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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가게

[도서] 철학가게

피터 월리 저/이지민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 2월 (5)     

 

1. "어린 티미는 내일이 올 것을 생각하니 신이 났다. 내일은 자신의 생일이기 때문이었다. 하지

만 이번 주에는 시간이 더디게 흘러가는 것만 같았다. 자신의 생일에 가까워지면 질수록 시간은

길어진 것처럼 보였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어떻게 시간이 어느 날은 짧게 느껴지고 어느 날

은 길게 느껴질 수가 있지?" 티미는 속으로 생각했다.

 

 

2. 질문이 이어진다. 시간은 느릴 때도 있고 빠를 때도 있을까?  시간은 얼마나 빠르게 갈까? 시

간의 속도는 변할까? 두 아이가 함께 놀고 있는데 그중 한 아이는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

다. 그 아이에게 한 시간은 10분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다른 아이는 노는 것이 너무 지겹다. 그

아이에게 같은 한 시간은 두 시간처럼 느껴진다! 두 아이에게 시간은 각각 다른 속도로 흘러가는

걸까?

 

 

3. 이 철학적인 질문은 여덟 살아이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과 지루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에

게 시간이 다른 속도로 흐르는지 궁금해하는 것에 영감을 받아 설정된 사색실험이라는 부언 설명

이 붙는다. 철학의 라벨을 붙이면 '시간의 현상학'이고, 이 사색을 유도할 만한 가능 연령은 5세

이상이라고 되어있다. (50세가 아닌 5세)

 

 

4. 티미 이야기는 이렇게 이어진다. "자신의 생일 전날 밤, 티미는 침대로 들어가 '내일까지 기다

릴 수 없어. 타임머신이 있어서 내 생일로 빨리 갈 수 있으면 좋으련만.'이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갑자기 자신에게 타임머신이 있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그저 잠들기만 하면 되었다. 눈을 뜨면 불과 5분 밖에 안 지난 것처럼 느껴질테고 드디어 그의 생일이 될 것이다. 그는 그저 잠들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5. 어느 날, 그대가 눈과 발이 익숙한 거리를 지난다. 그런데 처음 문을 연 가게가 눈에 띈다. 어제는 분명히 없었는데..찬찬히 살펴보니 그 가게는 뭔가 색다르다.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본다. 내부 선반에는 이야기, 시, 활동, 사색실험들로 포장된 철학적 생각, 사상, 수수께끼, 문제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흰수염이 멋지게 난 주인영감님이 나직한 음성으로 이런 말을 전한다. " 이러한 이야기, 시, 활동, 사색실험들이 우리의 마음을 툭 건드립니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고 항상 깨어있게 하지요. 그러다보면 철학적 생각, 사상, 수수께끼 등 여러 문제에 다가갈 수 있게 해줍니다."  이곳의 이름은 '철학가게'.

 

 

6. 이 책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철학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생각, 활동, 질문들이 담겨있는 책'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독자들이 많은 지식이 없어도 철학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책은 4개의 장으로 나뉘어있다. 1) 형이상학, 무엇  2) 인식론, 무언가에 대해 알 수 있는 것   3) 가치, 무언가에서 중요한 것.


 

7. 철학가게는 소크라테스를 생각하게 한다. 그는 고대 아테네의 시장을 가득 메운 좌판들 앞에 서서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는 필요 없는 이 물건들을 보라!" 소크라테스는 시민들에게 아고라(그리스어로 '시장')를 가득 메운 좌판 위의 물건 대신 철학적 문제들을 제기했다. 그는 아주 다른 종류의 화폐를 제안했는데, 그 화폐는 '생각'이었다.


 

8. 현 시대 우리의 삶은 상품도 많고 가게도 많다. 너무 많은 물건들이 만들어지고 짧은 시간내에 쓰레기가 되기도 한다. 그 물건들을 '논리'나 '설명'으로 이름을 바꿔본다. 과대포장이나 짝퉁 상품이 대부분이다. 물건(생각)을 사는 소비자는 이미 나의 자유의지를 포기한지 오래다. 나의 뇌 어딘가에 찍혀있는 상표나 이미지에 오버랩 시키기만 하면 된다.

 

 

9. 자, 그렇다면 이 책이 독자에게 주고자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책의 내용은 때로 어린아이를 달래는 듯한 어투로도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저자가 안내해주는 길을 따라가다보면 '이 사람이 길을 잘 알고있나?' 의심이 들 수도 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10. 끝부분에 있는 '좋은 글쓰기'에 밑줄 쫙이다. "언제나 독자를 생각하라. 작가로서 우리의 역할은 독자들이 내 글을 아주 즐겁게 읽도록 하는 것이다. 내 프로젝트를 읽는 것이 편안한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해야 한다. 갑작스런 방향 전환을 피할 경우 독자들은 보다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으며 내가 하고자 하는 얘기에 더 귀 기울일 것이다. 따라서 물 흐르듯이 쓰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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