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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경 의사, 책을 읽다

[도서] 뇌신경 의사, 책을 읽다

신동선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 책은 보자마자 '이건 읽고 싶다!' 생각한 책이다. 뇌신경을 연결하는 진짜 독서, 크랩 독서법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흔히 정독을 이야기하지만 독서를 시작하며 정독부터 하자면 오히려 흥미를 잃을 수 있다. 사실 내 얘기다. 추천도서를 읽다가 '도대체 이 책이 뭐가 좋다는 거야?'라며 몇 페이지 읽다가 지레 지쳐버리던 언젠가의 기억을 떠올린다. 그렇게 흥미를 잃어버리면 그렇게 하는 정독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나는 독서에 속도를 내면서 더욱 흥미가 생겼다. 세상에 재미있는 책은 많고 하루는 24시간밖에 안 되는데 더 읽으려면 속도를 내야 했다. 그런데 이 책은 한술 더 뜨고 있다. 한 시간에 한 권을 읽으라고 하는 것이다.

한 시간에 한 권을 읽어야 뇌신경에 더 남는다는 것이다. '오오, 이거 신선한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내용을 들려줄지 기대하며 이 책 『뇌신경 의사, 책을 읽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신동선. 현재 용인 경기도립노인전문병원 신경과 전문의이며,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저자는 뇌신경연결에 관한 다양한 저술과 강연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뇌신경연결을 위한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계발하여 운영 중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2부 6장으로 구성된다. 1부 '독서, 뇌신경을 연결하다'에는 1장 '뇌신경연결 그리고 책읽기의 뇌신경연결', 2장 '왜 독서인가?', 2부 '뇌신경을 연결하는 크랩독서법'에는 3장 '책, 어떻게 읽을 것인가?', 4장 '책, 20퍼센트를 읽고 내용 80퍼센트를 얻다', 5장 '크랩독서법으로 책을 읽어라', 6장 '크랩독서법의 확장'으로 나뉜다.

이 책을 읽으며 막연하게 생각하던 나의 독서법을 저자가 문자로 규정지어준 것 같아서 무척 반가웠다.

나는 시간제한을 두고 보물찾기처럼 인상적인 문장을 발굴하고 있고,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그냥 무시하고 있는데, 저자는 거기에 대해 '책은 조각의 모음이다'라는 설명을 한다.

책을 조각 모음으로 바라보는 관점은 중요합니다. 책에서 나에게 필요한 조각을 찾아내고,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조각은 무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의 내용을 모두 알 필요도 없으며, 각각 단위의 연결성을 알게 되면 모든 단위를 알아야 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단위의 상대적 위치를 알면 큰 흐름과 관련한 주요 단위만을 취사선택해서 찾아낼 수 있습니다. (75쪽)

그러니까 마음에 들지 않는 책을 만나면, 그렇더라도 거기에서 하나라도 보물을 찾아보자고 들여다보고,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나면 다른 일이 바빠도 그것부터 저절로 집중해서 보게 되니, 집중 못 하는 건 나의 문제가 아니라 책 저자의 문제라며 당당하던 나의 자세에 이 책이 한 마디 거들어준다.

책읽기는 한조각의 멋진 조각을 찾기 위한 보물찾기의 여정입니다. 모든 책을 다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주요 단위를 중심으로 한 덩이 한 덩이씩 보물찾기를 해나갑니다. (77쪽)

또한 크랩독서법에서는 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시간제한을 두는 이유는 시간제한이 깰 듯 말 듯한 미션감을 주기 때문(96쪽)이라고 한다. 제한 시간 내에 보물을 찾고, 그 보물을 모아놓고 이리저리 조합하는 과정이 독서다.

크랩독서법은 시간제한을 하고 책을 읽을 것을 권하지만 그저 빨리 읽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책 속의 핵심을 파악하고, 그 핵심을 여러 번 반복해서 나의 뇌신경연결로 빨아들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시간제한은 그 목표에 효율적으로 이르게 합니다. (100쪽)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5장이다. 크랩독서법을 본격적으로 상세하게 단계별로 조목조목 알려주고 있다. 뇌신경연결을 위해 독서를 어떻게 할지, 나의 독서생활을 점검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 큰 틀에서 방향을 잡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생각해보면 책을 읽으며 모든 부분에 강한 의미를 가지고 읽어나가면 안 된다. 강약을 조절하며 읽어나가야 한다. 책의 저자라면 강약을 조절해 주며 핵심 메시지를 잘 전달해 줄 필요가 있고 말이다.

책에 강약을 주고, 책 내용에 강약을 주는 것이 크랩독서법의 전략입니다. 모든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나의 호기심을 끄는 부분, 책의 핵심 부분을 선택하고 집중합니다. 모든 책을, 책속 모든 부분을 진지하게 대하지 않는 것이지요. 이렇게 가볍게 책을 대하고 가다보면 보석 같은 책을 만나 확률이 높아집니다. (189쪽)

그럼 어떤 책이 보석 같은 책인가요?

1.나를 새로운 분야로 이끄는 책

2.기존의 생각을 깨는 책

3.정보가 알알이 박힌 책 (190~191쪽)

생각해보니 모든 책이 보석 같지는 않았지만, 거기에서 작은 진주알 하나씩이라도 뽑아서 꿰어 엮은 것이 내 인생의 길을 밝혀주고 있었다. 가끔 커다란 보석 하나 건지면 그게 즐거움이었고 말이다.

이 책은 그동안 나의 독서법에 '잘 하고 있어!'라며 응원을 해주고 나만의 길을 가도록 힘을 실어준다. 또한 뇌신경연결과 연결 지어 생각하고,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어떤 작업을 해야 할지 큰 틀에서 생각하도록 도움을 준다.

읽으면서 설레고 읽고 나면 뿌듯한 책이 있는데, 이 책이 그렇다. 이 길이 맞는 건지 이래도 되는 건지 우왕좌왕하던 나에게 방법을 제시하며 안내해 주는 책이어서 힘을 얻는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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