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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터스위트

[도서] 비터스위트

수전 케인 저/정미나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생의 마지막에 가까워져서야 전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체험한다"-135

얼마전에도 이 비슷한 이야기를 아이와 나눈적이 있는데요. 인간의 생노병사가 정해져있는데 그 어려운 길을 왜 즐거운 척 가야하는가..라는 아이와 그 사실을 받아들이다 보면 이전과 다른 게 보인다는 저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는데 그래서 궁금하더라구요. 사실 달콤씁쓸한 아름다움이라는 인생에서 우리가 뭘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말이죠.

 

우선은 잃고 나서야 그게 좋았다는 걸 깨닫는 우리에게 인생이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하겠는 슬픔과 절망, 그리고 갈망이 우리 곁을 왜 떠나지 않는지를 알게 됩니다. 아마 이것들이 없었더라면 기쁨과 환희도 빛을 바랬을거고 우리가 누구를 소중히 여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설명과 함께요.

 

아이를 잃고 슬픔에 빠진 여인이 부처를 만나 아이를 살려줄 수 있는지를 물었다죠. 그러자 부처는 겨자씨만 구해다주면 그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합니다. 단지 겨자씨는 가족과의 그 어떤 이별도 겪지않은 집안에서 얻어와야만 한다는 거였고  여인은 여러 집을 돌다 깨닫게 되지요. 상실을 겪지 않는 인간이란 없다는 것을요.

 

그렇담 그 상실을 어떻게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하는건가 싶은데요. 김민진의 스트라드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 과정과 심정이 약간이겠지만 이해가 되더라구요. 아끼던 바이올린을 잃어버리게 되자 그녀는 한동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지만 시간이 흘러 그 일을 접고 다른 일을 하게되었다고 하죠. 그리고 이전의 자신과 완전히 달라진 지금의 자신을 스스로 받아들이게 되었다고도 하구요. 처음에는 자포자기같은 심정이였겠지만 그러다 세상에 자신이 그동안 몰랐던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적응해간거 아닐까 싶은데요.

 

방법은 있구나 싶지만 그래도 상실감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싶습니다. 받아들일 수 있는 가장 좋은 건 지금을 많이 사는 거구나 싶기도 하구요. 불안한 세상을 관통하는 가장 위대한 힘은 결국 내가 무엇을 보고 만나고 사랑했나 라는 거구나 싶은데요. 많이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서 열심히 사랑해야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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