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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

[도서] 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

장 노엘 파비아니 저/필리프 베르코비치 그림/김모 역/조한나 감수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이 책을 처음 받아 서 들고 들었던 생각은 참 여러 사람이 나오겠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책 표지부터 16명의 사람이나 있으니 말이다.

 책이 주었던 첫인상과 마찬가지로 이 책은 의학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정보가 담겨있는 책이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여러 정보가 들어있는 만화고, 내가 문과이다 보니까 책을 처음 읽기 시작할 때는 빽빽한 대사와 그림에 압도되어 이해가 잘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차근차근 책을 읽어나가다 보니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시대별 의학사, 전염병, 혈액 순환, 소아 의학, 법의학, 사회보장제도와 인간 중심 의료, 소생술과 응급처치, 의학의 역사 등 총 29장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장이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번 나왔던 사람이 뒤에서 다시 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중간중간에 다시 뒤로 넘겨 확인해야 할 때가 많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히포크라테스가 가장 인상 깊었다. 누구나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 번씩은 언뜻 들어봤을 것이다.

[히포크라테스 선서]

나는 의술을 주관하는 아폴론과 아스클레 피오스와 하기에이아와 파나케이와를 포함한 모든 의술의 신 앞에서 이 선서의 조항을 지키겠다고 맹세한다.

- 나에게 의술을 알려준 분을 부모와 다름없이 소중하게 섬긴다.

- 나는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처방에 따를 뿐 해를 끼치는 처방은 절대로 따르지 않는다.

- 나는 치명적인 의약품을 아무에게도 투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떤 여성에게도 낙태에 필요한 질 죄약을 주지 않는다.

- 나는 일생 동안 의술을 순수하고 경건하게 펼쳐나간다. 

- 내가 어떤 집을 방문하든지 오로지 환자를 돕는 일에만 힘쓴다.

- 나는 직무 수행과 관련된 일이든 관련 없는 일이든 관계없는 내가 보거나 들은 사실이 절대로 세상에 알려져서는 안 되는 경우, 일체의 비밀을 결코 누설하지 않는다. 

- 이 선서를 어기지 않고 지킨다면, 나는 일생 동안 내 의술을 베풀면서 존경받을 것이다. 하지만 약속을 저버린다면, 내 운명은 그와 반대되는 방향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

 전통에 충실했던 히포크라테스는 아들들과 사위와 함께 책을 썼다. '히포크라테스 전집'이라고 불리는 이 방대한 작품은 60여 권의 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가장 유명한 것이 <<히포크라테스 선서>>인 것이다. 그렇다면 아주 먼 기원전 460년에 태어난 히포크라테스는 어떻게 의학 윤리에 관한 책을 쓸 생각을 했을까? 히포크라테스와 소크라테스는 서로 존경하는 사이였다. 소크라테스는 사약을 마시고 죽어가면서 마지막 말을 남겼는데, "우리는 아스클레피오스에게 수탉을 빚졌다네. 잊지 말고 갚아야 해!" 사람들은 이 유언의 의미를 히포크라테스에게 물었다. 히포크라테스는 소크라테스의 유언을 곰곰이 생각했다. 순간, 죽은 자를 살리려 한 죄로 제우스의 분노를 사 벼락에 맞아 죽은 아스클레피오스가 생각났다. 히포크라테스는 이런 생각으로 의사의 윤리를 정리한 선서를 써나간 것이고, 오늘날도 의사들은 기원전 4세기에 쓰인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낭독한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는 나로서는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나오기까지의 이야기를 새롭게 알게 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왜냐하면 오늘날에도 의사가 될 때에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는 했으나, 이 선서가 어떠한 과정을 거치면서 나오는지는 알지 못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내가 평소에 관심이 많이 없었던 의학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는 것이 많았다. 히포크라테스뿐만 아니라 알 라지, 파스퇴르, 존 스노, 이븐 시나, 베살리우스, 제멜바이스, 나이팅게일 등 여러 저명한 의학자들과 이름 없는 여러 아무개들이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갔는지를 알게 되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그들이 원했던 목표는 모두 '사람을 살리는 일'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의사가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목표는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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