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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트(Hate)

[도서] 헤이트(Hate)

최인철,홍성수,김민정,이은주,최호근,이희수,한건수,박승찬,전진성 공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95. 헤이트(Hate)- 최인철 외, (2021. 10.16.)

 

 

1. 혐오의 기원 ? 최인철

최인철은 혐오가 왜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는지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이 강의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혐오가 부정적인 감정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존감이나 공감 같은 긍정적 감정에 의해서 생긴다는 부분이었다. 다른 사람보다 내가 낫다는 우월감, 자존감이 혐오를 부르고, 지나친 공감은 우리가 아닌 타인에 대한 공격성으로 드러나고 혐오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편적인 공감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2.혐오현상의 이해와 과제 ? 홍성수

홍성수는 혐오는 재난이나 위기 상황에서 혐오나 혐오범죄가 발생한다고 보았다. 돌이켜보면 역사적 사례에서 많은 증명이 있었다. 이에 홍성수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야 혐오가 자라는 토대를 없을 수 있다 하였다. 이런 부분에서는 나 역시 매우 공감하였다.

 

4. 온라인 혐오 번식의 원리 ? 이은주

이 장에서는 혐오 발언에 대해 이야기한다.

혐오 발언은 성별, 종교, 인종이나 성적 지향 등에 근거하여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증오를 드러내거나 이들에 대한 폭력을 조장하는 공개적 발언을 지칭한다.”

난 이 말에서 공개적이란 부분이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혐오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타당할까? 다른 부정적인 행위들은 대부분 숨긴다. 절도, 폭력 등은 대체로 숨겨서 들키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이에 비해 혐오는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경우가 더 많다. 인터넷의 댓글을 포함하여 교실에서 다른 문제 행동에 비해 혐오는 공개적인 경우가 많다. 이은주는 이에 대해 공개적인 혐오 발언이 지지를 받으며 확산되고 감정이 전이된다고 보았다. 또한 혐오에 대한 둔감화되고 인터넷 댓글을 통해 여론을 판단하는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고 하였다. 혐오 발언을 억제하는 것보다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5. 홀로코스트 : 혐오와 차별의 종착역 ? 최호근

최호근은 홀로코스트를 통해 혐오와 차별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나의 지인 중 한 분이 아우슈비츠를 다녀온 소감을 말해준 적이 있다. 그곳에는 한 건물에는 유대인들이 쓰던 안경을 산더미처럼 모아둔 방, 유대인들이 사용했던 신발 등을 가득 모아둔 방 등이 있어 그곳을 지나가며 그들의 흔적을 돌아보게 한다. 어떠한 설명보다도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최호근의 글 역시 유대박물관을 이야기하며 굉장히 불편한 모양과 소리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이는 이를 통해 불편한 감정을 온몸으로 느끼고 잊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최호근은 여기서 한발 더 들어간다.

유대인보다 더 힘이 없고 소외받은 집시와 장애인들

유대인에 대한 사죄와 배상은 이루어졌지만, 집시들에 대한 추모는 한참 뒤에나 있었다.

나치는 안락사 프로그램으로 7만명을 죽였다.

그 이유는 장애인들이 병상을 많이 차지해서...

왜 나치들은 유대인과 집시, 장애인들을 그렇게 죽였을까?

역사가 최호근은 당시 독일인들이 유대인과 집시, 장애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묘사해준다.

당시 독일인들은 유대인은 고리대금업이나 투기 등으로 돈만 밝히는 사회 기생충으로 보았다.

강제 수용소 입구에 노동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라는 글귀로 유대인들이 노동하지 않고 투기 등으로 돈을 벌었다고 조롱하였다.

최호근은 히틀러의 책 [나의 투쟁]의 서문을 쓰며(쓰기 싫어졌지만, 왜 이 책이 많이 팔렸는지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썼다고 한다.) 독일인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고 한다.

1차대전의 패배로 독일인들의 공포와 낙담을 책임져줄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희생양이 필요했다.

그게 유대인이과 집시고 장애인이었다.

앞서 최인철이 말한 집단에 대한 과도한 공감, 홍성수가 말한 재난 위기 시 희생양의 필요

이런 모든 조건들이 나치들의 혐오와 차별을 만들어 내었다.

 

여기 이 포스터는 장애인 하나를 위해 6만 마르크가 소비된다...

오늘날 모습과 소름끼칠 정도로 오버랩 된다.

 

노인들의 무임승차로 지하철공사가 재정적자다.’

여성가족부가 하는 일이 무엇이냐, 그 예산이 얼마인데..’

 

오늘날 이 말들과 저 포스터의 차이를 난 모르겠다.

 

 

제노사이드의 10단계 표를 공유하고 싶어 올린다.

위에 보이는 절멸... 이것이 바로 대량 학살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저 단계 중 어디쯤 계단에 있을까?

살짝 무섭다.

 

홀로코스트를 자행한 사람들은 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을까?

여기에 대한 답도 준다.

나는 버턴을 눌렀을 뿐...” “나는 그냥 데리고만 갔을 뿐...”

조각난 업무, 분업화로 그들은 양심의 가책 역시 조각내어 조금만 느꼈을지 모른다.

인종차별법 등이 등장했을 때 이를 용인하였다.

아직도 우리 사회 역시 차별금지법이 문턱을 넘기 어려워 보인다.

두려운 일이다.

최호근은 이런 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역사를 통해 만약 이 순간 나라면..“을 통해 다른 사람이 입게 될 상처와 피해, 분노를 미리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라 하였다.

매우 유의미한 방법 같다.

 

6-8. 강의는 이슬람, 아프리카 인종주의, 페스트와 마녀사냥 등 역사에서 있었던 혐오와 차별로 인한 아픈 역사를 풀어 이야기해준다.

 

9. 독일 반유대주의의 지성사 ? 전진성

마지막으로 전진성의 글을 리뷰한다.

(모든 이야기를 다 요약해버리면..책을 직접 보시지 않으실까봐...정말 볼만한 책인데..)

 

(아 사진...지인 보고 온 것이 이거구나..)

 

전진성은 인종주의를 근대 유럽의 식민주의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았다. 그런데 왜 독일인지를 반공주의에서 찾았다. 독일은 패전 이후 불안한 사회에 러시아 혁명은 치명적이었다. 알려졌다시피 히틀러는 공산주의자를 무척 싫어했다.

..공산주의자를 무척 싫어하고

전체주의 독재

비밀경찰

과도한 경찰력

과잉 민족주의

어디서 많이 본 느낌이다..

 

책으로 돌아와서 인종주의와 반공주의가 결합하자 혐오가 강해졌다.

냉전이후에도

반공주의는 미국으로 건너가 많은 희생양을 만들었고

한국 역시 군사 정권에서 큰 상처를 남기게 된다.

전진성은 인간의 서로 다르지만 모두 동등하다.“라는

매우 기본적인 명제로 결론을 내렸다.

 

이후 토론을 통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책은 마무리 되고 있다.

 

이 책에는 바코드를 통해 강연을 직접 볼 수 있다.

아마 출퇴근이 긴 사람이라면

출근길에 들으면서 함께 해도 좋을 듯하다.

 

 

이 책을 리뷰하고자 한 이유

왜 교실에서 아이들이 혐오 발언을 할까?

보통의 문제는 부모나 환경의 문제에서 기인되나

혐오만큼은 이런 요소들이 덜하였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름대로 보이는 점은

나와 우리, 그리고 타인의 구별에서 시작되며

동질성 있는 집단에 대한 공감이 구별을 차별로 만드는 것 같았다.

또한 자신에게 처한 어려움(교실 같으면, 장난을 치거나 어떤 피해를 입었을 때)이 오면

방어기재로 혐오를 쏟아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높으면 높은대로

낮으면 낮은대로 방향이 다르지만

혐오와 차별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당장 교실에서 우린 다르지만, 동등하다.

너와 나로 구분하지말고, 다같이 한 학급의 친구

우리 학교, 우리 동네 친구

우리나라 사람, 지구인,

같은 우주인으로

주변을 인식하는 유니버스를 좀 더 넓힐 수 있도록 지도해야겠다.

잘 읽히는 책이다.

바쁘시면 바코드로 강연 연결해서 들어보길 바란다.

그리고 강연 요약이 있으니 급하면 그거라도 보시길 바란다.

하지만..다 읽는게 훨씬 더 재미있다!

 

좋은 책이고,

오늘날 우리가 읽어야할 책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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