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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노벨상 강의

[도서] 2020 노벨상 강의

이명현,송기원 등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2020 노벨상 강의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경제학 

지은이: 이명현?송기원?신의철?박정호
출간일: 2020 12 14
출판사: EBSBOOKS 

 

최고 학자들이 풀어주는 노벨상 해설

 

이 책이 아니었다면 아직까지 노벨상의 제정 배경과 의의, 역사 등에 대해 잘 모른 채 매체를 통해 전해듣게 되는 간단한 뉴스 만으로 수상자만을 흘려 듣고 말았을 것이다.
EBS
에서 시작한 강의 구독 서비스 클래스e’를 통해 2020 노벨상 과학분야 수상자와 수상 이유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재미있고 심도가 깊었다. 잘 모르는 과학분야이지만, 더 깊이 있게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책장을 펼쳤다.

 

EBS클래스e 노벨상 해설 강의
https://classe.ebs.co.kr/classe/detail/134365/40009039

 

이 책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구성이 정말 알차다.
강의 내용을 풀어내기 전에 알프레드 노벨의 생애와 노벨상 수상에 관한 이모저모를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준다.

 

노벨상은 스웨덴의 발명가 기업가인 알프레드 노벨(1833~1896) 유산으로 만들어졌다. 노벨은 어려서부터 발명가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과학에 많은 흥미를 갖고 폭약에 관해 집중 연구한다. 거듭된 폭발사고의 위기를 극복하며 드디어 1887 강력한 폭발성이 있으나 열과 충격에 매우 약해악마의 물질이라 불리던 나이트로글리세린을 안전하게 만든다이너마이트 발명하게 된다. 액체인 나이트로글리세린을 열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는 규조토에 흡수시켜 안전한 고체 형태의 폭약으로 바꾼 것이다.

 

다이너마이트는 금새 도로·다리·철도를 놓거나 광산 개발, 건축 현장은 물론 위험한 살상무기로도 널리 이용되며 불티나게 팔려 나간다.

 

 

하지만 노벨은 생전에 비서에게 자신이 개발한 발명품이 전쟁에 사용되며 많은 사람을 죽이는 것에 대한 절망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1888년에는 프랑스 신문이 노벨의 형이 숨진 것을 착각해악마의 장사꾼 노벨, 러시아에서 죽다 부고 기사를 내자 충격을 받은 적도 있다. 9개국에 93개의 공장을 갖고 있던 그는 평생 독신으로 숨지기 전인 1895 11 일가친척 유산용으로는 20% 남겨 놓은채 재산의 대부분을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에 기부한다는 유언장을 썼다. 가난한 이들에게 유산을 나눠줄 수도 있지만 미래를 보고 노벨상을 만들기로 것이다. 노벨상 메달 뒷면의 문구도 실상 그의 이런 뜻과 일맥상통한 셈이다.

 

노벨재단은 이렇게 조성된 기부금에서 나온 이자로 1901년부터 매년 노벨상을 수여하고 있다. 생리·의학, 물리, 화학, 문학, 평화상을 만들었고 1969 경제학상을 추가했다. 상금은 상마다 13억원에 달했다가 지금은 10억원대이다. 물리상, 화학상, 경제상은 스웨덴 학술원이, 생리·의학상은 스웨덴 카롤린의학연구소, 문학상은 스웨덴 예술원, 평화상은 노르웨이 국회가 선출한 5인위원회에서 각각 수상자를 정한다. 상은 생존자 개인에게 상별로 3명까지 주는데 평화상은 단체에도 있다.

 

<책의 구성>

알프레드 노벨의 삶과 죽음
노벨상의 역사
노벨상 수상자 선정 과정

2020 노벨 물리학상 강의· 해설 이명현
블랙홀과 우리은하의 가장 어두운 비밀을 풀다  

2020 노벨 강의· 해설 송기원
생명의 암호를 다시 쓰는 유전자 가위의 개발  

2020 노벨 생리·의학상 강의· 해설 신의철
인류의 건강을 위협한 C형간염 바이러스의 발견  

2020 노벨 경제학상 강의· 해설 박정호
경매이론의 개선과 새로운 경매 방식의 발명  

부록 노벨상 역대 수상자 목록
노벨 물리학상 역대 수상자
노벨 화학상 역대 수상자
노벨 생리·의학상 역대 수상자
노벨 경제학상 역대 수상자


강의 시작은 블랙홀에 대한 이론과 관측으로 블랙홀의 존재를 증명한 로저 펜로즈와 라인하르트 겐젤과 앤드리아 게즈에 대해 쉽고 편안한 설명으로 2020 노벨 물리학상의 궁금증을 풀어준 이명현 박사의 해설이었다.
 

2020 노벨 물리학상 강의· 해설 이명현
블랙홀과 우리은하의 가장 어두운 비밀을 풀다  

 

p. 60

특이점 안에서는 물리법칙이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 연구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펜로즈가 이것을 일반상대성이론에 따라 연구 가능한 영역으로 끌어들였죠. 이는 일반상대성이론을 지지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블랙홀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해 블랙홀을 실제로 인류가 연구할 수 있는 주제로 만들었다는 것이 펜로즈의 가장 큰 업적입니다.

p. 84
 2020
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겐첼과 게즈의 연구 업적을 짚어보겠습니다. 이들은 우리은하 안에 있는 초거대질량 블랙홀을 관측했습니다. ~ 이들은 점점 더 가까운 천체를 찾아 측정한 끝에 약 16~17년 주기로 도는 SO-2라는 별을 발견했습니다. 이 별은 혜성과 마찬가지로, 블랙홀에 가까이 갔을 때 더 빠른 속도로 돌았습니다. 그 속도가 1초에 7000킬로미터까지 나왔습니다. 이제 이 정도 속도로 돌려면 블랙홀의 크리가 얼마나 되어야 하는지 거꾸로 계산을 해봤습니다. 그 결과 블랙홀의 크리가 우리 태양계만 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 안에 태양이 400만 개는 들어갈 수 있는 크기죠. 그럼 반대로 태양 크기에 태양의 400만 배 정도 되는 질량을 가지는 것은 결국 초거대질량 블랙홀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의 결론입니다. 이렇게 해서 블랙홀에 대한 확고한 관측적 증거를 얻게 되었고, 2020년 노벨 물리학 상을 받게 된 겁니다.

2020 노벨 강의· 해설 송기원
생명의 암호를 다시 쓰는 유전자 가위의 개발  
 

p. 96

여담이지만, 유전자 가위라고 하니까 몸 안에 초소형 가위를 집어넣는 것이냐고 묻는 분들두 있습니다. 사실 가위라는 단어는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크리스퍼/캐스9 유전자 가위라는 것은 DNA로 이루어진 유전체에서 원하는 부분을 인식하는 크리스퍼라는 유전자와 직접적으로 DNA를 자르는 캐스9이라는 가위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한데 이르는 말입니다.
 
유전체는 한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유전정보 전체를 이르는 용어입니다. 크리스퍼 유전자에서 발현된 RNA는 캐스9이라는 단백질이 유전체 내에서 잘라야 할 위치를 알려줍니다. 이렇게 유전체 가위 기술로 작용하는 데 필요한 두 가지 기능을 묶어 유전체를 교정, 편집하는 크리스퍼/캐스9 유전자 가위라고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p. 120~121
 
예전에도 유전자 가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가위들은 DNA는 자를 수 있는데 유전체에 적용하기는 어려웠죠. 그러면 우리는 왜 유전체에 적용하는 가위를 갖고 싶어 했을까요?

 

p. 124
 
이렇게 한계가 분명한 가위들에 이어서 크리스퍼가 발견된 것입니다. 크리스퍼는 21개의 염기의 배열을 인식합니다. 인간의 30억 염기쌍 안에서 21개의 똑같은 염기 서열이 나올 확률은 이론적으로 없습니다. 421승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는 똑같은 염기 서열을 다시 자를 위험이 없습니다. ~ 크리스퍼/캐스9은 굉장히 유용하고 쉽고 상대적으로 정확한 가위입니다. 크리스퍼/캐스9을 발견함으로써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 시간이 훨씬 단축되고 비용도 절약되었습니다. 무척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원하는 DNA 부분을 자를 수 있는 기술을 인류가 손에 넣게 된 것입니다.

 

2020 노벨 생리·의학상 강의· 해설 신의철
인류의 건강을 위협한 C형간염 바이러스의 발견  

 

p. 175
 
제가 C형간염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사람이다 보니 종종 저에게 올해 C형간염 바이러스 연구가 노벨상의 주인공이 될지 알았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실 예견된 일이기도 합니다. 노벨상을 받기에 충분한 업적이니까요. 그리고 노벨 생리·의학상은 대개 특정 질병의 원인을 발견한 사람에게 상을 주는데 기왕이면 그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 줍니다. 누군가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다른 사람이 해결책을 찾더라도 오히려 발견자가 더 주목을 받는 경향이 있죠. C형 간염 바이러스는 바이러스학 쪽에서도 근래에 보기 드물게 성공한 사례입니다.

2020 노벨 경제학상 강의· 해설 박정호
경매이론의 개선과 새로운 경매 방식의 발명  

p. 191

 노벨상은 순수한 학문적 영역에서 달성한 업적에는 수여되지 않는 경향이 강합니다. 학문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현실에 기여했을 때 주로 수여되었죠. 따라서 이들이 현실 경제에서 직면하고 있는 실질적인 문제를 경매이론을 통해 해결했다는 뜻입니다. 실제 노벨위원회도 2020년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이들의 업적이 현실 사회에서 우리에게 다양한 편익을 제공하는 데 기여했다는 내용을 전했습니다.

한 번도 이렇게 깊이있게 노벨상에 대하여 그 수상자들에 대하여 생각하고 공부한 적이 없었다. 좋은 강의와 책 덕분에 생각지도 못한 영역을 발견한 것만 같아 가슴이 벅찬다. 2020년 노벨상 수상 해설집을 시작으로 이제 남은 생애의 노벨상 수상자들에 대해 더욱 관심과 박수를 보낼 것이다.

 

“Inventas vitam juvat excoluisse per artes”
‘경지에 이른 재능이 삶을 풍요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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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BS클래스e강의
#2020노벨상강의

 


https://classe.ebs.co.kr/classe/detail/134365/40009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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