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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하는 인간

[도서] 치유하는 인간

권수영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책인문학실] 치유하는 인간(Homo Sanans)
타인도 나 자신도 위로할 줄 모르는 당신에게

지은이: 권수영
출간일: 2020. 12. 28(11)
출판: EBS BOOKS

p. 43 ‘
안아줌 그리고 뜨거운 안아줌
 
결국 상담사의 열할도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내담자가 힘들게 삶의 위기를 헤쳐 나가려 몸부림칠 때 곁에서 끝까지 손잡아주면서 힘을 불어넣어주는 것, 그래서 상담사를 산파에 비유했는지도 모르겠다.

p. 45
 
다소 철학 용어 같기도 한 자타미분화(自他未分化)란 아이 입장에서 보면 아이가 엄마를 자신의 존재와 별개로 분리된 타인이라고 인식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렇게 인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아이를 한 몸처럼 꼭 품어주는 엄마의 안아줌(holding)이 있기 때문이다.
p. 61

안아주기는 상대방의 공격성에 놀라지 않고 공격적으로 맞대응하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상대방이 안정감을 느낄 있도록 맞서지 말고 뚝심을 가지고 참아내야 한다. 그래서 쉽지 않다. 겉으로 보이는 행동 대신 상대방 내면의 불안이나 혼란감을 공감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그것이 바로 위니콧이 언급한 충분히 좋은안아주기의 핵심이다.

안아주기 예시
객을 안아주는 청년…짧은 영상 감동 '뜨거운 반응'
http://www.inews24.com/view/1159000

 

p. 67
 
우리의 정서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흥분상태가 되어서 에너지가 올라가더라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만드는 조절 능력이 필요하다. 정서조절(affective regulation)이 기능하도록 돕는 것이 바로 공감(empathy)이다. 다시 말해 감정이 급상승했다가도 누군가로부터 공감을 받으면 조절능력이 가동된다. 공감은 우리 마음 속 정서적 에너지가 급하게 상승했더라도 안전하게 하강하도록 돕는다.

p. 71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성장하게 하는데는 부모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부모는 매사에 문제 해결이 아닌 공감으로 양육하는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 그럼 자녀는 나중에도 감정적인 동요를 스스로 조절하고 다른 사람들과도 건강하게 관계를 맺는 힘을 키우게 된다.

p. 77
 
우리의 삶에는 신속한 문제 해결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 있을지 모른다.

 

P. 93
 
공감과 판단중지의 상관성
 희랍어 에포케(epoche)는 판단을 일시중지 한다는 철학용어
힐링이라는 주제를 다룰 때 주목해야할 개념이다.

 

p. 102
 
상대방을 제대로 바라보고 공감하기 위해서는 전초적인 단계로 과거의 경험을 잠시 괄호 안에 묶어두는 판단중지(epoche)가 무척이나 중요하다.

p. 125
 
판단중지와 공감은 바로 나와 내 주위의 모든 사람을 위해서 일상생활 중에 항시 필요한 힐링도구이다.

p. 154
 
시건방진 문제 청소년이라서 누구와도 말을 섞지 않고 입닫고 사는 것이 아니다. 덮어놓고 어른의 이야기를 콧방귀 끼면서 무시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해주는 어른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p. 159
 
결국 클라인만은 고난이야말로 질병없는 병(illness without disease)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 인간은 때때로 의학적인 이상이 전혀 없는데도 가슴이 아플 수 있다. 왜 우리 주변에 의학적인 이상이 없는데도 가슴이 아픈 사람이 이리도 많은지 그 이유를 잘 설명해주는 정의 아닌가.

p. 181
 
샌프란시스코 정신분석 연구소를 만든 조셉 와이즈(Joseph Weiss). 와이즈는 1952년에 발표한 짧은 글 한 편으로 인해 울음의 정신역동에 대한 이론가로 주목받았다. 그가 쓴 글의 제목은 [해피엔딩에서의 울음(Crying at the Happy Ending)]이다. 와이즈는 어린 시절 자신의 할머니가 아주 비극적인 영화를 보는데, 중간중간 슬플 때는 울지 않고 눈물을 꾹꾹 참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러다가 영화가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자 그때서야 할머니는 안도감을 느끼면서 눈물을 훔치던 장면을 기억했다. 그리고 그 장면을 분석한 논문을 쓴 것이다. 결국 와이즈는 이런 결론을 내렸다. 인간의 울음은 안전감의 조건(Conditions of safty)가 갖춰졌을 때 비로소 제대로 터져 나온다는 것이다.

p. 187
 
우리를 지레 판단하지 않고(epoche) ,수용해주며(acceptance), 그리고 공감해주는(empathy) 치유자를 만날 때  가장 확실한 안전감의 조건이 충족될 수 있는 것이다.

p. 189
 
누구나 자신의 부정적인 기억과 상처를 꺼내놓고 누군가에게 온전하게 공감을 받을 수 있을 때 진정한 애도가 시작된다.

p. 258
 
세월호 유가족이 특별법을 제정한 전국 순회 서명 운동 중 자신들에게 가장 큰 위로와 치유를 안겨준 이들은 바로 5· 18 유가족이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유가족이 말했다. “우리는 그저 아무 말 없이 보자마자 그냥 부둥켜안고 한참을 울었어요.” 그렇다. 겉으로는 매우 정치적인 행동처럼 보이지만, 그러한 네트워크 활동을 하는 가운데 자신들의 아픔을 공유하는 여러 사람과 연결되고 그 과정에서 경험한 뜨거운 공감이 진정한 치유를 선사하는 것이다. 함께 걷고 함께 시위하는 상징적 집단행동 가운데에서 마음속 꽉 뭉쳐 있던 무력감과 자괴감 등 구심력 감정까지 표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네트워크의 힘이다.

 

¨EBS클래스e 권수영교수님 강의 바로가기

https://classe.ebs.co.kr/classe/detail/133353/40009039

오랜동안 마음에 잊지 못하고 담아둔 아픔이 있다. 책을 읽으며 여러 번 두꺼운 수건으로 얼굴을 덮고 토해내듯 울음을 뱉어냈다. 이미 여러 번 혼자 울었지만 이전과는 달리 책을 읽으면서 치유와 힐링을 경험한 듯 했다. 함께 사는 가족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깊은 아픔을 책장을 넘길 때 마다 저자이신 권수영 교수님께 풀어놓은 듯 시원하고 따뜻한 소중한 순간이었다.

교수님처럼 상담가를 꿈꾸었지만 여러가지 상황과 금전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으로 대학원 진학을 포기했던 그 시절. 나처럼 아니 나보다 더 아픈 사람들을 위로하고 함께 하고 싶었던 그 날들이 떠올라 마음이 무겁기도 했지만, 나를 아주 잘 아는 남편의 말대로 나는 아마도 상담을 했다면 그들에게 공감을 넘어서 그들과 하나가 되어 너무도 심하게 아파하고 힘들어했을 것이다.
이렇게 좋은 교수님의 강의와 책으로 그 시절 다하지 못했던 혼자 공부하기를 이어가도 좋을 것이다.
꼭 상담가로 활동하지 않더라도 곁에 있는 누군가에게 책에서 배운대로 공감해주고, 힐링! 해주면서 나도 그이도 아픔 끝에 성장(growth)할 수 있을테니 치유하는 인간이 될 수 있으리라!

참 좋은 책을 만나 진정 힐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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