '심리상담'이 아닌 진짜 의미를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의미치료'에 대해 궁금함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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