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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배우는 삶과 죽음

[도서] 그림책으로 배우는 삶과 죽음

임경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책을 읽기 전

학교에서 상담교사로 근무하며 아이들과 만날 때 '죽음'에 대한 나눔을 할 때가 있다. 아이들은 두려움이 가득한 눈빛과 목소리의 떨림으로 "선생님.. 전 죽기 싫어요. 엄마아빠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안 죽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라고 말한다. 나 또한 죽음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아이들에게 어떻게하면 더 쉽고 두려움을 내려놓을 수 있게 할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 때 임경희 작가의 [그림책으로 배우는 삶과 죽음] 책을 발견했다. 같은 초등학교 교사로 아이들을 대하는 직업이기에 더욱 마음이 갔다. 과연 작가는 아이들과 함께 죽음에 대해 어떻게 풀어내고 교육적 효과까지 이끌어냈는지 기대가 되었다. 


들어가며이 책은 총 4장으로 챕터가 나누어진다. 

1.죽음이란 무엇인가?

2. 긴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3. 그래도 삶은 계속 된다.

4. 사회적인 죽음에 대하여

책의 순서대로 나에게 좋은 영감을 준 부분에 대해 리뷰해 보고자 한다.


1.죽음이란 무엇인가?

죽음이 삶과 동행하는 존재임을 인식하여 삶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안내해 준다.

 내가 생각하는 이로운 학교 교육에는 생과 사의 그 연결점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작업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작가 역시 삶의 종착지인 '죽음'에 대해서는 교육하지 않는 한국 학교 교육의 현실을 말했다. 그래서 더욱 이 책에 관심이 갔고 교육의 현장에 있는 교사로서 '죽음'을 어떻게 아이들과 함께 나눠갈지 기대가 됐다. 

이 책에는 그림책에 대한 소개와 그 그림책으로 작가가 수업에서 아이들과 나눈 내용들이 나와 있다. 죽음을 친구로 받아들인 오리의 모습을 마인드맵이라는 교육방법으로 아이들에게까지 친구로 받아들이는 교육. 자연스럽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시간이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삶이 있으면 죽음이 있듯, 죽음을 당연하고 필요한 존재임을 알려주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지금, 현재 나의 삶을 소중하고 가치있게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순서까지 마련해 준다.

그림책을 보면 간단하지만 직관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어른들이 읽기에도 참 좋은 매개체라고 생각한다. 기억, 마음, 소화와 육체를 교수님, 아주머니, 뚱보배 아저씨로 표현하면서 읽는 사람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 그렇기에 그림책이 주는 교훈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고 나만의 생각도 정리할 수 있도록 한다. 아마 작가 역시 이러한 그림책이 가진 힘을 알고, 느꼈기에 아이들과 나누지 않았을까 싶다. 

특히 이 사진 속 문장이 나에게는 큰 위로로 다가왔다. '죽음'에 대해 알고자 진지하게 몰입하고 있던 나에게 사르륵, 그냥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책을 편히 읽게 해 주었다. 위기라고 생각하던 고난의 순간들이 나중에는 나에게 영양분이 되는 시간임을 이렇게나 보드라운 문장으로 말해주고 있다. 

2. 긴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죽음을 준비하는 것을 아이와 어른들, 모든 연령대가 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귀신'이라는 말은 듣기만 해도 소름끼친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우리 곁에 머물길 바라는 그리움'이라는 표현을 듣고 '귀신'의 존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지게 했다. 만약 내 소중한 가족, 주변 지인들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을 때 내가 너무나도 그리움을 느껴 슬펴한다면, 그들이 귀신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 귀신이라는 말이 어쩌면 지난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죽고 싶을 만큼 괴로운 애도의 과정에서 위로의 존재로 다가올 수 있게다는 라는 생각 전화점을 갖기도 했다. 

3. 그래도 삶은 계속 된다.

죽음, 상실을 이야기함으로 죽음에 따르는 애도의 과정에서 감정과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3장을 읽으며 눈물이 고인 부분이 '무릎딱지' 그림책이 소개된 때 였다. 나는 아직 죽음을 가까이서 맞이한 적이 없기에 막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상처가 아물지 못하게 무릎딱지를 뜯는 주인공을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점점 그림책의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하며 이해할 수 있었다. 어떻게든 엄마를 보고싶고, 듣고싶은 마음에 무릎의 딱지를 뜯는 것, 그리고 그 옆에서 할머니가 주인공을 어루어 만져주는 것이 애잔하기도 하지만 '좋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좋은 과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할머니와 같이 어루어 만져주며 그져 있어주는 위로의 존재가 나에게도, 주변 사람들에게도, 많은 이들에게 있었으면 좋겠다.

4. 사회적인 죽음에 대하여

나 혼자가 아닌, 주변 사람들과 함꼐 애도하는 과정에서 죽음을 마주하는 것을 안내해 준다.


4장에서 식탁으로 올라오는 동물, 우리가 먹게 되는 동물들의 생명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최근들어 환경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며 '비건'과 관련된 음식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학교에서도 아이들이 환경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를 어떻게 설명하고, 우리가 먹게되는 생명들에 대한 존엄함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생각했는데 책에서 자세히 설명 되어 있었다. 무조건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닌, 스스로 그 존엄함을 인지하면서 스며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교육이자 삶의 배움인 것이다.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죽음을 마주하는 건강한 방법'에 대해 소개 된다. 죽음을 마주한 사람들에게 건네면 안 되는 위로와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설명이 되어 있다. 나이가 들면서 장례식장에 가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그 자리에서 나는 어떤 말을 건네야 할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았다. 나 뿐만 아니라 이런 고민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그리고 처음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일 것이다. 그저 옆에 있어주며 '진정한 위로'가 되어주는 것이 '좋은 죽음'의 준비 과정이고, '건강한 방법'일 것이다. 


 마무리하며, 이 책에는 부록 Q&A 가 나온다. 학교에서 상담 수업을 하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어려웠던 나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된 부분이었다. 수업을 준비하고 아이들과 책을 나누는 과정을 어떻게하면 더 선한 방향과 영향을 줄 수 있을지 배울 수 있었다. 
 나 역시도 죽음에 대해 나에게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서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삶과 내 주변 사람들의 삶을 조금 더 깊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 책은 삶이 있으면 죽음이 뛰따르는 사람의 순리를 받아들기위해 준비의 과정을 마련해 준 책이다. 결과적으로 지금-여기, 현재 나의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YES24 리뷰어클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revie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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