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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지만 낯선 식물 이야기

[도서] 익숙하지만 낯선 식물 이야기

신정화,김동현 공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제목: 익숙하지만 낯선 식물 이야기

지은이: 신정화, 김동현

펴낸 곳: 시대인

 

 

 

한때 식물을 과하게 사랑했던 시절이 있었다. 오래된 아파트라 베란다가 적당히 넓었던 덕분에 테크를 깔고 나만의 작은 베란다 정원을 꾸몄던 시절. 식물에 관해 공부하고 키우고 알아가며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 마무리했었다. 일에 치여 예전처럼 자주 신경 쓰지 못하게 되자,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한 녀석들이 하나둘 흙으로 돌아갔고... 남아 있던 녀석들도 한창때의 생기와 미모를 잃은 채, 시들어갔다. 알록달록 화려했던 정원의 최후는 안타까울 만큼 쓸쓸했다. 그래도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히 남아 있다. 언젠가는 꼭 다시 나만의 정원을 꾸미고 싶은 꿈이 있기에! 오늘은 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초록빛 일상을 이야기하는 에세이 『익숙하지만 낯선 식물 이야기』로 가까운 미래에 만날 상상 속 정원을 마음껏 꾸며보았다.

 

 

 

표지를 넘기자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비해 친환경 99% 향균 잉크로 인쇄한 안심 도서라는 문구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시대인 출판사의 도서는 걱정 없이 산뜻하게 읽을 수 있겠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삶의 방향을 가졌는지 알아야 '나'와 어울리는 식물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식물의 습성을 알기 전에 나의 성향을 알아야 나의 속도에 맞춰 함께 살 수 있는 식물을 만날 수 있다고... 돌이켜보면 식물과 나의 속도에 관해선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듯하다. 그저 예뻐서, 키워보고 싶어서 들였던 초록이들. 앞으로는 함께 속도를 맞춰 나갈 수 있는 반려 식물을 들이자. 반질반질하게 잎을 닦아주고 촉촉하게 분무해주고 예쁘다, 사랑한다고 말해주면 식물은 더 건강하고 잘 자란다. 사람이나 식물이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건 참 매한가지. 식물과 소통하고 함께 살며 스스로 치유하고 힐링하는 건 어쩌면 식물을 통해 나를 보듬는 이 시간 덕분일지도 모르겠다.

 

 

 

 

 


 

 

 

촘촘하게 가시가 박혀 있지만, 귀엽고 푹신푹신해 보이는 여우꼬리철화, 살찐 하트 같은 황근, 동그란 잎이 너무 귀여운 필레아페페, 옹기종기 모인 은녹색 잎이 소담한 은쑥, 빨간 열매가 탐스러운 꼭지윤노리, 얼룩덜룩한 잎이 매력적인 아글라오네마, 앙증맞은 연녹색 작은 잎이 사랑스러운 아디안텀, 한층 더 화려한 무늬몬스테라 등 아끼고 사랑하며 함께하고픈 식물이 한가득하다. 다양한 식물의 특성과 집 어느 곳에 두고 키우면 좋을지 알려주고, 대화를 나누듯 편안한 일상을 속삭이는 『익숙하지만 낯선 식물 이야기』. 책장을 넘기며 배시시 웃고, 마음을 사로잡는 식물의 어여쁜 자태에 감탄하며 한참이고 싱그러운 초록을 눈에 담은 행복한 시간이었다. 진심을 담아 신경 쓰고 챙길 존재가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 나란 존재는 특별하고 귀한 사람이 되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반려 식물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초록빛 일상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은 분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시대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행복하게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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