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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는 못 살았지만 멋지게 나이 들고 싶다

[도서] 멋지게는 못 살았지만 멋지게 나이 들고 싶다

김대현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솔직히 60이 되고 보니 지금 50이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기분도 들지만, 인생은 군대와 같아서 상병 계급에서 일병으로 내려갈 수는 없는 일이다. 더군다나 50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마음도 한 켠에 있다. 다시 힘들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중년이란 말이는 부정적인 단어들이 따른다. 우울증, 갱년기, 건망증, 노화, 퇴화, 약화, 눈물, 명퇴, 석양 그리고 또 뭐가 있을까? 그래서 중년이 되면 의기소침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중년은 뭔가 쇠락해 가는 느낌이다. 모든 것이 말이다. 그런데 이런 느낌은 세계 공통인 듯하다.

 시카고 대학의 인류학자, 리처드 슈웨더(Richard Shweder)는 우리 중년에 대해 이렇게나 음침한 생각을 갖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는 세계 각지에서 다르게 형성된 문화적 허구이며 중년의 위기는 신체적, 정신적 쇠퇴를 강조하는 사회가 만들어낸 과장된 개념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브랜다이스 대학의 상주학자 마거릿 굴레트는 우리는 우리 위로 비처럼 쏟아지는 쇠퇴 이념의 희생자들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중년에 대한 우울한 관점들이 존재하고 강화되는 이유는 기업들의 공포 마케팅 탓도 있다.

 

p. 85~86 Chapter 2. 다르게 살고 싶다면, 지금 당장 바꿔야 할 것_중년의 뇌는 신의 영역에 이른다

 

뇌과학자들은 중년이 이르러서야 모든 조각들이 하나로 합쳐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생 경험이 축척되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부분의 합은 총합 이상이 된다는 얘기다. 쉽게 말해 중년이 되면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 그냥 알게 된다는 뜻이다. 이제까지 우리가 들어왔던 이야기와는 정반대다. 우리는 결함만 예민하게 자각하고, 자신의 뇌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양에게 키워진 사자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까? 심리학 이론 중에서 인간의 부적응 행동을 설명하는 스티그마 효과라는 것이 있다. ‘스티그마란 빨갛게 달군 인두를 가축의 몸에 찍어 소유권을 표시하는 낙인을 가르킨다. 처음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범죄자라는 낙인을 찍으면 결국 스스로 범죄자의 정체성을 갖고 재범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중년들에겐 낙인이 찍혔다. “나이 드니 깜빡깜빡하지? 뇌가 늙어서 그래. 노화가 시작된 거라고.” 이런 얘기를 수없이 듣다 보니 들은 대로 생각하고, 들은 대로 행동한다. 학습된 무기력 같은 것이다.

 살짝 표현을 바꿔보면 중년은 지금 세뇌된 우울증을 앓고 있다.

p. 96 Chapter 2.
다르게 살고 싶다면, 지금 당장 바꿔야 할 것__강속구가 안되면 체인지 업도 있다

 

인류를 구하거나 이웃에 봉사하거나, 그런 꿈은 내게 없다. 세계와 이웃을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난 나를 구하는 것이 먼저다. 내가 즐거워야 남도 도울 수 있다. 나는 스스로를 희생하면서 봉사의 기쁨을 누릴 그릇이 못 된다. 그냥 단순하게 즐겁게 사는 것이 중년의 꿈이다.

p. 113 Chapter 2.
다르게 살고 싶다면, 지금 당장 바꿔야 할 것__꿈꾸는 것이 죄는 아니잖아?

 

과거를 돌아볼수록 어찌 그리 무모한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 공통점은 한 가지, 잘될 거라고 착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나의 도전 에너지는 착각이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착각, 이 단어가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나이 들어서까지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면 변화를 시도하기 어려워진다. 주제 파악을 너무 정확하게 하면 자신을 비하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축구에서 강팀과 붙을 때, 해설자들이 꼭 하는 얘기가 공은 둥글다는 것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우리는 가끔 기적을 목도한다.

p. 121 Chapter 2.
다르게 살고 싶다면, 지금 당장 바꿔야 할 것__착각을 하면 인생이 행복하다

 

나이 들어 친구를 만드는 법세바시 강의 이호선 교수

https://www.youtube.com/watch?v=SoOdqxKNTe0

p. 157 Chapter 2. 다르게 살고 싶다면, 지금 당장 바꿔야 할 것__나이 들어 친구를 만드는 10가지 방법

 

나는 미루지 않는 연습을 하고 있다. 미루는 습관을 버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말이다. 할까 말까 망설여질 때는 무조건 하는 쪽으로 결정한다. 미루다보면 행복도 미뤄지게 되니까

 

92세 할머니가 알려주는 인생 교훈

야야, 너 늙으면 젤루 억울한 게 뭔지 아니?
주름? 아녀
? 그거 좋지. 근데 그것도 아녀.

이 할미가 진짜 억울한 건
나는 언제 한번 놀아보나?
그것만 보고 살았는데
지랄, 이제 좀 놀아볼라 치니 다 늙어버렸네.
야야, 나는
마지막에 웃는 놈이 좋은 인생인 줄 알았는데

근데 자주 웃는 놈이 좋은 인생이었어.

젊은 사람들 말맹키로
타이밍인 것이여.
인생 너무 아끼고 살진 말어.
꽃놀이도 꼬박 꼬박 댕기고
이제 보니 웃는 것은
미루면 돈처럼 쌓이는 것이 아니라
다 사라지더라.

p.
198~199 Chapter 3. 인생 후반전을 별 볼 일 없게 만드는 습관들_미루는 습관, 행복도 미룬다

 

사람은 죽음에 임박해서야 생각을 바꾼다는데, 그보다 미련한 짓이 없다. 왜 미리 바꾸지 못하는 걸까? 사과할 일이든, 풀어야 할 이든 빨리 할수록 좋다. 가장이 생각을 바꾸면 가족의 상처가 치유되는데, 그 시기가 늦으면 사과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죽기 직전에 사과하는 행동은 정말 이기적이다. 남겨진 가족들의 상처에 상처 하나를 더하는 꼴이다.

 나는 절대 고독사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사과할 것은 빨리 사과하기로 결심했다. 즐거운 인생 후반전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생각의 변화라는 확신이 든다. 생각이 변해야 사과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이건 진리다.

p. 230 Chapter 3.
인생 후반전을 별 볼 일 없게 만드는 습관들_고독하게 죽으면 어쨌든 고독사

 

문장을 모으는 사람이다, 나는
책을 읽고 지식의 창을 열어주는 문장이나, 다른 이와 함께 하고 싶은 문장 그리고 나를 감화시킨 소중한 문장들을 모은다.

어떤 책은 저자의 명성이나 제목에서 기대한 바 보다 수준이 낮고 기대가 떨어지는 글이 있다.

그런 책들은 문장을 찾아봐야 300페이지가 넘는 책에서도 고작 A4용지를 2장이나 채울까 말까한 문장을 건지고 마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책은 좀 남다르다. 친정엄마가 자주 보시는 방송 프로에서 저자의 강의와 토크를 들은 바가 있어 저자가 낯설지 않았다. 그냥 말 주변이 좋은 강사려니 했는데, 이 책은 무려 8장에 가까운 문장을 모을 만큼 쓸모가 있었다.

아마도 내가 중년에 이미 깊어졌기 때문이리라.

고생 하나 안하고 그저 책만 읽고 말주변이 좋은 사람이라는 나의 편견을 뒤엎기라도 하듯, 그는 내 생각보다 더한 인생의 굴곡을 거쳐 왔다.

그 인생의 굴곡을 거쳐 어느덧 중년의 후반에 이른 그가 쓴 이 책은 지나치게 친절한 중년 안내서이다.

사기를 당하지 않는 방법부터 노년에 이르러 고독사 하지 않는 방법, 거기에 자신을 사랑하고 어떻게 가꾸는 것이 중년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인가에 대해 동네 형 이상의 친근함으로 중년의 모두를 다독거린다.

이미 중년에 푹 들어선 사람도 중년에 이제 막 들어선 사람도, 중년이 막바지인 사람도 무릎을 치며 공감하고 받아 적을 만한 내용이 많은 친절한 안내서이다.

멋지게는 못 살았지만 멋지게 나이들고 싶다
이제까지 중년에 대한 안내서가 있었던가있었더라도 이 책은 열심히 살아온 중년의 모두에게 권해주고 싶은 참 친절한 책이었다.
나도 멋지게는 못 살았지만, 멋지게 나이 들고 싶다!
 

 

#멋지게는못살았지만멋지게나이들고싶다_라의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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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SoOdqxKNT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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