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나는 왜 사람들에게 상처받을까

[도서] 나는 왜 사람들에게 상처받을까

네모토 히로유키 저/고정아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인간관계는 흔히 거리재기로 비유되곤 한다. 누군가와의 관계가 깊으면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이고, 반대면 먼 거리에 있는 것이다. 문제는 사람마다 각자 생각하는 거리가 다르다는 점이다. 나는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은 멀리 있다고 여길 수도 있고, 거리를 좀 벌리고 싶은데 상대방이 그걸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관계가 어려운 것이다. 


<나는 왜 사람들에게 상처받을까>는 인간관계의 거리를 잘 못 재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제1장부터 단박에 '거리 조절'에 관해 조언한다. 이 책은 인간관계가 기술(커뮤니케이션)의 문제가 아니라 나와 상대방의 축 사이의 문제라고 말한다. 따라서 인간관계에 자주 실패하는 사람은 거리를 잘 못 재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다. 


문제점이 나와 상대방의 거리 재기라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사실 관계가 건강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방과 나 사이의 거리를 잘 알고 있다(상대방이나 내가 그 거리를 억지로 좁히거나 넓히려다가 주로 곤란함을 겪지만). 그러나 관계가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거리를 잴 축이 없다. 즉, 나의 기준 없이 상대방의 기준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관계를 실패한다는 뜻이다.


당신이 만약 상대방을 통해 안정감을 얻는다면 타인의 축에 서 있는 상태라 할 수 있다. 상대방의 기분이나 자신의 기분이 조금만 움직여도 안정감이 불안감으로 바뀔 수 있다. 그 안정감도 언젠가는 상대방이 자신에게서 멀어질 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에 견고하지 못하다. 진정한 안정감은 자신의 축에 서 있을 때만 얻을 수 있다.(49쪽)

문제의 원인이 내 축을 설정하지 못하고 타인의 축에 의존한다는 거라면, 답은 간단하다. 나의 축을 설정하고 바운더리를 명확히 하여, 상대방과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 된다. <나는 왜 사람들에게 상처받을까>의 2~3장은 자신의 축을 세우는 방법들을 이야기한다. 아이메세지(주어를 분명히 하는 화법), 손가락으로 가리키기, 자신과 대화하기 등 다양하고 실제적인 방법으로 저자는 설명한다. 


한편 자신의 축을 세웠다면, 다음은 상대방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의 4~6장은 거리 재기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 적절하지 못한 거리감의 원인은 무엇인가? 저자는 심리학자답게 가족 내 관계에서 그 답을 찾는다. 그에 의하면 가족, 특히 어머니와의 관계가 너무 멀거나 가까운 사람이 적절한 거리감을 찾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이어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경계를 설정하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이것이 5장과 6장에 나온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법은 책에 나와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은 직접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상당히 쉽고 이해하기 편한 책이다. 가독성이 좋아 1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찬찬히 읽어보면 인간관계의 진리들을 꽤나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간관계는 거리 재기의 문제라는 것, 거리를 잘 못 재는 이유는 가족과의 거리 조절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것, 자신의 축을 세워야 타인의 축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것 등. 인간관계가 어려운 사람에게는 상당히 신선하고 통찰력 있는 해법이 될 테다. 


* 비즈니스북스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원고입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