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썸머 워즈

[영화] 썸머 워즈

개봉일 : 2009년 08월

호소다 마모루

일본 / 애니메이션,어드벤처,판타지 / 전체관람가

2009제작 / 20090813 개봉

출연 : 카미키 류노스케,사쿠라바 나나미

내용 평점 5점

11. [영화를 보고] 썸머워즈 2018. 7. 23.

  

  

여름이다.

게다가 여름방학이다.

이렇게 뜨거운 여름에 남들 안하는 방학식을 하다 보면

좋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오늘은 방학식이라 아이들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영화를 보았다.

 

썸머워즈

2009년에 개봉한 일본영화이다.

처음 나왔을 때 보고 싶었지만,

보지 못하고 굿다운로더로 보관하다 이제야 보았다.

먼저 물어보니 본 아이들이 거의 없다하여 보기로 했다.

 

2009년 작품임에도 지금 현실과 크게 괴리되지 않아서 놀라웠다.

10년 전에 작품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의 깨끗한 원화와 스토리

그리고 주제의식과 소재 등이 좋았다.

역시나 네이버 평점이 매우 높게 잡혀있다.

 

OZ라는 가상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현실 세계에 영향을 주고

A.I와 지나치게 확대된 광대역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성을 소재로 삼았다.

일본 만화답게 평범한 듯 한 천재 주인공과 다소 덜렁거리지만 용기있는 여자 주인공

  

  

1.

OZ의 보안관리 아르바이트를 하는 겐지(建二)는 짝사랑하는 선배 나츠키(夏希)와 함께

나츠키의 고향으로 여행을 간다.

나츠키는 시골이지만 어마어마한 대가족과 오랜 전통을 이어가는 집안의 손녀였다.

(작품에 나오는 것을 보면 우에다(上田)전투와 투구 등이

다케다(武田) 가문의 자손이나 가로 집안 같았다.)

 

켄지는 나츠키의 할머니 사카에(-번영이란 뜻)의 생일을 맞이하여 시골을 방문하고...

저녁에 아무런 생각없이 수학문제인줄 알고 풀어버린 것이

OZ의 마스터 암호여서 큰 혼란이 일어난다.

 

이때 A.I가 여러 계정을 해킹하여 자신의 힘을 키워 사회시스템을 혼란에 빠뜨린다.

신호체계부터 긴급호출 등...소방, 경찰에 걸쳐 여러 분야에서 혼란이 오고

각 분야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던 나츠키 집안의 사람들은 생일에 오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혼란을 집안의 당주인 할머니 사카에가 일일이 구식 전화를 통해

사회 각층의 중요 인물들에게 도움을 주고 문제를 해결한다.

 

여기서 찾은 포인트는....인터넷이나 시스템 보다 손편지, 구형 전화 한통이 위기에 빠진 우리를 구원하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정이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이다 라는 것을 감독이 제시하는 것으로 보였다.

 

실제 다케다 신겐의 어록 중에

 

石垣けは味方なり

(사람은 성이자 성벽이며, 해자이니라. 인정은 아군이요, 원한은 적이다.)

 

せばさねばらぬ(わざ)らぬとつるのはかなさ

(하면 된다. 하지 않으면 되지 않는다. 하면 될 일을 되지 않는다 포기해 버리는 사람의 어리석음이여.)

 

 

2.

그러던 중 집안의 촉망받던 뛰어난 손자 와비스케(侘助-겨울꽃의 한 종류)는 오랜만에 나타난 집안을 휘저어 버린다.

그러나 사실 A.I를 만든 사람은 바로 와비스케였다.

그로 인해 갈등하고 와비스케는 집을 뛰쳐나가버린다.

그리고 할머니는 임종한다.

임종하기 직전 겐지에게 나츠키를 부탁하며 화투를 한 판 치신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화투가 맞다. 그런데 일본 화투는 방법이 조금 다르다.

 

결국 폭주하던 A.I를 막지 못하고 전 세계 원자력 발전소를 향해 위성이 떨어지는 위기에 빠진다.

이를 구하기 위해 집안 사람들이 모두 도운다.

어선을 가져와서 발전기를 만들고, 군대 송신차를 이용하여 전파를 보내고, 슈퍼 컴퓨터를 가져와 A.I와 대항한다.

할머니의 임종을 알고 돌아온 와비스케와 겐지는 A.I의 승부욕을 이용하여 마지막 뒤집기를 시도한다.

그러나 이미 4억개가 넘는 계정을 가진 A.I에 대항한 겐지 쪽은 가족들의 계정 20개 정도..

하지만 나츠키가 선택한 승부는 화투!!

 

화투를 통해서 점점 이기어 가다..결국 한번의 실수로 망하기 직전...

어디선가 도움을 주려는 일반 계정들이 모여 비등하게 다시 싸울 수 있는 기회를 찾는다.

마지막 화려한 오광으로 나츠키는 성공한다.

   

 

 

3. 스포일러 거의 다 뿌렸다.

그런데 이 영화는 스토리를 알고 보아도 그리 문제 없을 것 같다.

작가 제시하는 문제의식과 대화 속 작은 위트가 또 다른 재미로 다가온다.

 

마지막에 세상을 구한 것은 화투!!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내 생각에는 디지털보다 아날로그의 승리?)

그리고 알 수 없는 거대한 적에 대해서 작은 사람들의 마음과 노력

 

전반적으로 느끼는 것은 디지털 사회로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하찮게 여겨지는 아날로그의 힘을 잊지마라 달라는 것으로 보였다.

 

다케다 신겐은 졌다.

전국시대 최강의 기마부대와 뛰어난 지략가였지만, 결국 패했다.

(물론 본인은 아니다. 그의 아들이지만..)

마지막 승리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

 

왜 하필 패배자 다케다 가문이었을까?

사실상 영화의 가장 비중있는 인물은 할머니 사카에 이다.

사카에는 번영을 뜻하는 일본 이름이다.

사카에는 죽었다.

하지만 그의 자손들은 다시 일어났다.

2009년 일본의 사회상을 생각하며 영화를 다시한번 떠올려 본다면

조금 더 영화가 하고자 하는 말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보여지는 영화 아래 작은 소품들과 내용을 살펴본다면

조금 다르게 보여지지 않을까?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어른까지 두루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추가로 다케다신겐에 대해 찾아보고 보시면 더 재미있습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