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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는 괜찮을까

[도서] 내 아이는 괜찮을까

김선호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아이에게 관심은 많지만 제대로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나 자신이 참으로 한심스러웠다.

항상 시간에 쫓기고 넉넉치 못한 주머니 사정으로 사교육도 시켜주지 못하는 것을 항상 한탄하곤 했다.

큰아이가 3학년 때 또래로 부터 은따를 당하고 있었지만 그것도 모른 채 반년이 지났다. 

아이가 반친구들 여럿을 상대로 큰 싸움이 벌어지고 나서야 나는 그것을 선생님께 듣고서야 알았다.

하늘이 노랗다는 말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나름 공부도 잘 했고, 예체능도 또래들보다 더 잘했던 아이였다. 담당하는 선생님들마다 잘한다고 하시니 아이에게 문제가 없이 아이를 잘 키우고 있다고만 혼자 내내 우쭐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는 또래들과 사회성이 부족했고, 잘난 척한다며 무리를 지어 공격하는 아이들로 부터 매일 가벼운 폭행과 폭언을 들으며 속이 썩어 문드러지고 있었다.

그런데 엄마인 나는 그저 일을 하고 돌아와서 아이가 풀어놓은 문제집을 보고 채점을 하고 무엇이 틀렸는가만 눈이 빠지게 확인하고 앉아 있었다. 영어단어 하나, 수학 한문제, 과학 지식 하나가 내 새끼보다 더 중했던 거다.

마음이 무너져내렸다. 아파하는 것도 아파하는 것이지만 아이를 어떻게 다독이고 어떻게 친구들과 완만한 관계를 만들어가고 유지해야 할지 그것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만 했다.

매일 울면서 아이에 대한 심리학서와 교육학 관련 책들을 찾아 읽었다.

그러다가 찾은 방법 중 하나가 아이를 또래들과 놀도록 하라는 말씀이었다.

나가서 놀다가 다칠까봐, 나쁜 아이들이라도 사귈까봐, 학습력이 떨어질까봐 집에 가두어 놓고 기르던 것이 내가 아이를 그렇게 아프게 한 원인임을 알았다.

그날부터다. 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놀도록 밖으로 데리고 나갔던 것이..그리고 학습량도 과감히 줄였다.

아이는 빠르게 놀이에 익숙해지고, 친구들과 관계를 빠르게 회복해나갔다.

그리고 그 아이는 지금 중학생이 되었고, 친구들로 부터 존중과 사랑을 받는 아이가 되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하실 성적? 성적은 반에서 3등안에, 전교 10등 안에 든다.

우리 아이는 사교육을 받지 않는다. 


내가 내 아픈 속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안타까움 때문이다.

만약에 김선호 선생님의 책이 5년 전에만 나왔더라도 나는 그리 많은 자료를 찾아보지 않더라도, 그리 많은 시간을 울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심리학책들에는 으례 어려운 용어들과 처음 접하는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읽고 싶지만 몇페이지 떠들어 보고는 절레 절레 하며 구매의지를 상실하기 마련이다.

만약 여러분이 "내 아이는 괜찮을까"라는 제목을 보고 읽어볼까 하다가 멈칫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후회하지 않으실테니 꼭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다.


작가인 김선호 선생님의 이력은 조금 남다르다.


작가이력: 

초등교육 전문가. 20대를 작은 형제회 수사修士로 보냈다. 가톨릭대학교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30대 초반 수도원을 떠나 부산교육대학교에서 초등교육을 전공하고 현재 서울의 유석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초등학생의 인성과 심리에 관심이 많고 공교육 안에서 개인별 맞춤형 인성 교육을 실현할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팟캐스트 「김선호의 초등교육 나침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KBS 제1라디오 「생방송 토요일 아침입니다」 ‘마음으로 통하는 교실 이야기’에 출연 중이다. 교육 저서로는 『초등사춘기, 엄마를 이기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조금 달라도 괜찮아』가 있다. 그밖에 수사 시절을 회고한 『젊은 수사의 자화상』, 단편소설 『산으로 간 갈매기』(가대문화상), 『노을 위에 피는 꽃』(한새문학상)이 있다. 

김선호의 에듀 초딩’ 블로그 
blog.naver.com/educhoding


그리고 이런 남다른 이력 덕분에(?) 교육법에 대한 명작으로 기록될 "내 아이는 괜찮을까"가 탄생한 것이라 나는 확신한다.


이 책이 남다른 이유는 페이지 마다 기록되어있으니 굳이 가지수를 셈해보자면 290가지가 조금 넘을 듯 싶다.

그만큼 엄마들이 꼼꼼히 읽어야 할 아이에 대한 정보들로 가득한 책이다.

책의 좋은 문장들은 항상 필서를 해서 남기는 나는 거짓말이 아니라 필서를 하느라 팔이 아플 정도였고 아이들이 쓰는 공책 한 권이 2장만 남을 정도로 많은 내용을 정리하고 필서를 해야 했다.


p.70~77 

비인지능력, 인터뷰로 파고들기 02

<부모자존감>


Q. 관심의 대상이요? 보통 자녀에게 관심을 가지라 하는데... 그럼 반대로 자녀들에게 부모도 관심을 받아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A. 예, 자존감은 누군가 나를 바라봐줄 때 생기는 겁니다. 부모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자신에게 잘하고 있다는 메세지를 줘야 하는데, 그럴 일이 거의 없죠. 특히 부모 입장에서 진심을 다했는데, 거부당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면 부모로서도 자존감이 자꾸 낮아집니다.


머리에 '꽝'하고 지진이 났다. '부모도 자존감이 있고 자녀로 부터 그것을 존중받아야한다'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일이었다. 아이의 자존감만을 잘 키워주면 된다고 생각했던 내게 혁신적인 생각이었다.

발상의 전환.

이 책을 읽으며 기존의 학설이나 책들도 중요하지만 이론으로서가 아니라 현실에서 내가 아이와 생활하며 직접 사용할 수 있고 바꾸어야만 하는 잘못된 행동들을 교정하는데에 필요하지만 몰랐던 바른 지침들이 찾을 수 있었다.


내 아이와 나 그리고 우리 가족을 지켜줄 커다랗고 튼튼한 방패를 얻은 것 같은 든든함! 


"내 아이는 괜찮을까" 

나와 내 아이가 6년 전 겪었던 아픔을 이제 다른 엄마와 아이들은 모르는 채로 살아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만약 그런 아픔을 지금 견디고 있는 부모와 아이들에게는 이 책은 더 없이 강한 치료제가 될 것이며,

밝고 건강한 아이를 기르려는 부모들에게는 더없이 튼튼한 방패가 되어 줄 것이다.


혼자 읽기는 정말 아까운 책이다.

널리 널리 알려서 아이가 있는 집의 책장에는 "내 아이는 괜찮을까"가 꼭 꽂혀있었으면 좋겠다.



이 리뷰는 좋은책을 출간하는 봄스윗봄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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