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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팅캘리의 슬기로운 기록생활

[도서] 하오팅캘리의 슬기로운 기록생활

이호정(하오팅캘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 책의 띠지에는 이런 말이 있다. "꾸준함은 기적일지도 몰라!"

그런 것 같다. 나에게 특출난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무언가 성취해낼 수 있다면 그건 꾸준함이 기반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에서는 하오팅캘리의 슬기로운 기록생활을 알려주고 있다. 올해에는 다이어리를 꾸준히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기록의 여러 가지 방법을 알고자 이 책 『하오팅캘리의 슬기로운 기록생활』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호정(하오팅캘리). 캘리그라퍼, 일상기록자, 그리고 프로산책러다. (책날개 발췌)

의미 없다 생각한 기록들도 사실 모아놓고 보면 내 취향의 수집이자 굳이 알 필요가 없었던 나 자신에 대한 아카이빙이었다. 그렇게 핸드폰 사진첩 속에 빼곡하게 쌓인 사진들처럼 노트 안에 차곡차곡 쌓인 기록들을 보니 진짜 행복은 특별한 것이 아닌 하루하루, 순간순간에 사소한 척 숨어 있었다. 그러니까. 기록이라는 것은 어쩌면 그저 나, 자기 자신일지도 모르겠다. (6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당신이 기록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를 시작으로, 1부 '준비운동: 기록을 하기 전에', 2부 '마음가짐: 우리는 기록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3부 '시작하기: 펜 하나로 시작하는 슬기로운 기록생활'로 이어진다. 부록 'Q&A: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로 마무리된다.

이 책을 보다 보니 문구덕후 본능이 꿈틀대며, 잊고 있던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의 기억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나도 한때는 다이어리 열심히 쓰며 살았는데, 언제부터인가 멈춰버렸다.

아쉬워하기만 하지는 않아도 된다. 지금부터 하면 되니까. 지금은 다이어리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때이니 말이다. 순간 '다이어리'가 아니라 '다이어트'라고 자동으로 적어나가다가 흠칫했다. 해마다 결심한 건 다이어트여서 그런가 보다. 연초가 되니 내 몸이 자동으로 기억한 거지. 그래, 올해 나 다이어트는 안 해도 다이어리는 제대로 해내야겠다.

하오팅캘리의 슬기로운 기록생활 TIP

공들여 쓰는 노트와 막 써도 되는 노트 구분하기

→ A4 용지의 절반만한 사이즈의 노트에는 일상의 기록을 적되 좀 더 공들여서 적고, 손바닥만한 작은 사이즈의 포켓 노트에는 순간을 기록하거나 그때그때 해야 하는 일들을 막 적기 시작했다. 두 개의 노트에 적힌 내용은 엄밀히 보면 비슷하지만 일단 두 개의 노트 덕에 구분해서 보관하고 싶었던 것들이 구분된 것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해질 수 있다. 공들여 쓰는 노트와 막 써도 되는 노트가 구분된 것은 분명 내 마음이 편해지는 데 한몫했다. (52쪽)

올해는 노트 사용을 이렇게 체계적으로 해봐야겠다고 생각해본다. 노트 하나로 공들여 쓰다가 막 쓰다가, 그러니까 시작은 공들이다가 그다음에는 막 쓰는 걸로 변질되었는데, 체계적으로 나누어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이 책을 통해 다이어리를 쓰는 데에 필요한 팁을 하나씩 얻는다.

'꾸준히' 일기를 쓴다는 것은 매일, 빼먹지 않고 일기를 쓴다는 것이 아니다. 쓸 수 있는 날은 최대한 알차게 쓰고, 그렇지 않은 날은 그런대로 쓰면 된다. 가끔 쉬어가는 것도 나쁘진 않다. 이야기가 넘치는 날도 있으면 없는 날도 있는 게 당연하고, 또 어떻게 보면 빈 페이지도 하나의 기록일 것이다. 그리고 빈칸이 있으면 또 어떻고, 게으르면 어떻고 밀려 쓰면 또 어떻단 말인가. 내가 생각하는 꾸준히 기록한다는 것은, 매일매일 알차게 쓰진 못하더라도 기록이라는 끈을 놓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써내려 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82쪽)

올해에는 일기를 꾸준히 써야겠다고 결심하고서는 또 놓쳤다고 생각할 무렵에 이 글을 발견하여 마음이 조금 가벼워진 느낌이다. 블로그에 쓰겠다고 생각한 일기나, 노트에 적겠다고 생각한 일기나, 매일이라는 틀에 묶여 강박으로 여기지 말고, 기록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겠다.

Q "'기록'이라는 것을 한마디로 정의하면요?"

A 누군가의 딸이자 친구, 작가, 선생님이 아닌 내가 온전히 '나'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시간이자 존재. (191쪽)

이 책은 기록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알려주는 게 아니라, '나는 이렇게 한다'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그것을 보다 보면 나도 이렇게 하고 싶다는 의욕이 샘솟는다. 그 무엇보다도 다이어리를 쓰고 싶고, 일상을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샘솟게 되는 책이다. 그나저나 펜과 노트를 사러 나가야 하나. 내 마음을 들썩이게 하는 책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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