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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아빠 목소리 + 하루 5분 탈무드 태교 동화

[도서] 하루 5분 아빠 목소리 + 하루 5분 탈무드 태교 동화

정홍 저/김승연 그림/애슝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서평단 리뷰: 엄마동화, 아빠동화




책을 읽기 전 나의 기대

사람의 마음을 읽어주고 들어주는 상담자이다. 아직 나이가 어려 부모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의 어려움이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조금씩 부모의 마음과 생각을 알아가고 싶다. 그리고 그런 부모님들에게 이 책을 소개해 주며 처음인 부모의 역할에 옆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부모의 시선'을 알기 위해 이 책을 선택했다. 그리고 아이들을 만나고 학부모님과 상담을 자주 하기 때문에 이를 공유하고 싶어 책을 선택한 이유도 있다. 나는 아직 결혼도, 아이도 없다. 그래서 엄마의 생각이나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아직까지는 나의 중심적이거나 상담 및 심리학을 기반으로 배웠던 지식만 가지고 있다. 어쩌면 이런 내가 지나치게 주관적이거나 지나치게 객관적인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지식적인, 머리로 알아야 한다라는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다. 아이, 부모는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느끼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책을 읽는 동안 뭔가 모를 마음 속 울컥함이 많이 올라왔다. 그럴 때 마다 '난 아직 부모도 아닌데 왜 이러지?'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점점 책을 읽을 수록 나의 어린 시절 부모님의 사랑을 볼 수 있었고 부모님에 대해서도 돌아볼 수 있었다. 나의 부모님도 처음부터 나의 부모님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당신들 또한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이었음을. 아직까지도 돌봄이 필요한 자식이고 위로와 지지가 필요함을. 이 책은 부모를 위한 책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아무런 생각없이 넘겼던 책 장들에 나의 손 끝에 여운이 남아있었으며 마음 속 큰 응어리가 움직여 바쁘게 살아가던 나의 삶을 동화같이 만들어 주었다.

 책을 읽으며 나에게 큰 여운을 준 글이 있다.

P. 145

나의 쓰임새. 나의 존재. 오늘 내가 숨겨둔 희망과 용기를 꺼내본다.

 

다음은 내가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부분들의 조각들이다.

P. 37

'어떤 식으로든 소원이 이루어질 테니까. 그냥 그런 믿음으로 살아가면 돼'

만약 부모의 입장으로 이 글을 읽는다면 부모가 어떻게든 자녀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고 자녀가 행복하길 바라는 것처럼 들렸다. 아마 나의 부모님 또한 이런 마음이셨겠지.

 

P. 128

P. 224

이 두 페이지를 읽으며 '미안하다'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본다. 남의 배려한다고 입에 미안하다라는 말을 달고 살지만, 진심으로 내가 미안한 적이 언제였을까? 그리고 그 미안하다는 의미를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언제였을까? 내가 너무나 가볍게 미안하다는 말과 상대방의 입장에서 위하는 말을 해주지 못해 상처를 받진 않았을까? 책에서 상대방의 상처를 함꼐 아파하고 가슴으로 한다는 말의 의미를 읽으며 지나온 날을 반성하게 되면서도 나에게 먼저 용기내 미안하다고 말한 이들에게 감사했다. 

 

P. 242

나를 미워하고 상처가 되는 말들을 집고, 그 거름으로 만든다는 발상 자체가 새로웠다. 그리고 이런 바람이 마음 속에 자리 잡혔다. '아, 정말로 말들을 집고 땅에 묻을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의 미움과 절망이 가득한 말들이 할아버지의 따스한 위로들을 통해 아름다운 말들로 다시 피어나고 태어나는 것. 어쩌면 누군가로 부터. 아니 나 스스로에게 위로의 말들을 해 주며 그 마음을 토닥여줄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P. 169

 

 


아빠의 이야기. 나에게는 의지할 수 있는 피난처와 같다. 그만큼 아빠의 말과 든든한 힘은 나에게 큰 존재로 다가온다. 그래서인지 작가의 '어릴 적 아빠의 음성으로 들려준 이야기들이 길잡이가 되고 방패가 되어줄 거라는 걸, 아직은 아이도 아빠도 잘 모르겠죠. ' 라는 말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야기는 아빠의 음성으로 들려주기도 하지만 마음을 전달해주기도 한다. 이야기를 듣는 당시 아이는 이야기를 하는 아빠의 마음을 알지는 못하지만 점차 나이가 들고, 자신에게 맞이하는 일들을 해결해 나갈 떄 깨달아 간다. 아빠가 그 당시 어떤 마음으로 나에게 이야기를 하고, 그 이야기가 나에게 어떤 힘과 지혜를 주는지. 책을 읽으며 옛날 아빠의 이야기와 비슷한 소재가 있었다.

P. 49

어느 날 걸음마를 떼고 너의 걸음으로 너의 길을 걸을 수 있을 때쯤이면 그때부터 너만의 여행이 시작되겠지. 얼마나 설레고 아름다운 여행일까. 너의 눈에 담길 세상 너의 시선이 머무는 풍경 너를 품어줄 낯선 도시, 낯선 마을의 하루하루 그리고 너를 사무치게 할 수많은 그리움까지 그 모든 시간이 너의 삶이고 너를 위해 마련된 선물이란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느긋하게 누리렴. 언제든 어디서든 잠시 쉬어가더라도 주인처럼 푹 기대앉는 거야. 네가 앉은 그 자리는 오로지 너를 위한 자리이고 너는 언제나 네가 머무는 그 시간의 주인이니까.

세상은 재미있는 것도 많고 위험한 것도 많지만 그 사건들 속에서 내가 중심이 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우선으로 두라는 아빠의 이야기. 어쩌면 아빠 스스로에게도 가장 필요한 말들이 아니였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 주는 존재인 아빠이지만, 힘을 받아야 할 존재 역시 아빠이다.

 

P. 186

자라면서 꿈이 생길 때마다 징검다리를 생각해보렴. 꿈이란 건 말이다, 처음 꾸는 순간부터 이미 이루어져있단다. 다 이루어진 모습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건 꿈이 아니지. 이미 이루어진 꿈의 모양이 생생하게 떠오르면 그때부터 네 앞에 징검다리가 하나둘 놓일 거야. 네가 할 일은 바윗돌을 하나씩 건너뛰는 거란다. 징검다리만 다 건너면 건너편 꿈에 닿을 테니 무섭고 힘들어도 끝까지 건널 수 있지 않겠니. 때론 흔들리는 바윗돌처럼 이 길이 아닌가, 싶을 때도 있고 때론 쭉 미끄러질 수도 있고 때론 구불구불 이어진 바윗돌이 야속하게 느껴질 때도 있겠지. 하지만 그 바윗돌 중에서 필요 없는 돌, 소중하지 않은 돌은 하나도 없단다. 흔들리고 미끄럽고 멀찌감치 떨어져있어도 하나같이 너의 꿈으로 이어진 징검다리가 아니겠니.

 

P.243

'조망수용능력'이 생각났다. 나의 문제를 나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나와 때어내 조금은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것. 그렇게 나의 앞날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함을 말하는 것 같아 읽기만 해도 뭔가 모를 편안함이 마음에 들어와 앉았던 것 같다.  

P. 256

 나를 다독여주고 돌봐주는 삶. 내가 지향하는 삶의 방식이다. 우리는 외로운 감정이나 마음이 허한 느낌이 들면 스스로 이겨내기 보다는 주변으로부터 받는 응원의 말이나 인정 및 지지를 바라곤 한다. 나 역시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얼마나 멋지고 잘하고 있는지 인정받길 원했다. 하지만 이런 패턴이 반복되다 보니 내성이 생긴 듯 아무런 효과가 없어졌다. 그래서 그 다음 찾았던 것이 중학교 3학년때 부터 시작했던 일기 쓰기였다. 일기를 쓰며 나를 다독여주고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이 감정이 무엇이고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 탐색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 과정들이 너무나도 견디기 힘들고 외면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나를 위해서 참았다. 그렇게 지금은 스스로에게 이야기를 걸어보고 나를 위해 선물을 해주면서 나를 돌보고 있다. 이 책에서도 역시 아빠가 아이에게 그런 너 자신이 되라고 해주는 말이 아닐까 싶었다. 세상은 너무나도 힘들고 사람들은 남을 위해주긴 해도 영원히 나의 편이 되어줄 수는 없다는 것. 그래서 내가 나의 편이 되어야 할 수 밖에 없는 것을 책의 저자는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마무리하며-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생각했다. 앞으로 이 책을 읽을 예비 엄마아빠, 어른, 청소년 등 다양한 연령대가 읽게 될 때 다양하게 와 닿을 것 같다. 책이 나오게 된 대상은 태교를 위한 것으로 나왔지만 내용들은 대상의 기준을 정해두지 않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감성적인 동화들이기에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읽어도 참 좋을 것 같다. 나에게 위로와 소망을 준 책.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하며 기대가 된다.


YES24 리뷰어클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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