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다. 하지만 하루 뚝 떼어 온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더라도 이상하게 마음이 불안하고 바쁘다. 뭔가 하지 않으면 이상하고, 뭐라고 해야 할 듯 불안하고 말이다.
그럴 때에는 전화기 무음으로 돌리고, 별의별 해야 할 일을 떠올리는 거 일단 차단하고, 차 한 잔 마시는 거다. 달달한 디저트와 함께.
그러면 그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한껏 가벼워진다. 그러다 보면 꼭 해야 할 일과 다음에 해도 되는, 안 해도 상관없는 일들이 서서히 눈에 보이게 마련이다.
그렇게 마련한 휴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