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새해가 밝았고, 그렇게 며칠이 흘러, 이제 새로운 한해의 새로운 한 주를 맞을 찰나이다.
2020년은 어쨋든, 우주의 저편으로 사라져버렸다. 힘들지 않고, 괴롭지 않았던 때가 언제 있었겠는가만, 2020년은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뚜렷이 인류 역사에 남을 만큼 모두에게 힘든 시간들이었다. 이렇게 단시간내에 전 지구에 퍼진 전염병이 역사상 있었을까? 그나마, 책을 읽으며 생각을 하고, 마음을 다질 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일 것이다. 그리고, 아직은 나를 포함한 주위 사람들 모두 건강하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