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TV에서 만난 앤은 그다지 제게 매력적이지 못 했어요. 공주처럼 이쁜 다른 주인공과 달리 그렇게 예뻐 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냥 이상한 애로만 보였던 것 같았요.... 그녀를 다시 보게 된건 오히려 중학생, 고등학생 때부터였죠. 그러다 성인이 된 이후에 완전히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를 열어준... 소녀다운 아이 앤... 나이가 들고서야 깨달았습니다. 얼마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지...
그래서 한 때 캐나다를 방문하게 되었을 땐, 그녀의 이야기의 배경이 되었던 프린스 에드워드 섬을 가보려고 무단히 노력했죠. 노바스코샤...꿈같은 섬...(넘 멀어서, 가기 힘들어서 포기..ㅋㅋ) 암튼.. 나중에 딸을 나으면.. 앤같은 아이였음 더 바랄게 없을 것 같아요.
영어판 책들이랑, 앤 책들을 구입했지만... 언제 봐도 재밌고 기분이 맑아지는 샘같은... 이야기들이 참 좋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앤...한번 만나보세요.
어린시절....로 안내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