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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식모들

[도서] 수상한 식모들

박진규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수상한 식모들'이란 궁금한 제목에 '문학동네 소설상'수상작이란 타이틀..

그래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한 책인데요^^

정말 기발한 상상력에 블랙유머까지 곁들인 괜찮은 작품이였던것 같습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란 말을 합니다..

'단군신화'에서 '곰'에게 패배하고 동굴에서 도망친 '호랑이'

그후 '호랑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주인공인 '나'는 체육시간에 '쥐'의 환각에 시달리다가 정신을 잃습니다

양호실에서 깨어난 '나'에게 '보건선생'은 '비만'이 문제라며

'비만복구프로그램'의 전단지를 건네주는데.

'나'는 '선생님'에게 말하지요...모든 것이 '쥐' 때문이라고...


한때는 잘나가던 건축자재회사를 운영했던 아버지

그리고 식모출신이지만, 반대를 이겨내고 아버지와 결혼한 어머니

그렇지만 부도로 인하여 아버지는 절망하고, 집에서 '하녀 시뮬레이션' 게임만 하고 있고

어머니는 아직도 허영에 잊지못하며 살고 천재라 불리는 막내아들만 보듬고 살아갑니다


비만에다가 왕따인 그는 자신과 자신의 집안의 모든 사건이 '쥐'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가운데

창문의 서리를 닦던 '보건선생'의 모습에서 그는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지요..

자신의 눈 앞에서 '쥐'의 꼬리를 잡고 협박하던 젊은 식모의 모습..


집에 돌아온 '나'는 어머니에게 '식모'의 이야기를 묻지만 기억에 없단 말만하고..

아버지의 입으로 통해 젊지만 별로 이쁘지 않던 한 식모가 있었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정보는 거기까지였지요


가세가 점점 기울고...어머니는 드디어 허영심을 꺽고 비싼 아파트를 팔기로 합니다

천재라 불리는 막내의 교육을 위해, 이사를 가는 어머니

그리고 집안의 책들을 다 버리려고 하는데...

'나'는 그 책들을 정리하다가 '수첩'하나를 발견합니다.


'호랑아낙'의 신화와 '수상한 식모들'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


'단군신화'에서 도망쳤던 '호랑이'는 참았던 식욕을 채우다가 절벽에서 떨어지고

비참해진 자신의 모습에 절망하여 치료도 하지 않고 죽음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호랑이'가 깨어났을때...'호랑이' 역시 여자로 변해있었고

사람들은 그녀를 '범녀'라고 불렸지요


'호랑아낙'은 기존의 지배세력에 대항하던 여인들이였고 그랬기 때문에

그녀들의 시신은 참수되어 마을마다 머리가 걸리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일제시대가 들어서며...기존의 권력체계가 변하면서..

'호랑아낙'은 '수상한 식모들'이란 이름으로 바뀌어 대항방식을 바꾸게 된 것이죠

지배세력을 공격하기보다 그들의 가정을 공격하는 '식모'가 된것입니다


'나'는 '수첩'의 주인인 '순애'를 만나게 되고

몸이 점점 바위가 되어가는 그녀를 만나게 됩니다.

죽어가는 '순애'는 '나'에게 그동안 모아둔 전재산을 줄테니 '수상한 식모들'의 족보를 써달라고 합니다


'남성 중심주의' 사회에서 여성은 항상 피해자였습니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이슬람'국가에서는 여전히 그녀들은 소유물이고

그녀들은 운전을 했다고 스포츠 관람을 했다고 체포를 당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버지나 오빠들에게 목졸려 살해당합니다


그런데 조선시대 역시 매한가지지요..

한 남자에게 장가를 가면 그 남자의 소유물이였고, 남자가 일찍 죽으면 수절을 강요당하고

열녀문을 위해 자살을 강요당하는 일까지 벌여지지요..ㅠㅠ


그래서 '호랑아낙'이나 '수상한 식모들'이 그렇게 가볍게만은 읽혀지진 않습니다

그녀들의 '한'이 '호랑아낙'이나 '수상한 식모들'로 인해 보여졌다고 할까요?

'수상한 식모들'로 통해 새롭게 그려지는 역사적 농담....


표지만 보면 유쾌한이야기 같았는데...가볍게 읽혀질 소설은 아닌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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