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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도서]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스티그 라르손 저/임호경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2012년이었다.


그 해는 그래 제법 바빴던 해였다 많은 책은 읽지 못 하던 그 때....친한 언니에게 추천 받았던 책.

방학 때였을까? 엄청 읽고 놀랬었다.


사실 그 때는 책을 읽을 여유가 거의 없던 시절이고 의욕도 없던 때였는데.... 이 책 덕분에 다시 독서 탄력을 받았더랬다.  그 해 읽었던 가장 재미있는 책으로 나는 주저없이 이 책을 꼽을 수 있었고 어느 순간부터 읽었던 모든 장르문학의 기준이 이 책이 되어버리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 당시 너무나 파격적인 주인공, 그리고 하드코어적인 이야기, 너무나 잔혹하고 거침없고 날선 이야기들이 분명 내가 좋아할 장르도 아니었고 나란 아이가 감당할 수준이 아니었지만 정말 중독된 듯 미친 사람처럼 읽었다. 그러면서도 아주 아까워서 아껴 가며 읽었지.


이 책 때문에 밤을 꼴딱 새고 육아도 팽개치고.... 너무나 행복하고 아쉬웠던 책인데.... 웬만하면 서평을 쓰는 내가 왜 .... 하나의 서평도 쓰지 않았다. 그 당시 자세한 건 기억 안 나지만 책 읽고 너무 많은 감정이 몰려오고 집중이 되어서 글 쓰는게 쉽지 않았고...아껴 두었다가 정말 망한 케이스이다.


스티그 라르손이라는 이 신문기자 출신 작가는 밀레니엄을 10부작으로 기획하고 3부작까지 쓴 뒤, 출판 되기 6개월 전에 심장마비로 숨지고 만다. 아.... 아깝다. 그리고 안타깝다. ...


정말 대단한 이 작품... 정말 놀랍게도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20년 쯤 전에 쓰여졌는데 정말 촌스럽지 않다.


아무튼 지금까지도 가장 자극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장르 소설을 말하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없이 밀레니엄 시리즈를 추천할 것이다. 그러나 완성되지 못 한 작품에 대한 미련은 아무것도 모르는 나도 가지고 있으니 많은 팬들과 출판사...등 염원으로 인해 이 작품을 완성할 새로운 작가를 물색하여 4편부터 다시 나오면서 예전판 (나는 원판을 읽었지만) 다시 한번 개정되었고 이번에는 1부당 2권짜리가 아닌 묵직하고 멋진 새로운 문학동네 판으로 다시 재출간되었다. 그 묵직함이 부담스럽지만 매력적이어서 4권을 읽기 위해 새롭게 복습하기로 했다.


그리하여....나는 다시 이 작품을 읽게 되었다.


다 읽고 보니... 너무 행복하다.


아직 10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나는 이 책이 너무나 충격적이었는데... 내용도, 인물도, 사건 전개나, 리스베트는 물론이요, 그들의 관계랄까, 아무튼 그런 사고방식 등이 너무나 파격적이고 남사스럽다고 할까...아무튼 너무나 강하게 다가왔고 공감도 못 했는데... 내가 나이가 들어서일까? 충격적이고 자극적인 세상을 많이 봐서일까? 소설을 더 많이 읽어서일까, 현실이 더 놀랄 일이 많아서일까... 이제는 읽는데.. 그렇게 충격적이지 않았고 나름 이해가 잘 되었다.(아마, 그 내용을 읽어서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지.)


다시 읽어봐도 재미있다.


정말 매력적인 전무후무한 여주인공 무시무시한 히로인 리스베트 살란데르..... 삐삐의 성인 버전을 상상했다는 ....깡마른 거식증 환자같은 온 몸에 문신이요, 사회성이라고는 없는데 머리가 어마무지 좋고 천재 해커이며 삶에 우여곡절이 많아도 너무 많지만 그 삶에 함몰되기 보다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한.... 세상에 많이 당했지만 당한 만큼 반드시 복수하고 신세지면 반드시 갚는 .... 멋진 여전사... 와스프....

스웨덴의 또 하나 TV 스타랑 이름이 같다는 미카엘 블롬크비스트...멋지고 신사다우면서 필력좋고 정의로운 신문기자 저널리스트


미카엘의 잡지사 [밀레니엄]은 함정에 빠져 잘못된 신문기사를 쓰고 그로 인해 그는 징역형을 선고 받고 잡지사는 위험해 처해진 그 순간 뜻밖에 새로운 일 의뢰를 받는다. 한적하고 호젓한 동네에 살고있는 재벌가 방예르 그룹의 총수 헨리크로부터 방예르 가문의 회고록을 써달라는 것, 근데 명목상의 이유는 그것이나 실제는 30년 전 사라진 헨리크의 조카 딸 하리에르의 실종?살인 사건?의 진상을 밝혀달라는 것....암튼, 미카엘을 그 의뢰를 받게 되고.... 그 미카엘이 헨리크의 선택을 받기 전 헨리크네 회사에서는 미카엘의 신변조사를 어떤 조사기관에 의뢰하는데 그 조사를 맡게 된 이가 바로 사회성 제로의 천재해커 리스베트였다.


따로 그들의 이야기가 계속 전개되다가 1부 2권 정도가 되어서야 그 둘은 만나게 된다.

이 사건에는 숨겨진 이면이 계속 나온다. 그 사건을 찾아가 보는 것도 미스테리로서 훌륭하고 미카엘이나 특히 리스베트의 삶에 대해서 잠깐잠깐 나올 때 첨 읽었을 때는 너무 충격적이어서 .... 제대로 읽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

근데 다시 봐도 하드코어 장르물이다. 리스베트의 고통이 너무 처참하지만 그녀의 복수는 몇배로 처절해서 오히려 나쁜 놈 닐스가 살짝 불쌍하게 느껴진다고 할까?

아무튼 밝혀진 진실은 너무 처참.... 이상한 방예르 집안 남자들...


암튼 다시금 만난 리스베트와 미카엘 ... 반갑다.... 그리고 내가 늙어서인지 이제 그들을 이해한다. 그리고... 이젠 미카엘의 나이와 가까운 나이가 되고 보니 리스베트가 더 귀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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