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덩케르크

[영화] 덩케르크

개봉일 : 2017년 07월

크리스토퍼 놀란

미국, 영국, 프랑스 / 액션,블록버스터 / 12세이상관람가

2017제작 / 20170720 개봉

출연 : 톰 하디,마크 라일런스,케네스 브래너,킬리언 머피 ,핀 화이트헤드,아뉴린 바나드,해리 스타일스,제임스 다시,잭 로던,배리 키오건,톰 글린-카니

내용 평점 5점

9. <영화를 보고> 덩케르크 2017. 12. 08.

    

역사를 내용으로 하는 영화는 대개 결말을 알고 보게 된다.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이 역사 영화를 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렇다면 결말이 뻔한 이런 역사 영화는 어떤 것이 재미있을까?

(좋고 나쁘고는 나의 짧은 견해로 판단하기 어렵기에

 

주관적으로 흥미를 중심으로 보고자 한다.)

물론 재미의 영역도 굉장히 주관적이므로 어디까지 참고로만 하길 바라며 글을 쓴다.

 

 

    

내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역사영화는 몇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첫째, 영웅을 만들거나, 이분법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지 않아야 한다.

만약 마블이나 브룩하이머 감독류라면 상관없다.

어차피 스토리라인 보다는 시각이 주는 쾌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니까...

다 그렇지는 않지만 역사나 사실을 영화나 미디어로 학습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런 이유로 영웅중심적이나 선악관계로 영화가 주어지는 것을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둘째, 과장이나 지나친 각색이다.

원래 내러티브(narrative)란 무엇인가를 생생하게 재현해주는 것을 바탕으로 이야기처럼 말하는 것을 뜻한다.

역사든 영화든 다 내러티브를 기반으로 구성되기에 과장이나 각색이 없을 수 없다.

그러나 이것이 지나치면 판타지가 된다.

판타지 영화라면 모를까 역사영화는 본 바탕을 흐려버려 그냥 영화가 되어버린다.

예를 들어 캐리비안의 해적을 아무도 역사영화로 보지 않는다.

캐러비안의 해적에 나오는 [앤여왕의 복수][검은수염] 등등은

실제 다 기록에 있었던 요소들이다.

그러나 이런 기록을 바탕으로 판타지영화로 재구성했지 이를 역사영화라고 하지는 않는다.

 

셋째, 목적성을 가진 영화이다.

계몽을 하거나, 애국심,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만든 건전애국영화...

이런 영화도 있을 수 있으며, 경우 따라 필요하다.

하지만 이를 위해 역사적 사건이나 사실을 쓰고 역사영화라고는 안했으면 한다.

첫째와 셋째의 같은 맥락에서

어떤 역사적 사건도 절대악이나 절대선의 영웅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겨우 30~40년을 살면서도 느끼지 않는가?

흑과 백은 종이 위의 색상에서만 존재할뿐, 인간은 그 어떤 경우에서도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이제 영화에 대해 말해본다.

덩케르크에는 적이 거의 안보인다. 아예 안보인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리고 대규모 전쟁이나 화려한 불꽃이 안보인다.

혹시나 박력있는 액션 영화를 기대했다면

실망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덩케르크에는 사람이 보인다.

전쟁이 무엇인지 맥락적으로 상상할 수 있게 해준다.

얼마전 리뷰한 [Gravity]와 비슷하다.

차가운 우주가 아닌 살고 싶어 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덩케르크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병사들...

가다 침몰하는 배에서 살려고 하는 병사

트라우마로 배 안에 다시 들어가지 못하고 배 난간에 있는 겁먹은 병사

날아오는 총알이 두려워 나가지 못하고 자신만이 살려고 하는 병사

이들을 구하기 위해 왔지만,

영웅적 서사가 아닌 생명의 소중함을 위해 온 영국의 배와 선장들...

    

90분짜리 영화인데...시간이 참 길게 느껴진다.

그리고 배에 물이 차고 하는 영상에서는

정말 깝깝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그 해변과 바다를 90분 보여준다.

 

우리는 자신의 경험이나 기억을 바탕으로 주변을 인식하고 판단한다.

무엇을 독자가 찾아 읽어내는 것과

무엇을 읽으라고 강요하며 밀어넣는 것의 차이...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하는 영화라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각자의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찾아갈 수 있게 하는 영화가 더 흥미롭다고 생각한다.

그럼 의미에서 매우 흥미로웠던 영화이다.

 

뱀의 다리...

[명량][남한산성] 중에 명량이 재미있었던 사람에게는 비추천이고

남한산성이 재미있었던 사람에게는 괜찮다.

두 영화의 차이는 위에 충분히 언급되었기에

영화를 보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