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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에서 푸코까지

[도서] 플라톤에서 푸코까지

페터 슬로터다이크 저/김광명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 5월 (1)     

 

1. 책 제목 그대로 플라톤에서 푸코까지 19명의 철학자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일종의 철학사 서적이라 이름 붙일 만 하다. 책은 작지만 알차다. 사실상 유럽 철학은 플라톤에게서 영양분을 듬뿍 받았음을 부인할 수 없다. 플라톤 전집은 고전적인 글 그 이상이다. 유럽의 이념철학의 총체적인 장르를 위한 기초기록으로 기술방식, 가르침, 삶의 형식 등이 다른 것과 비교할 만한 것이 없다. 철학자가 영혼의 평화를 탐구하는 전문가로 부르게 된 것은 스토아 학파와 에피쿠로스 학파의 영향이 크다.

 

2. 데카르트가 살았던 세계는 시민혁명이 아닌 종파전쟁의 세계였다. 따라서 데카르트라는 이름은 신의 의지에 의한 사물의 질서로부터 너무 자의식적인 인류의 불손한 일탈의 상징이었다. 그래서 더욱 그의 사색의 깊이가 넓어지고 깊어졌으리라 생각이 든다. 어쨌든 1663년 이래로 그의 저술은 가톨릭 교회의 금서목록에 오르게 되는 명예(?)를 얻게 된다. 데카르트의 위대한 이상의 종착역은 '다툼이 없는 공간'이었다.

 

3. 철학이 단지 철학자의 두뇌에만 있으면 무슨 도움이 될까? 그 생각들이 인간들에게 스며들어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근대 철학자들 중 피히테만큼 이 문제에 깊은 통찰을 하고 가르치고자 한 사람이 없다고 한다. 피히테에 따르면, 아무도 본질적인 사유의 중심에 다다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가 이야기하는 본질적 사유란 실존을 변화시키는 격변의 상황에서 그의 앞에 놓인 그리고 그의 밖에 놓인 사물의 압도적인 힘에 대한 지금까지의 믿음으로부터 떨어져 나오지 않는 것을 말한다.

 

4. 1800년 무렵 20살의 한 젊은이가 초자연적인 자신감을 보이며 독일철학의 정상에 서 있었다. 당시의 독일철학은 프랑스혁명의 정신적 보완으로서 그리고 세계사유의 아방가르드로서 표상되었다. 철학자 쉘링이 피히테의 의식철학으로부터 자연철학으로의 비약을 이뤘을 때 경솔하며 일관성이 없다는 악평이 따랐지만, 낭만주의 초기 세대의 우상으로 자리잡는다.

 

5. 20세기의 세계적인 철학의사 중에서 현상학의 창시자인 후설에겐 특별한 지위가 주어진다. 후설은 진정한 철학자가 글 쓰는 책상을 앞에 두고 있다면 그것은 본질세계에 이르는 창문이라고 했다. 사유(思惟)하며 글을 쓰는 작업 자체에 대한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현상학적 바라봄을 기록하는 일은 후설의 평생과업이었다.

 

6.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이란 이름은 철학자가 죽은 지 50년 정도 지나서 20세기의 지성적 신화에 등재된다. 젊은 시절 비트겐슈타인은 이런 말을 했다. “인간이란 동물과 논리학자 사이에 팽팽이 놓인 밧줄이다.” 비트겐슈타인의 일생이나 사유의 역사는 세계 내에서의 자신의 위치와 그 세계의 한계에 처해 있는 자신의 위치를 해명하려는 지성인이 겪은 고난의 역사라고 한다.

 

7. 이 책의 지은이 페터 슬로터다이크는 니체와 하이데거 이후 독일철학을 대표하는 사상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뮌헨 대학에서 철학, 독문학, 역사학을 공부했다. 함부르크 대학에서 현대 자전문학의 철학과 역사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0년 이래 자유문필가로 활동하면서 시대 상황에 대한 예리한 안목을 갖고서 이에 관해 나름대로의 진단을 내리며, 종교철학, 심리학, 문화 및 예술이론과 연관하여 다수의 글과 책을 펴냈다. 현재 칼스루에 조형대학의 교수이자 총장으로 재직하며 철학과 관련된 여러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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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천사

    주로 후설이 중심인가 보네요

    2014.05.07 16:19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쎄인트saint

      꼭 그렇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만...후설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 하고 있다고 생각듭니다.

      2014.05.07 16:26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