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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국왕의 일생

[도서] 조선 국왕의 일생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편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과거의 역사를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어떠한 경로를 통해 지식화되고 있을까?

 

학생들은 학교의 교과서나 책에서 역사를 이해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고,

어른들은 영화나 텔레비전을 통해 역사를 소비하고 이해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학생들도 텔레비전이나 영화 등 기존의 역사소비와 다른 변화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오늘 리뷰 할 책은 2차 가공된 역사가 아닌 1차 사료를 바탕으로

역사전문가들이 복원해낸 역사이야기이다.

역사학을 전공하지 않았거나, 특별히 조선의 역사에 관심이 없다면 어려운 책이다.

하지만, 조금 더 조선시대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추천할만한 책이다.

우리가 이해하는 역사를 조금 더 날 것으로 이해해보자.


 

 

<책의 성격>

학술서적이다. 그와 동시에 교양서적이다.

서울대 규장각 연구원이 시민강좌를 통해 나온 글들을 정리하여 책으로 완성되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다만, 전문연구원들이라 작은 개념하나도 정확하게 쓰고자 하여 술술 읽히는 정도는 아니다.

우선, 책의 장점은 칼라로 많은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의궤나 사진, 그림 등이 크게 잘 제공되어 글만 쓰여진 글에 비해 훨씬 더 재미있다.

이번에 읽은 조선 국왕의 일생은 조선의 왕이 태어나서, 공부하고, 결혼하고, 죽는 것을

각 주제별로 12개의 파트로 각 분야별 전문가가 서술하였다.

12개 파트가 각 교수님의 어투에 따라 다소 에피소드처럼 읽히지만,

오히려 하루에 한 파트나 관심있는 부분만 발췌하여 읽는 것도 좋다.

역사 내용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원하신다면 추천한다.

<저자>

1. 왕의 교육 ? 김문식(단국대 사학과 교수)

2. 왕비의 탄생 ? 신병주(건국대 사학과 교수)

3. 왕의 업무 ? 정호훈(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연구교수)

4. 임금의 문예활동 ? 이종묵(서울대 국문과 교수)

5. 제왕학 - 정재훈(서울대 인문학연구원 연구교수)

6. 궁궐 ? 장지연(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강사)

7. 궁중여인의 삶 ? 정병설(서울대 국문과 교수)

8. 왕실의 건강법 ?김호(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

9. 왕실의 행차 ? 김자영(서울대 역사연구소 선임연구원)

10. 궁중잔치- 김종수(서울대 국악과 강사)

11. 왕의 장례와 왕릉 ? 김기덕(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12. 왕실 사당, 종묘 ? 이현진(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

  • 다 쓴 이유는 저자를 보시면 어떤 내용으로 쓰여진 것인지 추측가능하므로 써두었습니다. 예를 들어 7장 궁중여인의 삶을 국문과 교수님이 쓰셨다면, 1차 사료는 아마 한중록이 되겠지요? 또한, 10장의 궁중연회를 국악과 교수님이 스셨으니, 아마 궁중음악과 관련하여 쓴 것으로 추측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책의 내용>

12장의 모든 내용을 쓸 수 없음을 미리 말합니다.

각 장의 내용은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리며, 각 장 중에 특별히 눈여겨 보았으면 하는 점을 적고자 합니다.

 

1장의 왕의 교육은 왕이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하고, 조선의 왕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내용을 말하고 있다. 우리가 속칭 알고 있는 왕이란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가장 강력한 존재로 알고 있다. 또한 사극이나 영화에서 정치적으로 고뇌하거나, 매우 멋진 영웅 또는 유약한 인물 등 여러 모습으로 그려졌다.

조선에서 왕은 학문적 스승과 정치적 군주의 동일시를 추구한다. 세종이나 정조처럼 가장 학문적으로 완벽한 존재가 되도록 매우 어린 나이부터 혹독하게 공부 당한다(?). 끊임없이 시험치고, 왕이 된 후에도 경연을 통해 평생을 공부한다.

이 책에서는 왕세자가 학교에 입학하여 공부하는 모습을 그림으로 함께 제시해준다.

이런 그림들을 바탕으로 오늘날 과거의 모습을 재연하고 있지 않을까?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며, 당시의 모습을 함께 상상하며 왕세자가 되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2장의 왕비의 탄생은 왕비가 아름다운 꽃이 아니라, 얼마나 힘든 과정인지 보여준다. 우리가 상상하는 공주는 동화 속에서 존재하는 것이고, 왕비가 우아한 자태로 교태전에 앉아 있는 것은 표면적인 모습일 뿐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의궤를 통해 영조임금의 결혼식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교과서에서 의궤가 나오면 외우는 대상으로면 생각하지만,

실제 의궤를 보면 당시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놀라운 자료라는 것을 알게 된다.

(수업시간에 의궤를 활용하여 역사수업을 한 번 해 보자!)

그리고 마지막에 각 왕과 왕비들의 결혼할 때 나이와 가문 등을 표로 정리해준 내용은 개인적으로 좋은 자료였다.


 

그 외 [승정원일기]를 통해 왕의 일과를 재현한 것이나, 하루 종일 무엇을 먹었는지를 알려주는 내용, 궁중잔치에 누가 참여하였고, 어떤 일들 있었는지 보여준다.

우리가 보는 사극이나 영화는 이런 자료에서 나온다.

한 번 쯤 실제 기록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왕의 장례나 이런 부분은 고종 때 사진 등을 많이 제시하여 생생함을 더한다.

보통 학술 서적에 비해 시각적 자료가 매우 풍성하다.

여러 장 중 개인적으로 궁중여인의 삶을 다룬 7장인 인상적이었다.

[한중록]이라는 개인의 기록으로 시대를 다 볼 수 없지만,

혜경궁을 인터뷰하듯 담겨진 내용으로 시대를 복원하는 것이 흥미로웠다.

늘 그렇듯 보여지는 것은 보여지기 위한 많은 것들의 일부임을 알게 한다.

 

굳이 전공자가 아니라도 도서관에서 한 권 빌랴 한 파트라도 읽어보자.

경복궁이 다시 보일 것이고,

지금 텔레비전에 나오는 철인왕후가 다르게 보일 것이다.

우리 주변의 많은 왕실의 이야기들..

그 속살이 궁금하다면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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