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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온 미술관

[도서] 거리로 나온 미술관

손영옥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제목: 거리로 나온 미술관

지은이: 손영옥

펴낸 곳: 자음과모음

 

 

 

언젠가부터 새로 짓는 큰 건물이나 아파트 단지에 예술품이 들어섰다. 도시 재생 사업 선정 지구와 공공 기관이 들어선 곳에서도 낯선 예술품이 자리 잡았다. 처음엔 상당히 낯설었지만, 이젠 익숙해져 굳이 눈여겨 보지 않게 된 그 예술품들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자신의 구역을 지키는 수문장처럼 우직하게 그 자리를 지킨다. 이런 거리의 조형물을 공공미술이라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각종 전시회가 미뤄지거나 취소되는 요즘,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문화생활의 갈증을 달래주는 공공미술. 잘 모르고 지나치면 외계 물질 덩어리 같지만, 알고 보면 매력 넘치는 거리 조형물의 세계!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따라 우후죽순처럼 설치되는 많은 조형물 중에서 옥석을 가리는 혜안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설치미술과 현대미술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매력을 거리에서 감상하고 싶다면, 친절한 거리 예술 안내서 《거리로 나온 미술관》을 만나 보시길!

 

 

 

 


 

 

 

 

이 책은 공공미술, 건축, 역사, 관점과 경계를 허문 새로운 공공미술 편으로 나누어 다채로운 거리 조형물과 독특한 건축물을 살펴본다. 첫 주인공은 여의도 IFC 서울 안에 있는 레몬색 조각 <조용한 증식>이다. 마치 스파게티 면을 구부린 듯한 이 특이한 작품은 역동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외국 작가의 작품이겠거니 종종 오해받지만 실은 한국 토종 작가가 완성한 작품이라고 한다. 봄날 꽃가루가 퍼져나가는 것 같은 비가시적인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김병호 작가는 조각을 전공하지 않았기에 더 신선하고 자유로운 사고와 방식으로 멋진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에 가면 여지 없이 눈에 띄는 광화문 광장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상>을 이 책에서 만나니 더없이 반갑다. 드디어 직접 봤던 작품 등장! 김세중 조각가의 손에서 탄생한 이 작품은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고자 민족주의를 내세운 박정희 대통령의 동상 세우기 1호 사업이었다고 한다. 어느덧 세워진 지 50년이 지난 이순신 동상은 수차례의 철거와 이전 위기에도, 예술적 탁월성 덕분에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이순신 동상 없는 광화문 광장은 상상할 수도 없는! 언제나처럼 광장 한가운데서 높은 기백을 떨치며 우리나라를 지켜주길 기대해 본다

 

 

 

 


 

 

 

 

책에서 소개하는 작품이 대부분 서울에 있어서, 지방에 사는 내겐 낯선 별천지였다. 아모레퍼시픽 본사의 공중 정원, 과일과 채소가 주렁주렁 달린 코엑스의 <꿈나무>, 흉물 논란을 딛고 아름다운 예술품으로 탄생한 <꽃이 피는 구조물>, 용마폭포공원의 <타원본부> 등 일부러 시간을 내어 찾아가고 싶은 멋진 장소와 작품이 가득하다. 서울이나 수도권에 사시는 분들은 이 책을 들고 특별한 거리 예술 탐방을 즐기면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전시회를 누릴 수 있겠다. 작가의 바람대로 친절하고 흥미진진했던 '거리 예술 안내서'. 이 책과 함께 무료한 일상에서 짜릿한 일탈을 즐겨보자!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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